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연합뉴스) 임 청 기자 = 전북도는 새만금 유역의 27.6%를 차지하는 815.8㎢(전주시 면적의 4배)를 '비점오염원 관리지역'으로 지정해 줄 것을 환경부에 요청했다고 1일 밝혔다.
비점오염원이란 하수관, 하수처리장 등 특정 장소에서의 오염을 말하는 '점오염원'의 반대되는 말로 도로와 토지, 농지 등 불특정 장소에서 발생하는 오염원을 말한다.
도가 이번에 환경부와 사전 조정을 통해 신청서를 제출함에 따라 환경부는 앞으로 현지답사 등 전문가 회의를 거쳐 관리지역을 지정ㆍ고시하게 된다.
환경부가 2년 이내에 구체적 시행계획을 마련해 본격적인 오염원 관리에 들어가면 새만금 유역의 수질개선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하수처리장 등 환경기초시설의 확충 등으로 최근 10년간 새만금유역의 '점오염 물질'의 배출부하량은 59.8% 감소한 데 반해 '비점오염물질'은 16%나 증가해 비점오염원에 대한 특별관리의 필요성이 제기됐었다.
전북도의 한 관계자는 "새만금유역이 비점오염원 관리지역으로 지정되면 국가에서 대책을 수립해 우선적으로 저감사업비 등을 지원하기 때문에 새만금 수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