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발자국(Water Footprint)’과 농업

2013. 5. 20. 15:46강과 하천/강, 하천, 도랑살리기

 

‘물발자국(Water Footprint)’과 농업

기후변화가 만들어내는 이슈 중의 물 부족 문제는 예나 지금이나 가장 심각한 문제 중 하나이다. 이에 따라 물을 효과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물 사용량을 정보를 제공하는 ‘물발자국(Water Footprint)’이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


물발자국이란 제품 생산 전 과정에서 직ㆍ간접적으로 사용되는 물의 총량을 나타내주는 지표로서, 현재 국제표준화기구(ISO)를 중심으로 물발자국의 국제표준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앞으로 3~ 3년 후 정도면 이면 그 결과물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Water Footprint 국제동향

ISO(국제표준화기구) : 2010년 7월 멕시코 회의에서 ISO 14046 부여하였고, 물발자국 계산을 위한 방법론으로 LCA (Life Cycle Assessment, 환경전과정평가) 채택하였다.

Water Footprint Network : UNESCO-IHE에서주관

2011년 2월 Water Footprint Assessment Manual 발표하였는데, 본 Manual이 국제 표준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농산물 13종(사과, 쌀 등), 축산물 8종(소고기, 닭고기 등), 가공식품 9종(맥주, 빵 등) 물발자국 연구 사례를 제공하고 있다.


다른 ISO 규정들과 마찬가지로 향후 ‘물발자국’에 대한 국제 표준이 도입되면 세계 각국이 ‘물소비ㆍ오염문제’를 비관세 장벽으로 활용할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일부 제기되고 있다. 이에따라 각 나라에서는 물발자국을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들이 현재 진행되고 있다. 이미 일부 EU 국가들과 호주에서는 이미 일부 가전제품에 물 소비효율과 물 소비량을 표시하는‘물 발자국’ 인증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호주(WaterMark) : 위생, 안전 등이 호주 표준에 부합함을 보증하는 품질인증 마크로 공공기관 등에 설치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부착해야함. 인증방식은 pass or fail 방식으로 품질인증 및 마크부여하며, 주로 배관 제품에 부여하는 마크



EU(Energy Label) : 에너지라벨의 물표시

백색가전 및 에너지사용 모든 제품에 에너지 효율성을 표시하는 라벨로 세탁기 및 식기세척기와 같은 물소비형 제품의 경우 물소비량 및 사용효율등급을 표시

에너지를 사용하는 모든 제품을 대상으로 표시하며 에너지 효율등급 및 성적을 표시(A등급~G등급)



농업은 물발자국의 86%를 차지

물발자국 지표의 도입 및 표준화는 국제사회로 하여금 농업용수의 효율적 이용에 대한 인식을 증대시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국가 차원에서 농업용수의 효율적 이용을 위한 정책추진과 함께 기술적인 체계화를 위한 노력도 적극 경주해야 할 것이다. 우리 나라에서도 농업용수가 수자원의 이용에 차지하는 비율이 상당하기 때문이기도 하고, 향후 기후변화에 따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자원의 이용효율을 높이고 물부족 쇼크에 대응하는 능력을 향상하는 것은 국가의 식량안보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농산물의 물발자국, UNESCO-IHE>


소비패턴별 물발자국 분포에 있어서, 전체 물발자국 중 농업과 관련된 용수사용량은 86%(UNESCO-IHE)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는 물발자국이 본격적으로 도입되기 시작하면 농업부문의 파급효과가 상대적으로 클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 우리 농업이 국제적인 물발자국 논의에 적극적인 관심을 기울이고 국제적인 물발자국 논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필요성이 있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도 물발자국 문제와 관련된 R&D를 적극적으로 기획하고 추진할 필요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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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Department of Energy; H2OConserve; IEEE Spectrum; The Water Footprint 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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