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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해외사례, 독일

 

 

 

 

독일, 정부 생산단가 차액지원에 마을마다 재생에너지 창업

 

 

독일 중부 작센 안할트에 위치한 다르데스하임 지역에는 '에너콘'이라는 대규모 풍력회사가 있다. 현재 29대의 풍력발전기를 돌려 생산된 에너지는 연간 총 12만~13만MWh(1MWh는 시간당 1,000kW)로 다르데스하임 주민 4,000여명은 물론이고 인근 마을 주민 8만명에게도 전력을 공급하고 있다. 에너지 수급양 만큼 놀라운 것은 바로 회사 ‘에너콘’을 다르데스하임 주민들이 뜻을 모아 1993년에 직접 세웠다는 것이다.

 

 

 

에너콘 사의 풍력발전 모습

출처 : 네이버 백과사전

 

 

주민들은 에너콘을 설립할 때 20%의 출자금만 부담했다. 나머지는 지역 은행에서 풍력발전단지를 담보로 돈을 빌려 충당했다. 은행이 선뜻 대출을 해준 건 풍력발전으로 생산한 전기의 수익성이 보장됐기 때문이다.

 

이처럼 독일 국민들은 재생에너지의 가장 큰 약점으로 꼽히는 경제성을 걱정하지 않는다. 독일 정부가 2004년 재생에너지법을 시행하면서 재생에너지의 비싼 생산단가와 기존 전기 거래가격간의 차이를 보전해줬기 때문이다. 우리나라가 2002년 도입했던 발전차액지원제도와 같다.

 

독일의 전력회사는 2024년까지 태양에너지, 풍력, 바이오매스 등 재생에너지로 생산된 전기를 사들일 때 kW당 최대 56센트의 값을 쳐줘야 한다. 일반 화석연료로 발전된 전기에너지보다 무려 2.5배 가량 높은 가격이다.

 

 

 

 

시민들이 출자한 솔라 축구경기장

 

 

잔디밭 난방용 스터링엔진과 220kW PV급 대형시설이 설치돼 있는 분데스리가 솔라 축구 경기장. 지붕에는 220kW급의 거대한 태양광 발전시설 3개와 태양열 집광기 8개가 설치돼 있다. 축구경기표로 전차를 탈 수 있어 시민들에게 자연스럽게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하게 하고 있다. 연방정부와 주정부가 이를 지원하고 있다. 1995년부터 태양광시설이 가동되기 시작하면서 현재 프라이부르크 최대의 태양광발전소가 됐다. 일반 시민들도 여기에 투자했다.

 

 

 

축구 경기장 지붕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시설

 

출처 : 프라이부르크시 홈페이지

(www.freiburg.de/greencity)

 

 

태양열시설로 공급된 온수는 선수들 샤워용으로 사용되며, 남은 열은 스터링엔진을 통해 잔디와 건물의 난방에도 이용되고 있다. 피파(FIFA)는 겨울철에 잔디를 보온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축구장 인근에 설치된 총 6기의 풍력발전기는 5600여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량의 전기를 생산하고 있다. 근처의 연립주택들도 우드펠릿을 사용하는 스터링엔진을 사용하고 있다.

 

 

 

 

[참고] 에너지관리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

 

 
 

 

 

 

4. 해외사례, 영국 베드제드(BedZed)

 

 

 

 

과연 우리는 화석연로 없이 살 수 있을까? 그 답은 영국에서 얻을 수 있다. 영국에서 가장 교육률이 높다는 서튼(Sutton)에는 화석에너지를 사용하지 않는 탄소배출제로 주거공동체, 베드제드가 위치해 있기 때문이다. 2002년 오물처리장을 매립해 조성한 주거단지로 3개 건물에 100가구가 입주해 있으며 헬스센터, 유치원, 오피스 등이 갖춰져 있다.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기 위해 태양광으로 전기수요를 일부 충당하고 나머지는 인근마을에서 수집한 목재를 분쇄, 가스화 시켜 연료로 이용한다.


베드제드를 건축한 빌 던스터는 완벽한 친환경 주거단지를 설계하기 위해 3년의 시간을 투자했다. 그의 노력에서 가장 주목할 부분은 난방시스템이다. 3층의 베드제드 실내에는 별도의 냉, 난방시설이 없지만 사계절 내내 알맞은 온도를 유지하며 공기 또한 쾌적하다.

 

 

 

 

 

환기구  

출처:Bed Zed 홈페이지

 

 

 

이는 베드제드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색색의 닭벼슬 환기구가 바람개비처럼 바람에 따라 돌아가며 실내의 덥고 탁한 공기는 분출시키고 차고 신선한 공기는 집안으로 유입시키기 때문에다. 따라서 실내는 적정온도를 유지할 수 있다. 또, 모든 건물의 창문은 남향으로 되어 있어 햇빛을 이용한 자연난방이되며 낮에는 인공조명을 사용할 필요가 없다. 베드제드의 창문은 삼중창으로 되어 있어, 겨울철의 찬바람을 차단하고 단열역할을 해낸다. 이 외에도 두꺼운 외벽이 건물의 난방을 돕는데, 외벽에 쓰인 벽돌은 주변지역의 농장과 공장에서 구한 지푸라기와 헝겊 등 폐자재를 활용해 일반벽돌보다 3배나 두껍게 만들었다. 친환경적이면서 단열효과도 높은 ‘베드제드 표’ 벽돌이다.

 

해가 들지 않는 북쪽공간은 사무실로 이용하는데 그 이유는 사무실은 주로 낮에 사용할 뿐만 아니라 컴퓨터 등의 사무기기에서 열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옥상정원  

출처:Bed Zed 홈페이지

 

 

 

탄소제로란 온실가스 배출량 만큼 청청에너지를 생산한다는 개념도 가지고 있다. 영국에서 주된 이산화탄소배출 원인은 먹거리의 생산과 수송인데, 이에 베드제드에서는 먼 개발도상국에서 수입하는 농산물 대신 인근지역의 채소, 과일 등을 공급받고 자신의 집에 딸린 정원에서 채소를 길러먹거나 이웃끼리 농산물을 공유하는 로컬푸드시장을 활성화 하고 있다.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또 한가지 방안은 ‘카 쉐어링’제도다. 40명의 주민이 3대의 차를 공동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누가 언제 차를 쓸지 온라인으로 등록한 후 순서를 기다려 사용한다.

 

 

 

남향으로난 창문

출처:Bed Zed 홈페이지

 

 

 

베드제드의 여러 노력결과 난방에너지는 66%, 수돗물 사용량은 36%가 감소했다. 이렇듯 성공적인 친환경주거의 안착은 영국의 주택에너지에 혁명을 가져왔다. 이러한 영향으로 영국 정부는 2016년부터 세워지는 신규주택은 탄소무배출 건물로 설계하도록 하였고 2020년까지 베드제드와 같은 에코타운을 10개 더 건설할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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