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대학으로 부터 배운다 -- 한국대학신문

2019. 11. 11. 10:03교육, 도서 정보/교육혁신 자치의 길






[해외대학으로부터 배운다 ASU ①] 새로운 대학모델 선도…혁신 ‘1번지’ 애리조나주립대






학령인구 감소 위기 맞은 국내대학, 해결 실마리 제시
‘명문대 뒤따르기’ 배제…새로운 대학모델 선도
무크 플랫폼, AI기반 적응적 학습 등 교육 프로그램 혁신

한국대학은 위기다. 전 세계적 흐름인 4차 산업혁명은 어떤 방식으로든 대학들에 변화를 강요한다. 우리나라는 특유의 문제인 '학령인구감소'까지 여기에 더해진다. 당장 직면하게 될 신입생 유치에 대한 걱정부터 변화를 통한 미래 발전상 생각까지 대학들의 머리는 복잡하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의외로 쉬운 곳에 있을지도 모른다. 해외 대학들의 성공 사례를 벤치마킹하고 우리 실정에 맞게 녹여낼 수만 있다면 악조건 속에서도 발전은 성큼 다가온다. 한국대학신문이 우리 대학들이 참고해야 할 해외 대학 성공사례를 선정, 그들이 가진 노하우와 성공의 밑바탕이 된 변화상들을 소개한다. 선행사례를 깊이 있게 연구하고 적용함으로써 세계 어디에 내놔도 뛰어난 경쟁력을 자랑하게 될 국내 대학의 등장을 기대해본다. <편집자 주>

(사진=애리조나주립대 제공)
(사진=애리조나주립대 제공)

[한국대학신문 박대호 기자] ‘혁신 없이는 살아남을 수 없다’는 명제에 모든 대학은 고개를 끄덕인다. 전 세계적 흐름인 4차 산업혁명 도래로 2030년 또는 2050년까지 절반이 넘는 직업이 사라지며 상당수 직업은 인공지능에 의해 대체될 것이라고 여겨진다. 기존 학문단위들을 고수하는 방식으로는 더 이상 학생들에게 만족할 만한 교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고, 대학 졸업 이후의 청사진 역시 제시하기 어렵다. 대학의 발전도 요원한 일이다. 

여기에 우리나라는 ‘학령인구 감소’라는 악조건까지 존재한다. 1993년 치러진 첫 수능 당시 70만 명을 넘나들던 수험생 인구는 2000년 90만여 명 수준까지 치솟았지만, 지난해에는 60만 명 미만으로 크게 줄었다. 현 고2 학생은 50만여 명, 고1은 45만여 명, 중1은 41만여 명에 불과해 향후에도 학령인구 감소 추세는 꺾이지 않을 것이다. 출생아 수도 매년 역대 최저치를 경신하고 있다. 신입생 유치에서부터 난항인 대학들은 이제 ‘존폐’를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말 그대로 ‘이중고’다.

4차 산업혁명에 인구 감소까지 ‘이중고’를 맞이한 대학들은 너나 할 것 없이 혁신을 얘기한다. 하지만 혁신은 말하는 것과 달리 실행이 쉽지 않다. 혁신의 개념 정의부터 쉽지 않기 때문이다. 혁신의 방향은 무엇인지, 방향을 찾았다면 어떤 방법으로 혁신을 이룰 수 있는지 등 풀어내야 할 현안들이 즐비하다. 잘못 든 길을 돌아나오는 실수가 용납될 만큼 시간 여유가 많지 않기에 신중한 자세를 버릴 수도 없다.

이럴 때 문제를 쉽게 해결할 수 있는 것은 ‘벤치마킹’이다. 해외의 성공 사례를 통해 혁신이 대체 무엇을 말하는 것인지부터 확인해야 한다. 성공 사례로부터 혁신의 방향을 찾고, 방법을 배운다면 혁신을 이뤄내기는 한층 쉬워진다. 우리나라 현실에 맞게 변형하고 재가공하는 과정만 거치면 혁신 성공의 길은 성큼 다가온다.

