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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보스포럼 향후 10년 `최대 위험`으로 꼽은 것

경제/다보스포럼 (세계경제포럼)

by 소나무맨 2014. 1. 24.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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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보스포럼 향후 10년 `최대 위험`으로 꼽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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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나무 14.01.24 21:47 주소추가  수신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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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다보스에서 전 세계 파워 엘리트 25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연례 총회를 열고 있는 세계경제포럼(WEF)은 앞으로 10년 동안 지구촌을 위협할 가장 큰 위험 요인으로 소득 불평등을 꼽았다. 신흥국 경제의 빠른 성장으로 부자 나라와 가난한 나라 간에 격차는 좁혀졌지만 각국 내에서는 급격한 기술 변화를 따라잡지 못하는 중산층이 무너지면서 불평등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게 사실이다.

국제구호단체 옥스팜은 지구촌에서 가장 부유한 85명이 세계 인구 절반인 35억명의 부와 맞먹는 1조7000억달러를 소유하고 있다며 다보스포럼 참석자들은 이 불평등을 해소할 방안을 찾으라고 촉구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도 "기업과 정치 지도자들은 너무 많은 나라에서 성장의 혜택을 너무 적은 사람들이 누리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금융위기 진앙지였던 미국에서는 위기 이후 성장의 과실 중 95%를 상위 1% 부자들이 차지할 정도였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참석자들에게 "불평등으로 고통받는 이들을 구하기 위해 지도자들이 창의성을 발휘해 달라"는 메시지를 보낸 것도 이 때문이다. 다보스포럼이 경종을 울린 불평등 문제가 전 지구적으로 어떤 악순환을 부를지 한국도 고민해야 할 과제다.

개막 연설을 한 박근혜 대통령은 성장의 기회를 나눌 수 있는 창조경제를 역설했고,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상대적으로 파이가 줄어든 근로자의 임금 인상을 하나의 해법으로 제시했다. 디지털 격차를 해소할 교육 혁명을 주창하는 석학들도 많았다. 각국 지도자들은 소득과 부의 불평등에 따른 위험을 정확히 인식하고 보다 적극적이고 체계적인 대안 마련에 나서야 한다.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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