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유역의 도내 일부 지방자치단체들이 새만금 수질 관리에 소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수질 중간평가를 앞두고 가운데, 지자체들의 보다 철저한 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10일 전북도에 따르면 새만금 유역 7개 시·군을 대상으로 올해 수질개선 사업 추진사항에 대해 3개 분야(재정, 가축, 행정) 10개 지표 평가를 실시한 결과 최우수 지자체로 김제시가 선정돼 포상금 1000만원을 받게 됐다.
정읍시와 완주군의 경우 지표평가에서 다음으로 높은 점수를 받아 각 500만원씩의 포상금을 받는다.
이번 평가는 재정분야와 가축분야, 행정분야 등 3가지 분야에 걸쳐 이뤄졌는데, 재정분야는 지방비 확보와 재정집행, 국비확보율이었고 가축분야는 가축사육두수감소율, 축산업 허가율, 점검율 등이었다.
나머지 행정분야에서는 하천수질 개선율과 하수관거 관리율, 주민참여도 등이 평가됐으며, 도 물환경관리과와 축산과가 합동점검반을 꾸려 현장 확인 등 병행 점검이 이뤄졌다.
이번 평가의 배경은 2015년 2단계 새만금 수질개선 사업의 성공을 위해서는 지자체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데 2단계 수질개선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 목표수질을 달성하기 위해 시·군에서 보다 적극적이고, 자발적인 수질개선 사업 추진을 유도하기 위해 이뤄졌다.
하지만 김제와 정읍, 완주군을 제외한 나머지 전주와 군산, 익산, 부안 등은 보다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각 지자체 수질개선 예산을 본예산에 확보해야 하나 일부 시·군에서 추경에 확보하거나, 미확보로 사업 추진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점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익산시의 경우 폐업축사 매입 15억원을 추경예산에 확보했고 부한 생태하천복원 예산 9웍은 내년 본예산에 뒤늦게 반영됐다.
이에 도는 시·군비 미확보가 전반적인 새만금 수질개선 사업 추진을 지연할 우려가 있음에 따라, 추경에라도 반드시 확보할 수 있도록 촉구했다.
반면 김제시는 환경부와 ‘옛도랑 청정마을 만들기’ 사업을 협약하고 수생식물, 수질정화용 숯, EM 흙공 투입 등 도랑살리기 사업을 추진해 동진강의 T-P는 0.124에서 0.084로 개선된 점이 좋은 점수를 얻었다.
아울러 대부분의 지자체가 노력해 내년도 새만금 수질개선 예산이 지난해 1702억원보다 150억원가까이 늘어난 1849억원이 확보된 점, 새만금 수질 오염원의 33.4%를 차지하는 축산폐수 무단방류 방지를 위해 지도점검이 전년도 보다 15%강화된 점 등이 잘된 점으로 꼽혔다.
도 관계자는 “2015년에 새만금 수질 중간 평가가 있는 만큼 유역내 지자체들의 적극적인 수질 개선 협조가 요구된다”고 당부했다./백세종기자·103bel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