최근 전 세계 대학들 중 ‘혁신’ 하면 첫손에 꼽히는 곳은 애리조나주립대(ASU; Arizona State University)다. ASU는 4년 연속 US 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US News&World Report)가 선정하는 ‘가장 혁신적인 대학(The most innovative schools)’ 1위를 차지하며 혁신 성공사례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

ASU의 혁신은 단순 교육 프로그램 혁신 수준에서 그치지 않는다. 총장의 강력한 리더십 아래 대학 구조를 완전히 뜯어고쳤으며, AI를 기반으로 하는 적응 학습 프로그램, 무크(MOOC) 플랫폼 활용을 통한 입학 프로그램 제공 등 정보화 시대에 발맞춘 변화도 다양하게 적용했다. ASU가 흔히 말하는 ‘아이비리그’ 대학이 아니며 지역적 여건도 좋다고 말할 수 없다는 점은 시선을 더욱 모으는 대목이다. 공고한 대학서열화라는 우리나라 특유의 현실장벽에 부딪힌 수많은 대학들에 ‘반면교사’로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명문대 뒤따르기 ‘배제’…강력 리더십 기반 새로운 대학모델 제시 = ASU 혁신의 시작은 200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신임 총장으로 선임된 마이클 크로(Michael Crow) 총장은 특유의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해 ASU를 근본부터 바꾸기 시작했다. ‘New American University’라는 비전을 바탕으로 조직‧교육‧강의 등 대학 전반에 강한 변화를 주는 것이 목표였다. 

비전에서 알 수 있듯 크로 총장이 구상한 것은 ‘혁신’이란 표현에 걸맞은 완전히 새로운 대학 모델이었다. 이를 위해 학문 간 경계를 무너뜨리는 등 기존 대학들이 가지고 있던 고정관념을 깨는 데 집중했다. 기존 학과들은 통폐합돼 새로운 학과나 단과대학으로 재구조화했고, 새로운 학위과정을 만들기도 했다. 그 과정에서 필요한 인력들은 적극 채용했다. 5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비롯해 퓰리처상 수상자 등 명망 있는 연구자들이 현재 ASU에서 교육을 펼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기업들과의 협약을 통해 새로운 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무크를 폭넓게 활용하며 창업 중심 교육과정을 마련하는 등 혁신의 바람도 불러일으켰다. 특히, 창업을 중심으로 하는 교육과정의 ‘새 판 짜기’는 ASU가 아닌 대학들은 생각조차 하지 못했던 일이다. 현재 ASU의 모든 학생들은 학습-참여-창업의 3단계 교육과정을 따르고 있다. 개별강의를 수강하고 학위를 취득하는 학습 단계 이후로는 기업 인턴십 등의 실질적 경험을 겪는 참여 단계를 밟게 된다. 마지막 단계인 창업에서는 창업입문 과목 등을 수강함으로써 창업 관련 관심을 극대화하도록 했다. 최대 2만 달러의 상금을 수여하고 창업 공간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실제 창업으로 이뤄지는 경우가 자주 일어난다. 

지역사회와 기업 등 외부기관과의 연계를 충실히 함으로써 대학의 영향력도 극대화했다. 대표적인 사례가 스타벅스와 맺은 협약이다. 스타벅스 직원이 온라인 수업으로 학위를 취득하면 학비를 받지 않는다. 시 단위와의 협약으로 인해 다운타운 캠퍼스를 조성한 것, 저소득층 가정이 많은 지역 사정을 고려해 인근 중‧고교 학생들이 대학진학을 꿈꿀 수 있도록 돕는 Me3프로그램을 만든 것 등 대학의 선한 영향력을 발휘한 사례가 즐비하다. 퍼듀대·미시간주립대·아이오와주립대 등과 컨소시엄을 맺어 대학 운영전략과 성공사례들을 공유한 것은 대학 혁신을 앞당길 수 있는 발판이 됐다.

새로운 대학모델 구현을 위해 꾸준한 노력을 들인 결과 ASU가 낸 성과는 눈부시다. 지난해 ASU가 발간한 연간 보고서에 따르면, ASU는 MIT·UCLA 등 유수의 대학을 누르고 학제 간 연구비 지출액 5위, 의대가 없는 대학들 중 연구비 지출 10위, NASA로부터의 자금지원 10위를 기록하는 등 연구력 측면에서 보여준 강점이 뚜렷하다. 학위 수여자 수는 지난해 학부생 1만6450명, 석사 이상 6884명으로 2만3334명에 달했다. 같은 기간 UCLA가 1만2513명, 같은 지역 노던애리조나대가 7267명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대학이 지닌 영향력은 매년 커지는 모양새다. 100만 명이 넘는 기부자들이 낸 기부금은 2억2000만 달러이상으로 우리 돈 2490억원이 넘는다.

