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규 여우숲 학교장 "이웃과 경쟁 대신 공동체 회복하는 삶 필요"전북일보-전북환경운동연합 초록시민강좌
| | | ▲ 24일 김용규 여우숲 학교장이 초록시민강좌에서 '숲에서 배우는 삶과 경영의 지혜'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 | 전북일보와 전북환경운동연합이 공동 주최한 '2013 초록시민강좌-자연이 내게로 왔다'의 제3강이 이달 24일 오후 7시 전주시평생학습센터에서 열렸다.
강사로는 숲 생태전문가인 김용규 여우숲학교 교장이 초빙돼 '숲에게 길을 묻다, 숲에서 배우는 삶과 경영의 지혜'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서울에서 잘 나가는 벤처기업 대표로 승승장구하던 김 교장은 경쟁사회에 회의를 느껴 스스로의 지향점을 찾기 위해 8년 전 충북 괴산의 한 산골짜기를 찾았다.
김 교장은 여우를 기다린다는 의미의 이'여우숲'에서 명이나물, 양봉 등 농사를 지으며 여우숲에 들르는 사람들에게 숲을 안내하는 생태전문가로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김 교장은 이날 "'하루 중에 행복한 시간이 얼마나 되는지'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사회가 점점 경쟁만을 강조하면서 사람들이 행복을 잃어가고 있다"며 현 세태를 꼬집었다.
그는 이어 "인간의 들끓는 욕망과 갈등도 숲에서 지내다보면 아무일도 아닌 것처럼 느껴진다"며 "숲에서 나와 이웃을 돌아보며 공동체 관계성을 회복하는 삶이 지금시대에 가장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귀농을 꿈꾸는 도시민들에게 어떻게 숲을 활용할 것인지에 대해 '해답 아닌 해답'을 제시하기도 했다.
김 교장은 "농·산촌으로 들어오려는 사람들이 품은 삶의 지향은 다양하다. 삶의 은일이나 건강의 회복, 경제적 성공 등 다양한 이들의 지향점에 대해 무엇이 옳고 그른지 이야기할 생각은 없다"며 "숲에서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스스로 생각해보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숲의 식물들에게 빛은 필수지만, 산마늘의 경우 뙤약볕을 힘겨워 한다"며 "너무 강한 빛이 드는 자리를 오히려 힘겨워 하는 식물도 있음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31일 오후 7시 전주시평생학습센터에서 열리는 초록시민강좌 제4강에서는 김민웅 성공회대 교수가 '유쾌하고도 섬세하게 삶을 통찰하는 동화독법'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연다. =============================================================================================================================
2013초록시민강좌 개강박두~^^ | |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477 | 클릭하시면 글자가 크게보여요^^ 강좌 시간은 저녁 7시~9시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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