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인사이트] 뱃 속으로 버릴 수 있는 맛있는 그릇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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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12 Jun 2014 07:00 PM PDT 보기 좋게 담긴 음식이 먹기도 좋다.같은 요리라도 요리책이나 월간지에 소개되는 음식은 유난히 먹음직스럽고 정갈해 보인다. 평범한 요리도 전문가의 손길만 거치면 특별하게 보인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이런 상황에 이렇게 말한다. 나의 비결은 음식을 만드는 과정을 신중히 하고 완성 후에도 어떤 그릇과 어떻게 담는 방법도 중요시한다고. 이처럼 음식은 맛을 우선시하지만 이를 받혀주는 용기도 음식의 맛을 좌우하는 요소 중 하나라는 인식이 만들어졌고, 유지되고 있다. 그리고 실제로 용기들은 나날이 다양하게 발전하고 있다. 디자인 쪽으로는 당연한 뿐 더러 용기가 유통기간을 알려준다거나, 가장 적절한 온도를 보여주는 등 기본적인 용기의 기능인 보관과 받침이라는 역할에서 끝나지 않고 신기술이 덧붙여지고 있다. 지금까지는 음식을 담는 용기들은 새로운 신기능이 주가 되어 변해 왔다. 하지만 이제 기능이 아닌 용기가 음식으로 변하려고 한다. 용기 자체가 음식처럼 맛있어지려고 한다.
음식과 식기(container)를 함께 먹다.모든 음식은 제공될 때 쟁반이나 접시, 컵 같은 용기에 담겨 나온다. 요리가 음식에 담겨 나온다는 것은 당연한 애기다. 하지만 음식을 제공받는 입장에서는 음식을 다 먹고 나면 용기들은 곧 가치가 없어지고 필요 없는 물건이 되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제 제시할 사례들은 새로운 가치를 창출한다. 이른바 ‘dishappear’의 등장이다.
위 사례는 음료를 담을 때 일반적이게 사용되는 유리잔, 페트병, 종이컵이 아니다. 먹을 수 있는 쿠키 잔이다. 라베찌라는 커피 회사에서 제작한 이 쿠키 컵은 실제로 카페에서 사용되어 손님이 주문한 커피와 함께 담겨 제공된다고 한다. 이 쿠키 컵을 보면 일반적인 콘(corn) 아이스크림을 떠올려진다. 그 종류의 콘(corn)같은 경우는 ‘개봉 후 빠른 시일 내에 드십시요’라는 문구가 있듯이 서둘리 먹어야 한다. 하지만 이 쿠키 컵은 내부를 설탕으로 가공하고 쉽게 상하지 않는 내구성을 갖추고 있어 서둘리 먹을 필요가 없다. 그래서 이 쿠키 컵은 과자 자체의 바삭함을 따뜻한 커피를 느긋이 즐길 수 있다.
라이스디자인(Rice-Design)이라는 회사에서 개발한 ‘먹을 수 있는’ 그릇이다. 이 그릇의 원재료는 밀가루, 물 그리고 약간의 소금으로만 만들어졌고, 유통기한은 1개월 정도라고 한다. 어떻게 보면 단순히 밀가루로 만든 빵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빵의 형태를 접시, 그릇 그리고 젓가락 등 식기의 형태로 제조하여 다른 분야로 활용할 수 있게 하였다.
‘먹을 수 있는’ 식기가 주는 가치1. 실용성말 그대로 ‘먹을 수 있는’ 식기이다. 즉 남는 것이 없어 쓰레기가 발생 되지 않는다. 방금 먹고 남은 빈 용기는 쓰레기통으로 향하지 않고 당신의 뱃속으로 향하고 있다. 그리고 일반 음식과는 달리 높은 내구성을 가지고 있어 서둘리 먹지 않아도 된다. 2. 편의성주방에서는 설거지할 필요가 없다. 포장음식이라면 먹고 남은 포장이 남지 않는다. 이는 추가적으로 뒤처리를 할 필요가 없고 비용 또한 들지 않는다. 3. 맛의 조화첫 번째 사례는 컵과 담길 음료와 맛이 조화되어 더 맛있어졌다. 두 번쨰 사례도 어울리는 음식과 함께 먹는다면 소비자들은 더 훌륭한 맛으로 식사를 즐길 수 있다. 이렇듯이 이 ‘먹을 수 있는’ 용기는 담길 음식과 같이 먹으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다.
