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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우한 이웃을 위한 '서스펜디드 커피운동' : 'Suspended coffee'

이런저런 이야기/다양한 세상이야기

by 소나무맨 2013. 5. 22.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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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영의 News English] '서스펜디드 커피' : 'Suspended coffee'

남에 대한 배려(consideration for others), 친절은 청각장애인도 들을 수 있고 시각장애인도 볼 수 있는 언어라고 한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undergo tough economic times) 유럽 국가들에서 100여 년 전의 한 작은 친절 전통이 되살아나고(revive a humble tradition of kindness) 있다.

이른바 '서스펜디드 커피'라는 것으로, 간단히 말해(in a nutshell) 한 사람이 자기 것을 사면서(along with his own purchase) 커피 한잔 사 마실 형편도 안 되는(cannot afford even a cup of coffee) 곤궁한 다른 사람을 위해(for someone in need) 추가로 한 컵 값을 미리 지불하고(pay in advance for an extra cup) 가는 관습이다.

우리말로 '맡겨 놓은 커피'로 해석할 수 있는 이것은, 이를테면(as it were) 궁핍한 사람들을 위해 놓아두고 가는(leave it behind for the needy) 커피를 말한다. 노숙자뿐 아니라 주머니 사정이 좋지 않은(be down on their luck) 사람은 누구나 와서 무료로(for free) 마시고 가라는 인간적 배려다.

요즘엔 이런 선행 나누기(Pay It Forward)가 커피 외에 음식으로까지 확대하고 있다. 필요한 사람은 카페나 레스토랑의 출입구에 머리를 들이밀고(pop his head in the doorway) "맡겨놓은 것 있어요?(Is there anything suspended?)"하고 물어보고, 주인이 고개를 끄덕이면 들어가서 마시거나 먹고 가면 된다.


	윤희영의 뉴스잉글리시 일러스트

특징은 기부하는 사람과 받는 사람(donors and recipients)이 절대 만날 일이 없다는(never meet each other) 것. 기부자가 생색을 내고(show off) 받는 사람은 감사 표시를 해야 할(have to show gratitude) 일이 없다.

이 전통은 잘사는(be well-off) 사람보다 못사는 사람들이 많던 시절,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생겨났다. 다들 형편이 어려우니(be bad-off) 오히려 더 인정에 끌리게 됐다(be moved with compassion). 하지만 전후 재건 호황기에 들어서고(enter the boom years of postwar reconstruction) 다들 살 만해지자 되레 이 관습은 시들해져버렸다.

그랬던 것이 2년 전 유로존의 위기가 실업률 증가를 불러오고(cause an increase in the unemployment rate) 중소기업들이 매일같이 도산하면서(go broke on a daily basis) 다시 등장했다(make a comeback). 이번엔 위기로 피폐해진 유럽의 다른 지역들까지 퍼져가고(spread to other crisis-ravaged parts of Europe) 있다. 최빈곤국인 불가리아에선 이미 150개 이상의 카페가 이 전통을 본뜬 운동에 참여하고(join an initiative modeled on the tradition) 있다. 삶이 팍팍해지자 다시 온정의 손길을 모으고(pitch in to help) 있는 것이다.

"장미의 향기는 그 장미를 건네주는 사람의 손에 언제나 머물러 있는다."(아다 베사르·쿠바 여배우

혹시 맡겨둔 커피 한 잔 있나요?[온라인 중앙일보]입력 2013.04.05 17:50 / 수정 2013.04.05 19:03

사진=`서스펜티드 커피` 페이스북 캡쳐

 

 

 

                     “혹시 맡겨둔 커피 한 잔 있나요?”

이게 웬 진상스러운 멘트인가 싶었다. 사연을 듣기 전까진 말이다.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알려지고 있는 기부 운동 ‘서스펜디드 커피(suspended coffee)’에 대한 이야기다.

일명 ‘맡겨둔 커피’로 불리는 이 운동은 이탈리아 나폴리를 중심으로 시작됐다. 돈이 없어 커피를 사먹지 못하는 불우한 이웃을 위해 미리 돈을 내고 커피를 맡겨두는 방식이다. 그럼 지나가던 노숙자 등이 카페에 들어와 “혹시 맡겨둔 커피 있나요?“라고 물어본 후 이를 마시게 된다. 예를 들어 커피 다섯 잔을 산 후, 내가 마실 커피 두 잔만 가져가면서 “나머진 맡겨둘게요.”라고 말하는 것이다. 이 뿐만 아니라 샌드위치나, 햄버거 등의 식사도 맡길 수 있다고 한다.

