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11. 26. 22:16ㆍ종교/불교의 향기
학담 스님, 실천승가회 20주년 세미나서 지적 "패거리주의, 사상 없는 운동 극복을" | ||||||
나는(정목) 20여년 전에 학담스님의 저술을 읽고 사상적으로 매우 존경할 분으로 여겨왔습니다. 그러나 다른 스님들은 책을 권하니 도무지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면서 보기를 꺼려하였습니다. 훗날에도 나는 학담스님의 행보에 대하여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았는데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모습은 자주 보지 못했습니다. 아마 불교계의 현실에서 자신의 불교관을 세상에 전하는 데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던 것으로 짐작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오랫만에 스님의 글을 접하며 나와 동일한 사상이 많아서 여기에 올리고 견해를 간단히 피력하고자 합니다. 열린토론으로 소통이 되어야 한다는 뜻에서 올린 글임을 염두에 두고 읽으시기를 바랍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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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천승가회는 불교 실천화를 표방한 현전승가(비구, 비구니)로서 여래의 사방승가(교단을 이루는 사부대중)에 귀의하고 여래의 법과 율에 철저히 복귀해 다시 역사를 향한 방편지를 발휘해야 한다.” (이제는 불교전문 용어를 어떻게 쉽게 풀어갈 것인가를 크게 고민해야겠습니다.) 실천승가회는 눈을 종단 내부로 돌려 1994년 종단개혁의 주축인 범승가종단개혁추진회 한 축을 담당했다. ‘젊은 승가에 의한 승단 내부 질서의 개혁’이라는 94년 종단개혁을 이루었지만 개혁 이후 실천승가회 구성원들이 종단권력의 중심에 서면서 계파적 성격을 띠어 비판의 대상이 되어 왔다. ---> 호되게 비판을 받아야 하지만 비판할 주체가 없습니다.
스님은 그러면서도 실천승가회의 위상에 따끔한 한 마디를 아끼지 않았다. 94년 종단개혁 이후 실천승가회 구성원들이 종단 요직과 종회에 진출하면서 사회운동단체 성격과 함께 종권에 하나의 ‘계파적 성격’을 띠게 됐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실천승가회가 노선을 스스로 좌절한 측면도 있다고 봤다.
이어 “개혁의 방향도 사회와 교단이 요구하는 진보적 가치 실현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야 한다는 입장과 달리, 직접 종권 핵심을 장악하는 것이 불교개혁에 크게 이바지하리라는 노선이 좌절함으로써 깊은 내상을 입은 측면도 있다”고 했다. 그는 “재력 있는 사찰이나 종권을 장악해야 개혁이 순조로울 것이라는 논리는 80년대 봉은사 사태에서 이미 논리의 허점이 검증됐다”면서도 “(실천승가회 등) 개혁 진영이 종권에 참여해 사판불교가 질적으로 고양된 점도 인정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학담 스님은 출가승려단체인 실천승가회에 높은 도덕적 가치가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출가상가라면 현전승가도 사방승가에 종속해야 하고 승가는 여래의 법과 율에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계파 중심 등 패거리주의에서 벗어나 다른 승가단체 등과 연대하고 사상없는 운동을 넘어서야 한다는 지적으로 해석된다. --->사상 없는 운동은 생명력이 없습니다. 동감입니다. 그는 “실천승가회 활동에 도덕적 가치의 요구이자 불교승가의 실천화, 그 효율성 제고를 위해 사회활동 전위를 담당한 단체에 대한 자기반성의 요구”라고 덧붙였다. 