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 전북시민재단을 제안하는 준비위원 글에서

2014. 2. 11. 12:06지속가능발전/지속가능발전활동

 

준비위원으로 함께하고자 합니다

 

올해는 후천개벽(後天開闢)을 꿈꾸며 민중들 봉기를 일으킨 동학혁명 120년이 흐른 시점입니다.

 

전라북도는 우리 역사에 큰 획은 긋는 지점에 정신적 흐름을 만드는 산파 역할을 해 온 저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동학의 시대정신이 이를 증명하고 있으며, 나라가 어려울 때 다시 재기의 힘을 만드는 원동력을 지니고 있는 사실이 이를 말해 줍니다.

 

우리는 군사독재시절에도 잘못된 역사를 바로잡기 위한 투쟁을 해 왔으며, 민주화를 이루기 위한 지난한 싸움의 현장도 지켜왔습니다. 그 저변에는 끊임없이 올바른 시각과 지도력을 양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전국 각지에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유지 발전해왔던 것도 우리가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 우리의 현실은 지도력의 고갈과 활동의 자기 정체성을 찾지 못하고 우왕좌왕하거나 움츠려드는 경향이 심해지고 있는 현실입니다.

 

지역차별에 의한 피해를 입으면서도 제대로 자기 목소리를 내지 못했고, 새만금, 방패장 등 지속가능한 발전에 찬반 논쟁으로 지역발전에 전진보다는 이해관계 중심 이견으로 발전을 저해하는 요인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오래된 역사자원과 문화, 다른 지방자치단체보다 우월한 자연자원을 가진 농업을 중심으로 하는 자치단체입니다.

 

지역을 위한 많은 활동으로 거버넌스를 통한 농촌살리기 활동, 환경을 지키는 목소리, 지방개혁을 통한 발전, 청소년 여성 활동의 선도 모습 등 한국 역사의 현장에서 리더쉽을 잘 발휘하고 그 역할을 묵묵히 수행해왔다고 자부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랜 민주주의를 위한 투쟁에서 성취하였다 싶을 즈음에 다시 역사의 후퇴, 민주주의 후퇴를 계기로 우리는 그동안 과거활동에 비해 2% 부족함을 절실하게 맞이하고 있습니다.

 

‘안녕들 하십니까?’ ‘건강들 하십니까?’ 등 요즘 심각하게 드러나는 국민의 생활 및 복지의 후퇴는 우리가 그동안 지역을 중심으로 한국 사회 발전에 기여하였음에도 국민, 아니 도민들의 삶의 체감은 바닥으로 떨어졌습니다.

 

다양한 시민사회의 욕구와 참여를 담아낼 수 있는 그릇이 없는 현실, 지역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지도력을 키워내지 못한 현실, 시민사회 활동가들의 지속적인 활동을 보장할 수 있는 역량강화 시스템 부족현상, 전라북도의 발전을 위한 정책생산 능력의 한계 등 우리가 안고 있는 문제들은 산적해 있습니다.

 

협동사회를 구축해야 하는 현실, 시민행복을 높이기 위한 활동, 실천가능한 메니페스토 공약(정책)선거 등 지도력을 발굴·육성하고 학습해야 하는 등 우리가 가지고 있는 자원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포괄적인 통합 조정역할을 할 수 있는 기구의 필요성이 오래전부터 대두되어 왔습니다.

 

이제 우리가 스스로 극복해야 할 커다란 과제이고 함께 풀어나가야 할 것입니다. 더 이상 늦출 수 없습니다. 그 출발의 원년을 갑오년 청마의 해에 시작하고자 하오니 함께 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김택천 , 이근석, 장세광 공동 작성 해보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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