현재 이 운동은 미국·영국·호주·캐나다 등에서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영국 대중지 데일리메일은 “서스펜디드 커피는 카페의 이익적인 면에서도 좋지만 기부를 원하는 소비자의 입장에서도 좋은 방법으로 비춰진다”고 말했다. 세계적인 커피 브랜드 ‘스타벅스’도 도입을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네티즌 사이에선 연일 화제다. ‘서스펜디드 커피’ 페이스북은 이 운동에 관심을 가지는 이들로 그득하다. ‘좋아요’는 4만을 넘어섰다. 국내에서도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이 많다. 간단한 방법으로 기부를 할 수 있다는 점이 더욱 관심을 끌었다. 조국 서울대학교 교수는 자신의 트위터에 이 운동을 직접 소개하기도 했다.

‘서스펜디드 커피’ 이야기를 듣고 생각난 것이 하나 있다. 언젠가 우리나라에서도 이와 비슷한 기부 활동을 하는 매장을 본 적이 있다. 서울시 마포구에 위치한 한 돈가스 집이다. 매장 앞에 걸린 ‘돈가스를 드시고 싶은데 사정이 여의치 않으신 분은 들어오십시오. 대접하겠습니다.’라는 현수막 문구에 눈길이 갔다. 얼마나 많은 사람이 그 곳에서 돈가스 대접을 받았는지는 모르겠지만 주인의 마음 씀씀이가 느껴졌다.

하지만 이러한 기부 활동들이 우리나라에서 잘 자리잡을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많다. ‘서스펜디드 커피’와 관련된 게시물에 이런 댓글이 달렸다. “너무 좋은 문화인데 과연 우리나라에서도 가능할까요? 마음이야 이미 열 잔을 맡기고도 남았지만, 누군가 악용할 가능성이 많아 선뜻 내키진 않네요.” 그리고 댓글 아래엔 더 많은 사람들이 이에 공감을 표시했다. “멀쩡한 사람이 들어와서 마시면 어떡해요?”, “카페에서 그냥 꿀꺽하면 어떡하죠?” 등이다. 이 게시물의 마지막 댓글은 “좋은 일도 마음 놓고 하지 못하는 사회 현상이 씁쓸하네요”였다.

유혜은 기자

 

 

서스펜디드 커피 운동 suspended coffee

서스펜디드 커피 운동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저는 이번에 처음 들었는데요.

꽤나 재미있는 발상인 것 같고, 마음이 훈훈해 질 것 같은 커피 운동이에요.

서스펜디드 커피 운동은 커피를 사마시기 어려운 분들에게

간편하게 커피를 건낼 수 있는 방법이랍니다.

서스펜디드 커피 운동은 그리 어렵지 않아요.

친구와 카페를 가면 커피를 두잔 시키게 되는데요.

이때 커피를 두잔이 아니라 세잔 혹은 그 이상의 커피를 시키고

두잔만 마신 뒤 그 외의 커피는 '맡긴다'고 하며 값을 지불하면 된답니다.

예를 들어 한잔만 마시고 두잔을 맡기고 싶으면

총 세잔의 가격을 치룬 뒤, 한잔만 마시고 두잔은 맡긴다고 이야기를 하면,

두잔은 '맡긴 커피'가 되는 것이죠.

서스펜디드 운동은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시작되었다고 해요.

이러한 운동을 구상하게 된 계기는 커피숍이나 음식점을 운영하는 사람들은

현금을 직접 후원하기 보다 자신의 매장에서 직접 만들어 내는

커피나 음식을 나누기가 훨신 더 쉽고 의미가 있겠다는 생각에서였어요.

이 운동은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으며 어떤 곳에서는 커피 뿐 아니라

샌드위치나 식사까지 맡겨둘 수 있다고 해요.

스타벅스 역시 서스펜디드 커피 운동에 참여할 것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해요.

하지만 이를 악용하는 사람도 누군가는 있겠죠...

맡겨둔 커피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맡긴 커피가 없다고 하거나

혹은 돈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맡겨둔 커피를 마시는 경우 들 말이에요.

그 부분에 있어서는 조율이 필요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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