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8. 21. 13:57ㆍ지속가능발전/지속가능발전활동
검찰 독재 끝내기 위한 2차 시국기도회 간다
- 기자명 정현진 기자
- 입력 2023.08.16 10:29
- 수정 2023.08.18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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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여 일, 14개 교구에서 17회 미사
천주교 정의구현전국사제단 월요시국기도회가 8월 14일 서울 미사로 1차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사제단은 3월 20일 전주 풍남문 미사에서 “윤석열 퇴진의 서곡이 될 것”이라며 전국 순회 기도회를 선언한 뒤, ‘친일매국 검찰 독재 윤석열 퇴진, 주권 회복을 위한 월요시국기도회’를 이어왔다.
전국 기도회의 첫 시작으로 서울에서 봉헌된 미사는 마산, 수원, 광주, 춘천, 의정부, 인천, 원주, 청주, 제주, 안동, 전주, 대전, 대구 14개 교구에서 16회 이어졌으며, 서울 세종대로에서 마지막 미사가 봉헌됐다.
14일 미사에서는 11번째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을 함께 기억했다. 미사에 앞서 4시부터는 수도자들이 나서 묵주기도를 함께 바치는 등 사전 일정이 진행됐지만, 집회 신고를 낸 도로를 경찰이 막아, 미사는 30분가량 지체됐다. 또 미사를 방해하려는 단체 회원들의 집회로 미사는 극심한 소음 속에서 진행됐다.
이날 미사 주례를 맡은 송년홍 신부(전주교구, 사제단 비상대책위원장)는 강론에서 광복 78주년을 맞아, 올해 삼일절 대통령의 망문, 일제 식민지 때 끌려갔던 강제 노역자들, 꽃다운 나이 위안부로 끌려간 소녀들, 일본 정부와 기업에 대한 배상 판결 거부, 후쿠시마 핵폐기물 투기를 일본의 입장에서 광고하는 정부를 기억한다고 말했다.
송 신부는 또 성모승천대축일을 맞아 성모님, 세상의 모든 어머니를 기억한다며, “하느님의 사랑을 사람들에게 전했던 예수는 기득권을 위협한다는 이유로 죽임을 당하고 조롱당했지만 두려움으로 아무도 곁에 갈 수 없었다. 세월호 희생자들, 오송 지하철 참사 희생자들의 어머니, 모든 사회적 약자의 엄마와 아빠들이 바로 예수님의 시신을 품에 안고 있는 성모 마리아”라고 말했다.
그는 “성모님께서 그들에게 한없는 위로와 사랑을 베풀어 주시기를 기도한다. 역사는 반복되는 것처럼 보여도 앞으로 발전한다. 기억들의 모임이기 때문”이라며, “지금 이 순간을 기억하기 위해 투쟁하는 우리가 있기 때문이다. 투쟁은 역사의 잘못된 기억을 막기 위한 싸움이다. 친일파들, 아스팔트 태극기들, 두 세력과의 싸움이 바로 역사를 앞으로 발전시키는 일”이라고 말했다.
미사 중에는 연대 발언도 이어졌다. 전국언론노동조합 윤창현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방송통신위원장으로 이동관을 지명한 것과 관련해, “국민의 삶, 평화, 민생을 도둑질하기 위해 국민의 감시견인 언론을 장악하려는 것”이라며, “이명박 정권 시절, 이동관의 언론탄압 증거는 차고 넘친다. 그것을 수사했던 것이 윤석열이며, 이번 지명은 윤석열의 자기 부정”이라고 지적했다.
윤 위원장은 18일 이동관 인사청문회를 기해, 이동관 지명, 언론 장악 시도를 막아낼 싸움을 시작할 것이라며, “그러나 언론 장악 시도를 막기 위해서는 대통령 탄핵이 아니라 법과 제도의 개선이 필요하다. 함께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이나영 이사장(일본군 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은 32년 전 8월 14일 위안부 피해자 김학순 할머니의 증언으로 시작된 피해자들의 연대, 전시 성폭력 문제에 대한 각성이 시작된다는 의미를 다시 짚으면서, 그러나 그 모든 것이 여전히 미완의 과제이며, 특히 한국 정부는 가해자인 일본의 대변인 역할로 가해자의 이해에 복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이사장은 이 가운데 피해 생존자들이 하나둘 세상을 떠나는 슬프고 참담한 현실이 벌어지며, 역사는 퇴행하고, 정의는 흔들리며, 평화는 멀어지고 있다면서, “그럼에도 김학순의 목소리를 듣고 용기를 내고, 그 염원을 기억하는 우리는 가해자가 수치심을 느끼고, 소수자와 약자의 권리가 보장되며, 여성 인권이 존중되고, 전쟁 없는 평화로운 세상을 위해 계속 행동하자. 끝내 살아남아 기억의 공동체, 정의의 공동체, 평화와 인권의 공동체를 세우자”고 말했다.
한편 사제단은 이번 전국 기도회가 끝이 아니며, 잠시 정비 시간을 가진 뒤, 다시 기도회에 나설 것이라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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