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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진보·지방분권국가의 길 모색…김형기 교수 ‘경세제민의 길’

시민, 그리고 마을/지역자치분권운동

by 소나무맨 2014. 5. 12.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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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진보·지방분권국가의 길 모색…김형기 교수 ‘경세제민의 길’

 

경북대 경제통상학부 김형기 교수가 지난 10여년간 신문과 잡지에 쓴 칼럼과 정책토론회에서 발표한 글, 그리고 미국 UC버클리대학과 하버드대학 방문학자로 체류하면서 쓴 에세이를 모은 ‘경세제민의 길’(이담)을 펴냈다.

동양에서 경제의 어원은 “세상의 이치를 알고 백성을 구제하기 위해 나라를 다스린다”는 뜻을 가진 경세제민(經世濟民)이다. 즉, 경세제민은 현대식으로 표현하면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을 펴는 것이다.

김 교수는 그동안 경세제민을 생각하면서 경제이론을 연구하며 가르치고, 때로는 바람직한 경제정책과 사회정책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 책에 실린 글은 경세제민이라는 문제의식을 가지고 김 교수가 우리나라 경제와 사회 이슈에 대한 논평과 제안을 담은 것이다.

김 교수는 1997년 IMF외환위기 이후 저성장과 양극화가 급격히 진전돼 대다수 국민의 삶이 위기에 빠진 상황에서 한국경제의 발전적 모델 연구에 집중했다. 또 2002년부터 무너지는 지방을 살리기 위한 지방분권운동에 나섰다. 2006년에 뜻을 같이하는 교수들과 함께 싱크탱크인 ‘좋은정책포럼’을 창립하여 ‘새로운 진보의 길’을 주창해오고 있다. 이 포럼을 통해 국민의 신뢰를 잃은 기존의 진보를 넘어 대한민국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좋은 정책을 제시하는 새로운 진보의 길을 모색하고 있다.

이 책은 1부 ‘새로운 진보의 길’과 제2부 ‘한국경제 제3의 길’ 그리고 제3부 ‘지방분권국가의 길’ 등 총 3부로 구성됐다. 김 교수가 경세제민이라는 화두를 잡고 그동안 연구하고 사색하며 실천해온 과정에서 쓴 글들이다. 김 교수는 “내가 그동안 모색해 온 경세제민의 길은 바로 새로운 진보의 길, 한국경제 제3의 길, 지방분권국가의 길이었다”며, “이 세 가지 길이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고 대한민국을 지속 가능한 선진국으로 만드는 경세제민의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또 “국가의 녹을 먹는 국립대학 교수는 국가와 국민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완수해야 마땅한데, 이 졸저를 통해 그 책임을 조금이나마 수행할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김은경기자 enigma@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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