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전북혁신도시 지방행정연수원에서 교육을 받던 전국 부시장․부군수들이 전주시를 찾아 시내버스와
관련된 민원을 제기했다. 시내버스 운전기사들이 난폭운전을 하고 시간을 제대로 지키기 않으며, 이에 대해 항의를 하면 기사들이 오히려 시와
사업주를 비난하는 등 너무나 불친절하다는 내용의 민원이었다. 실제 전주시가 ‘대중교통 불편신고센터’를 운영해 시내버스와 택시 이용객들의
불편을 접수한 결과, 지난 1월부터 9월말까지 총 3005건에 이르는 불편사항이 접수됐다. 하루 평균 11건 안팎의 불편사항이 신고되고 있는
셈이다. 이중 시내버스와 관련된 불편사항은 2487건으로 결행과 무정차, 불친절 등의 순이었다. 월별로는 1월 208건, 2월
185건, 3월 196건, 4월 236건, 5월 287건, 6월 271건, 7월 383건, 8월 408건, 9월 313 등으로 나타났다.
기온이 높아지는 5월부터 신고건수가 늘어나기 시작해 8월에는 평상시의 두 배를 웃도는 408건의 불편사항이 신고됐다. 이는 여름철
폭발사고 등을 예방하기 위해 연료를 80%까지만 충전하는데다, 에어컨 가동 등에 따라 가스 충전이 하루 2회 이상으로 늘어나면서 결행이 증가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전주시는 이중 99건에 대해서는 시내버스 회사와 운전기사를 상대로 과징금과 과태료 1055만원을 부과하고,
2383건에 대해서는 주의 및 계도조치를 취했다. 또 72회에 걸쳐 운행실태 지도점검을 벌였다고 밝혔다. 택시는 518건이 신고됐으며,
사유는 불친절과 부당요금, 승차거부 등이 주를 이뤘다. 택시의 경우 112건에 대해 2000만원의 과징금과 과태료를 부과하고, 387건에
대해서는 주의 및 계도조치했다. 전주시 관계자는 “시내버스 이용 만족도 제고를 위해 결행이나 무정차 통과, 차량 청결상태 등을 수시로
지도점검하고, 택시에 대해서도 운행 중 흡연이나 부당요금 징수, 합승 등 운수종사자 준수사항 이행여부를 수시로 점검해 이용객들의 만족도를
높여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주시내에는 총 382대의 시내버스를 비롯해, 법인택시 1564대와 개인택시 2346대 등 총
3910대의 택시가 운행되고 있다. /소문관기자․mk79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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