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에 건강한 수돗물 공급방안 / 이 동 주 K-water 수도관리처 팀장 이슈기사
2014/03/07 16:26
http://waterjournal.blog.me/110186673850
“적정한 미네랄 포함된 건강한 수돗물 생산”
저수조·옥내배관·수도꼭지 수질관리 강화 통해 막연한 불안감 해소 총력
수돗물 공급과정 실시간 감시·대응체계 구축…녹물·2차 오염 발생 최소화
▲ 이 동 주 K-water 수도관리처 팀장 |
우리나라 상수도 보급률은 98.1%로 주요 OECD 국가 수준이다. 5천188만 명의 국민 중 5천91만 명에게 안정적인 수돗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1인 하루 물 사용량은 278L로 주요 OECD 국가 중 높은 수준이다.
2012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수돗물을 끓이지 않고 직접 음용하는 비율은 2% 정도로 낮게 나타났다. 특히 미국 56%, 캐나다 47%, 일본 33%에 비교했을 때 매우 낮은 수치이다. 그렇다면 그 원인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국민들은 우리나라 원수의 수질이 상당히 좋지 않다고 인식하고 있지만, 여러 조사 결과를 참고하면 원수의 수질이 결코 나쁘지 않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UN에서 개발한 물개발보고서에서 우리나라는 122개 국가 중 수질지수 순위 8위를 차지했으며, 다른 나라들과 비교했을 때도 원수의 수질이 상당히 좋은 편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수돗물, 생수보다 미네랄 골고루 함유
수돗물은 하천수를 취수해서 정수처리 공정을 거쳐 소독을 마치고 가정으로 보내진다. 생수 같은 경우는 보통 지하수로 이루어지는데, 지하수를 취수해서 소독한 뒤 병에 나누어 판매하는 것이 보통이다. 소독을 거치기 때문에 생수와 수돗물이 안전성 측면에서 유사하다고 본다면, 나머지 차이점은 바로 물 속에 있는 미네랄 성분이다.
수돗물의 칼슘(Ca), 나트륨(Na), 칼륨(K), 마그네슘(Mg) 함량은 우유의 성분 비율과 아주 유사하게 나타난다. 반면, 생수는 어느 한 성분이 매우 높고 나머지 성분이 아주 낮게 나타나는데, 이는 지하수의 특성 때문이다.
지하에서 흐르면서 만난 광물의 함량만 매우 높게 나타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지하수가 석회암층을 지나게 되면 칼슘 성분이 매우 높아지는 동시에 다른 성분들의 함량은 낮아진다. 결론적으로 미네랄이 균형 있게 골고루 들어 있는 물이 가장 건강한 물이라면, 수돗물이 생수에 비해 훨씬 근접해 있다고 말할 수 있다.
▲ K-water에서 생산하는 수돗물은 미국수도협회(AWWA) 정수장 평가에서 가장 높은 등급인 5-Star 인증을 획득했을 뿐만 아니라‘세계 수돗물 물맛 평가 대회’에서 7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사진은 지난 2월 20일 오후 서울 양재동 The-K 서울호텔에서 열린‘건강한 수돗물 대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이 안대를 착용하고 물맛 블라인드 테스트를 통해 수돗물, 정수기물, 먹는 샘물 등을 맛보고 있는 모습. |
취수원 다변화·공급과정 관리 강화
국민들이 수돗물을 믿고 마실 수 있게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관로를 통한 수질저하를 예방하는 한편, 맛·냄새 저감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 수돗물에서 곰팡이 냄새가 날 때 마시기가 꺼려지는데, 이런 곰팡이 냄새까지도 제거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취수원도 중요하므로 좋은 물을 받아서 공급해야 한다.
이를 구체화하여 K-water에서는 지향 목표를 설정했다. 첫째, 수돗물 공급의 안정성을 강화하는 것이다. 하천, 호수를 가리지 않고 검사해 가장 좋은 물을 취수하는 방법으로, 취수원을 다변화한다. 그리고 급수구역 간 연결을 통해서 수질사고나 관리사고가 있어도 수돗물이 중단되지 않고 공급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둘째, 인체에 건강한 수돗물을 생산하고, 공급 과정에서의 수질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전한 수돗물, 적정한 미네랄이 골고루 포함된 건강한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함이다. 아울러, 녹물 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공급과정에서 실시간 감시 및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2차 오염 발생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셋째, 수돗물 신뢰도를 향상시켜 막연한 불안감을 없애는 것이다. 수도꼭지에서 나오는 물을 시민들이 믿지 못하기 때문에, 수도꼭지에서 나오는 물을 바로 측정해서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수도꼭지 수질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그 정보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다. 또한, 수돗물을 마시고 문제가 발생하면 그에 대해 책임을 지는 품질보증제도 실시할 계획이다.
오존주입·잔류염소 최적화 설비 설치
▲ 정수장에 고도정수처리 공정을 도입해, 오존주입 및 잔류염소 최적화를 위한 설비를 설치할 계획이다. |
건강한 수돗물, 불신 해소에 ‘총력’
▲ 수도꼭지에서 나오는 수질을 직접 측정할 수 있는 간이 수질측정기기를 통한 수돗물 안전성 담보가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현재 기술로는 불가능한 실정이다. |
넷째, 궁극적으로 수돗물의 신뢰를 향상시키는 것이다. 수도꼭지에서 나오는 수질을 직접 측정할 수 있는 간이 수질측정기기를 통한 안전성 담보가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현재 기술로는 불가능한 실정이다.
그래서 제시한 대안은 아파트의 경우 수도꼭지와 가장 가까운 것이 저수조이기 때문에, 저수조 수질을 측정해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다. 그 정보는 인터폰 등의 홈오토메이션 시스템, SNS, 스마트폰 등의 다양한 방법으로 제공된다.
이것으로도 불신을 불식시키지 못한다면, 대표적인 수질항목을 측정할 수 있고, 안전한 수돗물과 접촉할 경우 색이 변하는 시험지를 나누어 줄 예정이다. 이 시범사업으로 인해 수돗물 문제로 장애가 발생했을 때는 무한책임을 지는 책임보증제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수질에 문제가 발생하면 K-water 직원들이 직접 방문·진단·개선·해결하는 토털 케어 서비스를 추진할 예정이다.
정수기나 생수(먹는 샘물)보다 수돗물을 마시는 것이,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따라서 올해 시범사업이 단지 시범사업에 그치지 않고 성공적으로 진행되어, 전국으로 확대되기를 기대한다. K-water는 궁극적인 국민 건강 증진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워터저널』 2014.3월호에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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