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시스】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경쟁력을 평가하는 조사에서 전북이 전국 최하위 수준에 머무는 등
여전히 '낙후 전북'이라는 불명예를 벗어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사)한국공공자치연구원이 최근 전국 230개 지방자치단체들을 대상으로 종합평가부문,
경영기반, 경영활동, 경영성과의 4가지 영역에 대해 분석한 결과에서 드러났다.
연구원은 전국종합경쟁력 지수(1000점 만점) 평균이 449점으로 산정했으며
이를 다시 광역시와 도로 나눠 평균값을 비교.평가했다.
그 결과 1위는 서울로 497점, 뒤이어 부산(495점), 대구(494점), 광주(490점)
, 대전(489점), 경기(479점)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북은 416점으로 전남(397점)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낮은 점수를 받았으며
전국평균(449점) 대비 33점, 수도권 평균 대비 70점이 각각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전북은 또 전국 및 광역시도 대비 경영자원 부문과 경영활동 부문, 경영성과 부문 등에서
119점, 160점, 37점을 잇따라 맞으며 전남에 이어 전국 하위 수준을 면치 못했다.
특히 기초 시.군.구 단위 평가에서 완주군이 종합부문 7위, 경영활동 3위, 경영성과 5위에
각각 링크되며 그나마 전북의 자존심을 지켰을 뿐 나머지 13개 시.군 중 10위 안에 든
도내 자치단체는 단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남지역 침체 현상과 관련, 연구원측은 "지리적인 불리함과 지역경제의 침체 등
많은 악재 속에서도 이를 극복하기 위한 지자체의 다양한 노력을 시도하고 있다"면서도
"군소도시나 취약한 농촌지역이 많아 이러한 성과가 가시화되기까지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김민권기자 km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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