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를 찾고, 선택하려는 Volunteer Picker를 위하여 |
봉사를 찾고, 선택하려는 Volunteer Picker를 위하여 Posted: 18 May 2014 07:00 PM PDT 사람마다 봉사를 하고 싶어하는 의지의 차이가 존재한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다. 그러나 그런 의지의 차이와는 별개로 봉사의 효용을 의심하는 사람이 있을까? 아마 봉사가 사회적으로 불필요하다고 여기는 이는 없을 것이다. 가진 자가 없는 자에게 베풀고, 타인에게 인정과 호의를 배푸는 것은 오래 전부터 범세계적으로 통용되어오던 미덕이 아닌가. 그렇다면 봉사는 우리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올까? 실생활에서 쉽게 찾아볼 순 없지만 TV 속에서 지속적으로 방영되는 것, 혹은 마음씨 좋은 누군가가 할 일이 없을 때 하는 것? 봉사가 개개인에게 가지는 의미는 매우 다양할 것이다. 그리고 봉사를 하는 사람들의 이유는 매우 다양하다. 타인을 위하는 선의, 호의에서부터 비롯되어 봉사를 시작할 수도 있고 자신의 관심사때문에 봉사를 시작할 수도 있다. 혹은 가장 사소한, 개인적인 경험에서부터 시작할 수도 있는 것이 봉사이다. 그러나 어떤 이유에서 봉사를 시작하게 되었던 간에 이들의 공통점은, 타인에게 자신이 가진 능력이나 금전을 대가 없이 베푸려 한다는 것이다.
어떻게 선택할지 고민하는 모든 Volunteer Picker 들을 위해어떤 일이든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은 무릇 막막함을 느끼기 마련이다.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 이는 봉사를 하고자 하는 사람들 또한 예외가 아니다. 그러나 말 그대로 타인을 ‘돕는’ 것에서 열정과 애정을 느끼는 이들은 봉사의 종류에 상관없이 참여하여 선행을 베풀곤 한다. 그러나 이런 ‘아낌없이 봉사하는’ 이들과는 달리, Volunteer Picker는 봉사를 하고자 하는 열정은 있으나 자신이 ‘하고자 하는’ 봉사를 하길 원한다. Volunteer Picker 인 이들에게 봉사활동은 아무거나 닥치는 대로 하는 일이 아니다. 자신이 관심이 있는 분야, 재미있어하는 분야에서부터 봉사활동을 하고 싶어한다. 만일 그런 봉사활동이 자신의 경력이나, 향후 진로에 도움이 된다면 더 좋을 것은 말할것도 없고. 그리고, 이런 이들을 위해 새로운 서비스들이 등장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봉사 활동이 단순히 ‘선행’ 에 지나지 않는다고 여기기 일쑤다. 봉사는 분명 좋은 일이긴 하지만 그 선행을 베푸는 이에겐 도덕적 충족감외에는 딱히 득 될 일이 없다는 것이 대부분의 시선인 것이다. 그러나, 만일 자신이 관심이 있거나 활동하고 있는 분야의 봉사활동을 선택할 수 있고, 자신의 경력에 도움이 된다면 사람들은 더이상 ‘봉사’ 를 단순히 도덕적 충족을 위한 일이 아닌 하나의 자기계발 과정으로 여기게 될 것이다. 타인을 위한 선행을 베풀 수 있으면서도 자신에게 플러스가 되는 일을 마다할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LinkedIn 에서는 매 주 수요일마다, 새로운 봉사 장터 Volunteer Marketplace 을 여는 플랫폼을 오픈하였다. 이 Volunteer Marketplace는 비영리에 수익을 내지 않고, 봉사의 목적으로 특별한 기술을 요구하거나 재능을 요구하는 봉사활동을 찾는 이들을 위해 마련되었다. 지난 8월부터 LinkedIn은 LinkedIn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자신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봉사 분야, 그리고 봉사 기회를 사용자들의 프로필 페이지에 등록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이런 프로필에 올려놓은 ‘관심있는’ 봉사가, 자신의 것 외에도 다른 사람이 어떤지는 검색할 수 없도록 했다. 자신이 하고 싶어하는 봉사 관련 단체나 모임에서 연락을 받을 수만 있도록 해 놓은 것이다. 봉사활동을 하길 원하는 이들이 프로필을 올리고 기다리면 곧 ‘당신이 흥미를 가질 수 있을 일’ 을 알려주는 메일을 받을 수 있으며, 하이라이트 되어 알려준다. LinkedIn를 위한 커뮤니티와 고용, 브랜드를 다루는 사업 본부장인 Meg Garlinghouse는 “봉사는 그저 단순히 사휘를 위한 자선만이 아닙니다. 당신의 커리어를 위한 좋은 기회이기도 하죠. 우리는 이런 기회를 제공할 플랫폼을 만든 것입니다.” 라고 말한다. 즉 Volunteer Marketplace 는 Volunteer Picker 들에게 관심 분야의 봉사를 선택할 수 있는 선택권을 제공하면서도, 자신의 귀중한 경력이 될 수 있는 또 다른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새로운 플랫폼인 것이다. 이 SNS 방식을 접목시킨 Volunteer Marketplace 는, 곧 더 많은 Marketplace 를 공유하여 사람들이 더 많은 포스팅을 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봉사단체들은 자원봉사를 새로이 모집한다는 공지를 올리거나, 모집한다는 글을 포스팅할 수 있다. 이렇게 새로 올리는 포스팅들은 보통 20~40$달러의 비용을 내야 하며, 모두 Volunteer Marketplace 의 향후 운영 비용과 투자 비용으로 사용된다.
