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쥬얼 커뮤니케이션 시대, 세번의 클릭이 당신의 생각을 포장한다. Posted: 12 Jan 2014 06:00 PM PST 비쥬얼 커뮤니케이션의 시대 바야흐로 비쥬얼 커뮤니케이션의 시대다. 은하수보다 넓을 것만 같은 인터넷 상엔 정보가 넘쳐난다. 너도나도 자신의 이야기를 늘어놓는 통에 페이스북의 타임라인은 쉴새없이 흘러간다. 이런 콘텐츠의 홍수 속에서 짧은 시간에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는 시각적인 표현과 소통 (Visual Communicacion)이 중요해진 것은 당연한 이치다. 모두가 이야기한다. “효율적인 메시지 전달을 위해선 시선을 사로잡는 임팩트있는 영상이나 한 장의 이미지, 한 줄 짜리 글을 통한 표현이 중요해.” 하지만 전문 작가나 아티스트가 아닌 이들에게 그 말은 ‘수능을 잘봐야 원하는 대학에 간다’는 명제와 크게 다를 리 없다. 몰라서 못하는 게 아니라는 뜻. 시각적 표현이 중요해질수록 전문적인 표현역량을 갖추지 못한 이들에게 ‘커뮤니케이션’은 점점 어려운 과제가 되어가고 있다.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 이러한 고민과 니즈는 누군가에 의해 충족된다. 최근, 섬세한 아티스트의 손길을 갖추지 못한 지극히 평범한 이들이 자신의 감성과 생각을 시각적으로 표현하기 시작했다. 단 몇 번의 클릭만으로 이를 가능케 한 사례를 소개한다.
오늘은 내가 그래픽 디자이너~~!!
만화는 오랜시간 사랑받아온 콘텐츠다. 종이책의 시대엔 단행본의 형태로, 인터넷의 시대에 이르러선 웹툰의 형태로 진화하기도 했다. 다만 대개의 경우 만드는 사람은 극소수에 불과했다. 나 혼자 일기장에 끄적이는 그림일기가 아닌 ‘웰 메이드 카툰’은 역시 전문가의 영역이었던 것이다. 비트스트립스(Bitstrips)는 만화의 대중성은 십분 활용하면서도 제작 과정의 높은 진입장벽은 낮춘, ‘내 멋대로 만화 그리기’ 서비스다. 사용방법은 간단하다. Step 1. 페이스북 계정으로 로그인한다. (친구 정보가 연동된다.) 바다 한 가운데 둥둥 떠 있는 욕조 속에 있는 자신의 아바타에 ‘나 뭔가 잘못하고 있어’라는 멘트를 넣는 등 재치 넘치는 수 천 여 개의 상황이 서비스에 등록되어 있다. 나와 똑닮은 아바타가 딱 지금 내 상황을 묘사한 만화 한 장의 주인공이 된다는 점과 페이스북을 통해 공유와 소통이 활발하다는 점이 근래 비트스트립스의 인기의 원인이다. 지난 11월 스위스의 한 청년이 이 앱으로 만든 12컷짜리 만화로 이력서를 만들어 취업에 성공했다는 이야기가 화제가 되기도 했다.
비쥬얼 커뮤니케이션을 이야기할 때 가장 첫 손에 꼽히는 것이 ‘인포그래픽’이다. 자동 스크롤을 부르는 방대한 분량의 데이터를 단 한 장의 이미지로 나타내주는 인포그래픽. 아이콘과 이미지를 적절하게 배합하고 중요한 수치 정보를 차트, 그래프 등으로 시각화한다. 당연히 노련한 그래픽 디자이너의 영역으로 여겨져왔던 것이 사실. 하지만 100% 완벽한 커스터마이징을 요하지는 않는 상황이라면 할 줄 아는 것이라곤 선긋기 정도인 사람들에게도 기회가 열렸다. 방법은 역시 간단하다. Step 1. 페이스북으로 로그인한다.
영상은 ‘보기에는’ 가장 대중적인, 하지만 ‘만들기에는’ 가장 어려운 콘텐츠다. 스마트폰의 보편화와 함께 촬영의 장벽은 꽤 허물어졌지만 완성도높은 기승전결과 스토리를 갖춘 ‘제작’의 장벽은 여전히 높다.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Jibjab은 테마가 한정되어 있긴 하지만 사진 몇 장과 클릭 몇 번으로 제법 대중성을 갖춘 이야기를 영상으로 만들어낼 수 있다. Step 1. 페이스북으로 로그인한다. (별도 계정을 생성할 수도 있다.) http://www.jibjab.com/holidays
Input은 나만의 메시지, Output은 소통 가능한 대중성 이러한 툴들을 몇 가지 공통점을 갖는다. 첫째. 자신만의 메시지가 있다면 표현은 준전문가 수준으로 지원된다. 이런 툴들이 인기를 끌게 되는 가장 기본적인 속성이다. 표현은 하고 싶으되 가진 것이라곤 ‘생각’ 뿐인 수많은 이들에게 내 투박한 클릭 몇 번으로 섬세한 아티스트의 손길을 빌릴 수 있다는 포인트는 상당히 매력적으로 느껴지기 때문이다. 둘째. 공유와 소통은 기본 기능. 소셜로그인, 쉐어, 친구 초대 기능 등 SNS 연계가 기본으로 적용된다. 자꾸 무언가 이야기하고 표현하고자 하는 데에는 ‘들을 사람’과 ‘이야기할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는 이유가 크다. 커뮤니케이션은 일방이 아닌 양방을 전제로 하고 가급적이면 많은 이들에게 많은 반응을 얻고자 하는 니즈가 만들어낸 서비스들이기에 SNS와의 연계 기능은 필연적이다. 셋째. 대중성 혹은 재미 요소는 기본적인 전제로 작용한다. 비트스트립스와 Jibjab의 공통점은 ‘재미’다. 사용자의 메시지를 담는 것을 뛰어넘어 그 메시지에 위트와 재치를 부여한다. 마찬가지로 활발한 소통을 위한 전제 조건이라 할 수 있다.
2014년도 어느덧 10여일이 지났다. 조금 더 지나면 설날이 다가온다. 멋진 신년 인사를 올려 페이스북 친구들의 ‘좋아요’ 퍼레이드를 받을 욕심에 고민 중인 이들이 많을 것이다. 혹 그완 반대로 조용히 묻힐 글이 미리 부끄러워 이른바 ‘눈팅’에 만족하는 이들도 있을 것이다. 어느 쪽이 되었든 크게 고민하지 말자. 여러분과 같은 이들의 고민과 니즈가 이미 멋진 서비스를 창조해내었으므로. 필요한 건 나만의 메시지, 그리고 클릭 몇 번이 전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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