한국 소비자 2명중 1명, 빌려쓰는 공유경제에 긍정적
장기적인 경기 침체로 구매력이 낮아진 소비자들이 유·무형의 자원을 공유해 사용하는 ‘공유경제 (Sharing Economy)’ 모델이 다양한 산업에서 각광 받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정보분석기업 닐슨이 최근 실시한 ‘글로벌 공유경제에 대한 조사’에 따르면 한국 응답자의2명 중 1명(49%)은 재정적 이득을 위해 공유경제를 통해 필요한 물건이나 서비스를 대여해서 사용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조사는 한국을 비롯한 전세계 60여 개국 3만 여 명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실시된 온라인 조사로, 공유경제에 대한 전세계 소비자의 참여 의향 및 시각을 파악하기 위해 진행되었다.
이번 조사를 통해 전세계인의 절반이 넘는 56%가 재정적 이득을 위해 공유경제를 통해 필요한 물건이나 서비스를 대여해서 사용할 의지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전세계에서 공유경제에 대한 참여 의지가 가장 높은 지역은 아시아 태평양지역인 것으로 드러났으며, 북미 지역이 ‘공유 경제’ 개념이 태동한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의 ‘공유 경제’ 참여 의지가 가장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 응답자의 81%가 필요한 제품이나 서비스를 ‘공유경제’를 통해 대여해서 사용할 의향이 있다고 밝힌 반면, 북미 지역 응답자의 43%만이 ‘공유경제’를 통해 제품이나 서비스를 대여해서 사용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공유경제 자체가 ‘협력 소비’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공동체 문화가 강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개인주의적 문화가 더 강한 미국이나 유럽 등 서구 지역에서보다 공유경제에 대한 참여 의향이 더 높은 것으로 보여진다. (표 1 참고)
공유경제 커뮤니티를 통해 공유 또는 대여하고 싶은 아이템을 묻는 질문에 대한 전세계 평균 답변을 보면 ‘전자제품(28%)’이 가장 많이 꼽혔으며, 이어서 ‘교육·서비스(26%)’, ‘전동 공구(23%)’, ‘자전거(22%)’, ‘의류(22%)’, ‘생활용품(22%)’, ‘스포츠용품(22%)’ 등의 순으로 꼽혔다. 한국 응답자들 역시 ‘의류(25%)’와 함께 ‘전자제품(25%)’을 공유 또는 대여할 의향이 가장 높은 아이템으로 꼽았으며, 이어서 ‘아웃도어/캠핑 용품(23%)’, ‘자동차(19%)’, ‘생활용품(19%)’, ‘스포츠 용품 (19%)’, ‘자전거(18%)’ 등을 꼽아, 주로 스포츠/레저와 관련된 분야의 아이템에 대한 공유 또는 대여 의향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복수응답, 표2 참고)
공유경제(sharing economy)란 2008년 로렌스 레식 하버드대 교수가 ‘리믹스’라는 저서에서 소개한 개념으로 제품이나 서비스를 여러 사람이 공유해 자원 활용을 극대화하는 소비 경제를 지칭하며, ‘공유’를 기반으로 하는 인터넷의 발달 및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인해 더욱 활성화 되고 있다.
최근 미국 경제 미디어 포브스에 따르면 대표적인 공유경제 도시로 서울이 언급된 바 있으며, 서울에는 자동차를 공유하는 ‘쏘카’, 아이들의 옷을 온라인으로 교환해 의류 구매 비용을 절약시켜 주는 ‘키플’, 소셜 다이닝 ‘집밥’ 등 70여개의 공유기업이 설립되어 있다.
닐슨코리아 신은희 대표이사는 “이번 조사를 통해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소비자들이 공유 경제에 대해 개방적인 시각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한국에서 자동차 관리비 및 에너지 절감을 위한 자동차 공유 서비스는 전자제품이나 의류와 달리 ‘멤버십 서비스’를 기반으로 성장해 가고 있으며, 아직 초보 단계이기는 하지만 가까운 미래에 자동차와 관련된 부가서비스 시장에 광범위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어 새롭게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공유경제는 ‘그린 이코노미’의 실현에 도움이 되고, 새로운 사회 공익 인프라를 창출할 수도 있는 만큼, 공유경제의 건전한 발전을 위한 사회적 노력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글로벌 공유경제에 대한 조사(Survey on Global Sharing Economy)’는 2013년 8월 14일부터 9월 6일의 기간 중 아태지역과 유럽, 남미, 중동/아프리카 및 북미 지역의 60개국 3만 명 이상의 온라인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실시되었다. 표본은 각국 인터넷 이용자들의 연령과 성별을 토대로 구성되었으며 인터넷 이용자들에 대한 대표성을 갖도록 가중치를 두었고 표본 오차는 ±0.6% 수준이다.
본 조사는 온라인 접속이 가능한 응답자들의 행태를 토대로 하고 있다. 인터넷 보급률은 국가별로 매우 상이할 수 있다.
닐슨은 조사를 위한 최소 기준으로 ‘60%의 인터넷 보급률’ 또는 ‘1,000만 명의 온라인 이용자’로 하고 있다.
출처: 닐슨(2014.5.29)
http://www.nielsen.com/kr/ko/press-room/2014/press-release-2014052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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