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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전북총선소식- 4.15 지방선거소식 24호 -전북일보 - 실종된 전북현안 논의 "뭘보고 찍으란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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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된 전북 현안 논의…“뭘 보고 찍으란 건가”


  • 전북일보
  • 승인 2020.04.05 19:24
  •  
    
군산조선소·탄소법 등 현안, 코로나 블랙홀
후보자 공약 대동소이…참신성 떨어지는 상황
민주당 유력 후보들, 토론회 거부·검증 회피

4·15 총선이 임박했지만 각 정당 후보자의 면모나 정책공약, 군산조선소, 탄소법 등 전북현안에 대한 논의는 실종되다시피 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총선 이슈가 대부분 묻혔고, 후보자들이 자신의 정견을 널리 알릴 수 있는 선거운동을 자제해야 하는 환경 때문이다. 더욱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는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법정 선거토론회 외 다른 토론회를 대부분 거부하며 검증을 회피하고 있는 것도 하나의 원인으로 꼽힌다.

도내 총선 후보들은 굵직한 지역 현안에 대해 심도있는 토론을 제대로 벌이지 못하고 있다. 20대 국회에서 화두가 된 군산조선소 가동중단, 서남대 폐교, 탄소법 등 주요 현안에 대한 공론화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는게 현실이다. 이와 함께 지역 사회에서 지속적인 관심사로 대두됐던 ‘지역 균형발전’과 같은 거대 담론에 관한 논의 또한 사라졌다.

민주당, 민생당, 정의당 등 각 정당이 내놓은 지역공약도 기존에 도내 자치단체가 추진했던 전북 현안 사업과 유사한게 대부분이다. 그런가하면 각 정당 후보들이 내놓는 ‘1호 공약’과 ‘1호 법안’역시 완전히 판박이인 경우까지 등장했다. 새만금 개발, 공공기관 이전, 국립공공의료대학원 관련법 통과 등이 대표적으로 여야 후보간에 겹치는 공약이나 법안이다.

코로나19 확산은 가뜩이나 정치에 무관심한 유권자들을 아예 선거 무관심층으로 만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치권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악화 상황이 심각하다보니 유권자들이 총선에 전혀 관심을 가질 수 없다”며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정당이나 후보들도 긴장감이 크게 떨어지고 있는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결국 지역 현안들이 도외시되면서 유권자들은 “도대체 무엇을 보고 찍어야 할지 모르겠다”며 묻지마 투표가 될 수밖에 없는 현실을 지적하고 있다.

한편 정책선거를 주도해야 할 민주당 소속 유력 후보들이 토론회를 거부하는 사례도 많다.

완주진안무주장수 안호영, 전주을 이상직, 익산갑 김수흥, 남원임실순창 이강래 후보는 최근 법정 토론회 외엔 지역 방송사 토론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다 지역에서 논란이 일자, 일부 후보는 1~2개 토론회는 참여하겠다는 입장으로 선회했다.

민주당 후보들이 토론회를 기피하는 이유는 지지율 상승 추이가 이변 없이 대세론으로 이어지길 바라는 생각속에 굳이 토론회에 나가 상대 후보로 부터 공격당할 빌미를 주지 않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민주당 관계자는 “당 차원에서는 후보들에게 가급적이면 토론회에 나가라고 종용하고 있지만 지지율이 높은 후보들이 이변 없이 묻어가려는 심리로 토론을 기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총선 특별취재단

  



[여의도 입성 노리는 출향 전북인] ① 순창 출신 진선미, 통합당 이수희와 변호인 간 대결

  • 김준호
  • 승인 2020.04.05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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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강태웅, 서울 행정부시장 출신 정치신인
동대문갑 안규백, 4선 도전
강북을 박용진, 안정적 우위 점쳐지고 있어
은평을 강병원, 통합당 전략공천 후보 내세워

4·15 총선이 9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선거전이 본격화됐다.

이번 총선은 호·영남의 지지성향이 뚜렷하게 나뉘어지는 것으로 분석되면서 전국 253개 선거구 가운데 121개 선거구(서울 49, 경기 59, 인천 13)가 몰려 있는 수도권이 최대 승부처가 되고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은 수도권에서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출향 전북인사 상당수가 24개 수도권 선거구에서 여·야 후보로 등록했다.

전북지역 내 선거 못지않게 관심이 모아지는 대목으로, 5회에 걸쳐 출향 전북출신 총선 후보들을 소개한다.
 

전북출신들은 수도권 곳곳에서 선전을 펼치고 있으며, 다수의 정치신인이 등장한 게 특징으로 꼽힌다.

대표적으로는 서울 용산에서 민주당 후보로 나선 강태웅 전 서울시 행정1부시장이 꼽힌다. 그는 올 1월 공직을 사퇴하고 민주당에 입당했다.

군산에서 출생한 후 상경한 그는 행시(33회)에 합격해 공직에 발을 들여놓은 이래 서울시에서 주로 근무했다.

이 곳은 보수 성향이 강하다. 진영 행자부 장관이 한나라당 소속으로 17∼19대까지 3연임 했다.

미래통합당은 3선의 권영세 전 주중대사를 내세우며 용산 탈환에 나섰다. 접전이 예상된다.

서울 동대문갑에서는 고창 출신인 민주당 안규백 후보가 4선에 도전한다. 지난 2008년 18대 때 비례대표로 정계에 입문한 후 19∼20대에서 내리 당선됐다.

경쟁자는 조선일보 기자 출신으로 국회 도서관장을 역임한 통합당 허용범 후보로, 이들은 지난 19대와 20대 때도 맞붙었다.

강북을에선 민노당 대변인과 진보신당 부대표, 민주당 대변인을 역임한 장수 출신 박용진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다.

상대는 검사출신의 통합당 안홍렬 후보로, 박 후보는 20대 총선 때 그를 이겼다. 이번이 재대결이다.

민주당에서는 동대문갑과 강북을 모두 자당 후보의 안정적 우위를 점치고 있다.

은평을에서는 20대 때 5선의 이재오 전 의원을 꺾은 고창 출신 민주당 강병원 후보가 재선에 나선다.

그는 노무현 대통령 후보 수행비서와 참여정부 행정관, 노무현재단 상임운영위원, 문재인 후보 중앙선거대책위 종합상황본부 단장 등 친노·친문 핵심인사로 분류된다.

경합 상대는 통합당이 강 후보를 잡기 위해 전략 공천한 허용석 전 관세청장으로, 치열한 승부가 전개되고 있다.

강동갑에서는 순창 출신 진선미 전 여성가족부 장관이 민주당 단수 후보로 추천됐다. 통합당의 이수희 변호사와 결전을 벌이고 있다.

진 후보는 2017년 문재인 대통령 후보 대변인에 이어 장관을 지낸 대표적 친문 인사로, 19대 때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후 20대 때 현 지역구에서 새누리당 신동우 후보를 누르고 재선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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