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들은 다 어디 갔을까? 전절역 앞의
작은 광장에서 모이를 쫓던 그 흔한 비들기 조차 보이질 앉는다.버스
정류장앞 인도의 차타려고 분비는 사람들 틈에서 얼쩡거리며 모이를 쫓던 비들기들도 다 없어졌다.
새들이 다
어디로 갔는지 한 마리도 없다. 지난달
수도권 영하의 추위에 눈까지 내려 눈 덮힌 땅위에 먹이를 찾지 못해 새들이 다 굶어죽었을까? 그건
아닐턴대 어떻게 된 걸까?
APT 사이 사이에
조경으로 심은 나무들이 아직은 앙상한 가지만 들어내 놓고 있어 그 앞 작은 빈터에 새들 먹이로 잡곡을 뿌려놓았으나 며칠째 그대로
있다. 황사나
미세먼지 탓인지, 혹
고원성AL은
아닐찌? 뭔가 새들의
생태계에 영향을 준 게 아닌가 생각되나 원인을 모르겠다.
새들이 살
수 없는 환경이라면 사람도 살지 못한다. 어제도
수도권의 도심에 미세먼지가 심하진 않았지만 약간 히뿌였게 끼였다. 먹고살기
힘들어 그런지 그래도 마스크를 쓴 사람은 별로 없었다.이젠 아주
만성이 돼서 미세먼지가 여간 심하지 않으면 사람들은 마스크도 쓰지 앉는다.
생활이
고달퍼도 주변환경을 잘 살펴야 한다. 새들이
갑자기 사라진 것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어제 오후에
청량리 경동시장에 갔다가 버스가 왕래하는 차도 사이에 비들기 두마리가 모이를 쫓는 모습이 보여 그래도 기분이 좀 나았다.
돌아오면서
보니까 아파트 입구 숲에 까치2~3마리가
나뭇가지 사이를 날고 있었다. 까치는
생존에 강한 새다.독수리 같은
큰 새에도 달겨드는 악착같은 생존본능을 가지고 있다.
사람이 사는
사회환경을 파괴하는 건 사람이다. 새들이
갑자기 사라진 이유를 지금은 모르겠으나 그것도 필경은 새들이 사는 환경을 파괴한 몰지각한 인간들 때문일 것이리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