야수성·폭력성 폭발한 94년 사태…본사제는 봉건영주제 94년 종단개혁의 성과와 과제와 관련해 학담 스님은 “한국사회가 안고 있는 야수성 폭력성을 불교교단이 안고 폭발한 사태”라고 규정했다. ----> 지금 본인의 주위에서 일어나는 현실입니다. 그 암울한 제도권에서 약간 비켜 서서 오직 정진할 뿐입니다. 학담 스님은 종단 일각에서 사단법인과 재단법인에 갖는 부정적 생각을 떨쳐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학담 스님은 종단이 법인화를 허용하고 특별교구로 끌어안는 것이 합당하다는 대안을 제시했다. 또 특별교구는 종회의원 의석수도 배정하고 재가단체의 논의의 틀을 종단 안에 인정해 종무행정에 건의 조언 충고 감시 역할을 하도록 하자는 의견도 내놓았다. 1년 예산 50억 이상의 사찰은 교육법인 설립을 의무화할 것도 제안했다. 학담 스님은 종단개혁의 장애가 생기는 원인을 출가자의 ‘왜곡된 진리관’으로 보았다. 한 사례로 조계종 총무원이 조계종조 도의국사종조비를 중국에 세운 것을 꼽았다. 한국불교의 거대한 흐름을 중국 남종선의 한 지파의 법통에 가둬버린 격이라고 했다. 나는 뉴스를 보면서, 지도자들의 역사인식 부족, 주체성 상실, 법통 법맥에 연연하는 형식주의, 그릇된 인가형식 등이 한국불교를 초라하게 만들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스님께서 이런 문제를 공개적으로 지적해 주셔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학담 스님은 실천불교가 실천성을 말하고 불교의 출가상가의 행(실천)으로 규정하는 이름이라면 붓다의 가르침에 입각해 사회적 요구에 응답해야 그 이름값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도 했다. 학담 스님은 이날 ‘이판인 사판이 총무원장이 되어야 한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삼귀의와 삼처회향의 기본토대 위에 계정혜 삼학을 원융하게 수행하고 대승 보살도의 서원행을 갖춘 사문으로 승가상을 정립해야 한다 △교단개혁의 핵심은 지역중심의 교구제의 본바탕을 그대로 두더라도 규제와 통제의 방향을 돌려 사단법인과 재단법인, 각종 수행기관의 법인화, 교육법인 설립을 통해 교단 역량을 발전해야 한다 △여래의 법과 율을 따르는 모든 조직과 단체를 크게 인정해야 한다 △문파를 넘어서기 위해 우리불교 역사의 뛰어난 조사들을 선교율 관계없이 국가조사(國家祖師)로 모셔야 한다 △대승 비불설, 소승, 교외별전 등 치우친 교판에서 자유로워야 한다 △해외교구 특별교구를 활성화하고 교민이 많은 곳과 먹기 살기 어려운 곳에 종단적 차원에서 교구를 설치해야 한다 △실천승가회 같이 대사회적 활동에 치중한 단체들도 활동과 수행을 통합할 수행기관의 틀을 갖춰야 한다 △불교사회운동을 일반사회운동처럼 하지 말고, 불교가 사회에 헌신할 수 있는 불교적 방편을 행해야 한다 △이쪽, 저쪽, 이쪽과 저쪽의 야합 등 세 가지 노선 밖에 설 수 없는 우리 사회에 실천적 승가가 반야정신으로 화쟁하고 민족사에 화쟁의 새기운을 불어 넣어야 한다 △평화운동이 분단사회에서 붓다의 상가가 할 일 △실철승가의 반야행자가 되려면 가진 것을 놓아 버리고 못 가진 것도 놓아 버려야 정토실현의 새 활로를 열 수 있다 등이다. |
대부분 지당하신 말씀으로 공감하지만 갈길이 멀다고 생각합니다.
종교인 비종교인을 뛰어넘어 국민의 존경과 사랑을 받는
위대한 지도자가 출현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그날까지 부처님의 지혜를 진실로 믿고 행하며
세계적으로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원효의 사상을 따라 익히고 또 익혀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한사람 한사람의 바른 믿음, 바른 이해, 바른 실천이
곧 불교를 개혁하는 유일한 길입니다.
불교계나 세상을 향해 불만이 많으면 불성이 드러나는데 크게 장애가 됩니다.
일체가 아미타불의 화신입니다.
나무아미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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