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다보스포럼〕닥터 둠 루비니 “올해, 1차 대전 ‘데자뷰’?”

경제/다보스포럼 (세계경제포럼)

by 소나무맨 2014. 1. 24. 21:39

본문

 

〔다보스포럼〕닥터 둠 루비니 “올해, 1차 대전 ‘데자뷰’?”
기사입력 2014-01-24 17:08기사수정 2014-01-24 17:08
'닥터 둠' 누리엘 루비니 뉴욕 대학교 교수가 과거 1차 세계대전이 발발했던 1914년과 중국과 일본이 갈등을 빚고 있는 2014년이 매우 비슷하다고 말했다.

최근 중일전쟁이 발발할 수도 있다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발언으로 한창 논란이 일었던 가운데 루비니 교수가 이같은 주장을 내놓자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3일(이하 현지시간) 미 경제전문방송 CNBC에 따르면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 참석한 루비니 교수는 같은 날 자신의 트위터에서 "포럼에 참여한 많은 연사들이 올해를 1차 세계 대전이 일어났던 1914년과 비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차 세계 대전이 발발했던 1914년 당시에도 전쟁을 예상했던 이는 아무도 없었는데 과연 중일전쟁이 '블랙스완(검은백조)'이 될까"라고 덧붙였다.

블랙스완이란 예외적으로 발생하는 사례를 가리키는 말로 현실에서 발생할 확률은 낮지만 한번 발생했다 하면 엄청난 파급효과를 가져오는 사건을 일컫는다. 앞서 월가 투자 전문가인 나심 니컬라스 탈레브가 그의 저서 '블랙 스완'를 통해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예언하면서 상용화된 용어다.

루비니 교수의 이같은 발언은 앞서 아베 일본 총리가 중일전쟁 발발 가능성에 대해 한 차례 언급한 데 따른 것이다.

앞서 아베 총리는 지난 22일 BBC와의 인터뷰에서 중국과 일본이 1차 세계대전 당시의 영국 및 독일과 "유사한 상황"에 놓여 있다고 언급했다. 이같은 아베 총리의 발언으로 인해 국제사회가 또 다른 중일전쟁 발발 가능성에 대한 우려로 들썩이자 이후 아베 총리 대변인은 이를 수습하고자 중일전쟁은 가능하지도 않을 뿐더러 즉시 실행할 수도 없고, 많은 이들에게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라고 해명하고 나섰다.

CNBC는 이 외에도 올해가 1914년과 비슷할 것이란 우려에 힘을 실어주는 근거로 시리아 내전 등 중동지역 갈등에 따른 파급효과, 향후 국제사회에서의 이란의 입지, 우크라이나 반정부 시위 등을 꼽았다. 또 "국제화 반대 움직임, 소득 불평등 심화, 국가들 간 국경 긴장 고조, 꼬리 리스크(테일 리스크) 등도 올해를 과거 1914년 당시와 비교하게 만드는 요소"로 꼽았다. 특히 소득불평등의 경우 올해 다보스포럼 주요 어젠다 중 하나이기도 했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집권 2기 핵심 어젠다이기도 하다고 CNBC는 설명했다.
nol317@fnnews.com 김유진 기자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