Dishappear가 주는 맛있는 활용법우리는 ‘먹을 수 있는’ 용기가 음식과 조화가 되어 기존의 맛을 더 살려줄 수 있다는 점과 버려지는 것이 없어 사회적 낭비를 줄일 수 있다는 점을 보았다. 그리고 이를 통하여 일반 음식에도 응용할 수 있고, 테이크 아웃 전문점에서도 효과적으로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가능성을 보았다. 그렇다면 과연 이 식용용기는 어느 곳에 적용할 수 있고 어떻게 해야 효과적으로 사용될까? 1. 수 많은 일회용품을 대체하자.일회용 식기도구들(젓가락, 스푼, 접시, 컵) 등은 사용하고 나면 나중에 다시 재활용 할 생각 없이 대부분 바로 버려지기 십상이다. 그리고 이 때문에 발생하는 환경문제는 여전히 문제시되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알면서도 쓰고 있다. 아니 어쩔 수 없는 편리성 때문에 쓸 수밖에 없다. 그럼 이 일회용품을 ‘먹을 수 있는’ 용기로 만들어 보자. 그렇게 된다면 일회용품들은 음식을 먹을 때 보조도구로써만 사용되는 것이 아니라 음식과 함께 먹을 수 있게 된다. 예를 들자면 음식조리와 식사가 끝난 후에 일회용 식기도구만이 남겨져 있다고 가정해볼 때에, 이제 이 이 도구들을 가차 없이 버리는 것이 아닌 디저트로 먹거나 다른 음식재료로 쓰여진다. 현재 길거리 음식들은 일회용품에 담겨 간단히 버려진다. 주변에 쓰레기통이 있다면 용기들은 잘 버려지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가차 없이 땅바닥에 버려진다. 이 점에서 ‘먹을 수 있는’ 용기의 성격 중 하나인 버려지지 않는다를 특화해서 조리해보자. 그렇다면 음식을 포장하게 되는 재료는 최대한 줄여지고, 버려지는 것 없이 모두 뱃속으로 들어가게 된다. 이렇게 된다면 소비자들도 쓰레기통이 없어 쓰레기를 어디다 버려야 하는 고민은 사라지게 되고, 길거리는 깔끔해져 상쾌해진다. 2. 카페의 차별화위 사례는 깊은 레드오션 속에 있는 카페시장에서 새로운 메뉴의 세분화로 일반 카페들과 차별성을 제공한다. 현재 카페에서는 손님이 커피만 주문하는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 여기에 첫 번째 사례인 쿠키 컵을 적용해보자. 그렇다면 손님이 커피(음료)뿐만아니라, 손님의 취향에 맞춰 같이 먹을 수 있는 컵(쿠키)도 선택할 수 있다. 또 소비자가 커피를 테이크 아웃하거나 디저트와 동시에 주문했을시 포장되는 포장재료가 음식이 되고, 담기는 용기가 Dishappear로 쓰여 하나의 식품으로 판매해보는 건 어떨까? 이 아이디어는 소비자들에게 맛의 선택의 폭을 넓혀주어 신선한 재미와 다양한 맛을 제공한다.
새로운 음식문화를 예고하다.위의 사례들을 통해 먹는 음식이 도구적으로 쓰이는 용기역할을 하는 것을 보았다. 어떻게 보면 음식이 쓰이는 행태 자체가 변화한 것이다. 그리고 구하기 어려운 재료가 아닌 음식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가정내에서도 쉽게 도전 할 수 있는 분야이다. 이 새로운 트렌드는 음식이 먹는 것에만 집중되는 것이 아닌 다양한 분야에서도 쓰이고 연구될 것이라고 예고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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