스포츠 경기를 즐겨보는 사람들에게 있어서, 점수는 스포츠 경기에 있어 매우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일 것이다. 만일 스포츠 경기가 제 아무리 진행된다 한들, 현재 진행상황이 어떤지 알려줄 점수가 없다면 다 무슨 의미겠는가? 다른 예를 들어, 시험을 위해 공부하는 학생 또는 직장인이 있을 때, 시험을 다 치르고 나서 점수가 공개되지 않아 자신이 어떤 상황인지 파악할 수 없다면 시험은 무슨 의미가 있을 것인가? 그렇다면, 봉사활동을 고르려 하는, 고르는 Volunteer Picker 들 중 자신이 대체 봉사활동에 있어서 어느 정도까지 해냈고 이뤄냈는지를 알아보고 싶은 이들이 있을 것이다. 이런 이들을 위해 Giving Footprint 가 등장했다. 오스트레일리아 사이트에서 시작된 이 Giving Footprint 는, Peer to Peer 즉 P2P 방식을 도입한 서비스이다. P2P 는 인터넷에서 개인과 개인이 직접 연결되어 파일을 공유하는 것을 의미하는데, 이 새로운 서비스는 모금과 자선방식에도 P2P 를 적용하였다. 본래 오스트레일리아에서부터 출발한 서비스이지만, 이제는 뉴질랜드와 영국, 그리고 미국으로 새롭게 확장하고 있다. Giving Footprint 는 사람들의 자선행위를 온라인으로 볼 수 있도록 정량화한다. 다른 자선단체나 자선, 기금 서비스들이 단순히 얼마만큼의 돈이 모였고 기부되었는지를 파악하는 것에 그치는 것과 달리 이 서비스는 SNS 나 각종 소셜미디어, 그리고 사람들이 참여한 캠페인의 실질적인 영향을 전부 고려하여 사람들의 데이터를 분석하고 모으는 것이다. 공동 창업자 Simon Lockyer 는 “이건 사람들이 봉사한다는 사실에 대해 더 열광하게 만들고, 고무시키는데다가, 결정적으로 자신이 대체 ‘뭘’ 하고 있는건지 볼 수 있게 해 주는 서비스인 것이죠.” 라고 역설한다. 현대 사회는 ‘이미지’ 그리고 ‘시각화’ 의 사회인 만큼, 우리가 베푸는 자선을 직접 정량화하여 체감할 수 있게 해 준다면 봉사를 하길 원하는 이들에게 있어서 새로운 접근이자, 봉사를 더 할 수 있도록 만드는 원동력을 제공할 수 있는 것이다.
선행을 갈망하는, 봉사를 하고싶지만 어디서부터 찾아봐야할지 아직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Volunteer Picker 를 위해 어디에서 도움을 필요로 하는지 즉각적으로 알려주는 앱이 등장했다. 이 Radar For Good 앱은 Coke Romania 에서 개발되었다. 이 앱은 사용자의 위치를 기반으로 주변을 스캔하기 시작하여, NGO나 고아원, 도서관, 자선단체와 같이 봉사자들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곳을 찾아낸다. Radar For Good 이 찾아낸 ‘봉사를 할 기회’ 는, 현재 ‘지금’ 접속해 있는 Volunteer Picker 들에게 제공된다. 이 앱은 Volunteer Picker 의 위치를 보여줌과 동시에 회사, 또는 단체의 이름과 웹사이트, 그리고 연락처와 함께 위치를 바로 보여주는 것이다. 게다가 Volunteer Picker 가 원한다면, ‘즐겨찾기’ 를 해놓고 언제든지 즐겨찾기를 해 놓은 단체로부터 알람을 받을 수 있는 기능 또한 제공한다. 항상 SNS 나 각종 문자의 시도때도 없는 알람에만 익숙해져있는 우리에게, 이 Radar For Good 은 우리가 선행을 하고자 하는 일종의 욕구를 일깨워주는 ‘착한 앱’ 이라 할 수 있다.
Volunteer Picker, 무엇을 고를지 고민하지 않는 방법어떤 관심있는 물건을 살펴볼 때, 사람들은 그 물건의 효용에 대해 생각하기 마련이다. 자신이 가진 돈의 한도 액수를 생각하고, 그 물건의 가치를 생각한 다음, 다른 유사한 것들과 비교한 다음에야 구매 결정을 내리게 된다. 이는 Volunteer Picker 역시 마찬가지다. 그들에게 ‘봉사’ 는 신중히 고르고 선택하는 대상이다. Volunteer Picker 에게 봉사란 닥치는 대로 다 하는 것이 아니다. 이런 이들을 이기적이라고 할 순 없을 것이다. 자신이 하고싶은 봉사를 택하려는 점을 제외한다면, 여전히 타인을 위한 선행을 베풀 줄 아는 이들이기 때문이다. 선의와 호의를 이끌어내 타인을 돕는 일반적인 봉사단체 수준을 벗어나, Volunteer Picker 와 같이 전문적인 것을 원하는 이들의 더 많은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비즈니스, 서비스들은 이미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다. 물론, 이런 일들이 소위 말하는 ‘열정페이’ 와 같이 능력이 있지만 경력이 없는 이들의 시간과 땀을 갈취하는 것으로 변질되어서는 안될 것이다. Volunteer Picker 들에게 있어서 ‘봉사’ 란 사람들의 선의가 빛날 수 있는 것이 기본이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미 사회 전반적으로 봉사에 대해 익숙하고 많이 참여하는 북미 외에도, 이러한 새로운 시도들은 봉사에 대해 어렵게 생각하거나 낯설어하는 경향이 남아있는 우리나라에서도 더 많은 호응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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