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협동조합 1주년 기념 아이디어 경진대회 개최

2013. 12. 2. 15:21경제/대안사회경제, 협동조합

젊은 아이디어로 협동조합 미래 이끈다

전북도, 협동조합 1주년 기념 아이디어 경진대회 개최

2013년 11월 29일(금) 20:48 [(주)전라매일신문]

 

전북도는 협동조합 기본법 시행 1주년을 맞아 지역개발 협동조합과 청년의 미래를 주제로 협동조합 아이디어 경진대회를 가졌다.
전북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이날 행사는 전북도내 협동조합 수강과목을 개설한 5개 대학 수강생 200여 명이 참여했다.
협동조합 수강 대학생들이 팀을 구성해 스스로 협동조합을 만드는 과제를 수행하고, 1차 대학별 자체평가를 거쳐 최종 경진대회를 거쳐 4개팀이 우수팀으로 선정돼 표창을 받았다.
이날 경진대회에서 대학생의 눈으로 본 협동조합의 무한한 가능성과 미래가치를 볼 수 있었다.
경진대회 진출팀의 4가지 아이디어는 다음과 같다.
한일장신대는 사회복지, 상담심리, 간호, 음악, 인문학부 학생들 주축으로 아동, 노인, 장애인 분야에서 전공을 이용한 종합복지서비스를 제공을 위한 대학내에서 활동하는 협동조합을 만들었다.
전북대는 대학생들이 협동조합을 만들어 공동구매, 어플리케이션, 텀블러ㆍ상품개발 등으로 기존의 프랜차이즈 커피 시장을 공략한다는 것이다. 커피라는 청년중심의 문화에서 아이디어를 가지고 왔으며, 작은 출자금, 실현 가능성에 대한 조사ㆍ분석 등이 포함돼 있다.
우석대는 생계형 노점상 할머니들의 농산물이 제 값을 받지 못하는 등 어려운 실정에 착안점을 두고 이들이 협동조합을 만들어 농산품을 공동으로 포장, 온라인 판매 개척 등으로 새로운 브랜드를 만들어 그 수익금으로 공동판매장을 만들고, 향후 독거노인 생계화 일자리를 해결하는 방안에 대해도 이야기하고 있다.
원광대는 대학내 기존 마인드닥터 활동 참여자와 심리학자, 정신과, 상담가, 사회복지사, 각 종교성직자 등이 협동조합을 만들어 협동조합간의 협동을 통한 교육사업 및 마인드닥터 프로그램을 이용한 학교ㆍ청소년 교육사업, 기업내 협동ㆍ소통 교육과 기존교육틀을 네트워크해 종합교육을 하는 등 협동조합간 협동이라는 큰 틀에서 미래 협동조합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이야기했다.
또한 새로운 사회를 여는 연구원 정태인 원장으로부터 ‘협동의 경제학’이란 주제로 시장실패와 사회적 딜레마에 따른 대안으로 협동경제의 필요성, 중요성에 대한 특강이 있었다.
강의 후에도 협동조합, 사회적경제, 공공경제, 생태경제에 대한 대학생들 많은 관심과 질문 등 열띤 논의가 계속돼 후끈 달아오른 열기속에서 대학생들의 협동조합에 대한 관심을 느낄 수 있었다.
전북도는 대학생들에게 협동조합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키고, 직업가치관 확립 및 미래 건전한 협동조합의 인재육성을 위해 우선 5개 대학에서 금년 2학기부터 협동조합 강좌를 시범 추진하고 있으며, 추후 확대 실시할 계획에 있다.
또한 올해부터 수능 수험생을 대상으로 고등학교에서도 협동조합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전북도 민생순환경제과장은 “협동조합 기본법 시행 1년 동안, 도내에는 180개의 협동조합이 새로 설립 됐으며 교육ㆍ컨설팅, 홍보를 통해 도민들이 협동조합을 인지하고 참여하는 분위기는 만들어졌다”며 “이제는 협동조합이 안정된 수익구조를 가지고 지속가능한 사업체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도에서 총력을 다하고 더불어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도 차근차근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봉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