ASU가 던지는 시사점은 이러한 성과들이 ‘명문대 뒤따르기’를 통해 낸 것이 아니라는 데 있다. ASU는 혁신에 처음 돌입하던 시기부터 하버드대·스탠퍼드대·예일대 등 유수의 명문대학들과 다른 노선을 선택했다. 앞선 대학들의 뒤를 쫓는 후발주자가 돼서는 그 이상의 성과를 내기 힘들기 때문이다. 새로운 모델을 구상해 기존 선행주자들을 따라잡았다는 것은 입시결과나 소재지에 따라 서열이 공고하게 형성돼있는 국내 대학들에 좋은 교훈을 남긴다.

조직 개편 관련해서도 ASU의 사례는 배울 점이 많다. 크로 총장이 취임 후 목표를 이루기 위해 가장 먼저 한 것은 대학디자인팀(UDT) 구성이었다. 총장을 비롯해 주요 보직자들이 참여한 UDT는 비전을 설계하고 원칙과 목표, 추진전략 등의 실행방안들을 제시하는 등 ASU 혁신의 첨병이 됐다. 수많은 부처와 조직들로 구성돼있어 변화를 주기 쉽지 않은 국내 대학들이 강력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혁신을 이루기 위해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를 우리에게 알려준다.

(사진=애리조나주립대 제공)
(사진=애리조나주립대 제공)

■폭넓은 무크 플랫폼 활용…학령인구 감소 해결책 = ASU의 교육혁신을 얘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폭넓은 무크 플랫폼 활용방식이다. 온라인 공개 수업(Massive Open online Course)을 뜻하는 무크를 ASU는 대학 교육에 적극 도입했다. 온라인 강의 관련 기업인 edX와 협약을 맺고, 무크를 통해 1학년 전 과정을 이수할 수 있도록 하는 ASU 1학년 기초과정 수준의 GFA(Global Freshman Academy)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GFA 프로그램은 전 세계 누구든 일정 수수료와 수강료를 내면 이수할 수 있다. 강의 수강료는 수업을 이수하고 학점을 받을 때 지불하면 된다. 강의 시작 전 일단 수강료를 징수한 후 이수 여부는 나 몰라라 하는 일반적인 온라인 강의와는 차원을 달리한다. 

ASU의 무크는 단순 1학년 과정을 열어둔 것에서 그치지 않는다. 학생들은 10개 강의로 구성된 대학 지정 코스에서 중 8개 이상 강의에서 C학점 이상을 기록하면 2학년 과정을 캠퍼스에서 들을 수 있다. 무크를 통해 입학의 길까지 열어두고 있는 것이다. 

ASU의 무크 활용법은 국내 대학들이 적극적으로 배워야 할 부분이다. 학령인구 감소 위기의 타개책은 결국 해외에서 찾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무크를 통해 미리 대학의 수업을 이수하고 입학 여부를 결정하는 시스템은 긴 시간과 많은 비용을 필요로 하는 현지유학을 통해 학생을 유치하는 것보다 유리한 면이 많다. 최근 한국 대학에 관심이 큰 우즈베키스탄·베트남 등의 국가에 적극 활용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한류’ 열풍 등에 기반해 한국 대학에 관심을 가지는 해외 학생들이 늘고 있는 상황에서 앉아서 기다리기보다 먼저 다가가는 자세를 보이면 한층 수월하게 유학생을 유치할 수 있을 것이다.

무크는 이미 국내에도 도입돼있다. 대표적인 것이 케이무크(K-MOOC)다. 정부 주도로 만들어져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운영 중인 케이무크는 2015년 10월 출범해 올해로 4년 차를 맞았다. 하지만 케이무크는 ASU가 활용하는 edX 무크와 달리 활용도가 높지 않다는 점이 약점이다. 이달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가평생교육진흥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케이무크 강의를 끝까지 이수한 학습자는 10명 중 1명꼴에도 미치지 못하는 등 시간적‧공간적 제한을 뛰어넘는다는 단순 온라인 강의 수준에서 머무르고 있다. 입학 등의 혜택을 제공하는 ASU의 사례와 달리 동기부여 면에서 별다른 장점이 없기 때문이다. 새로운 플랫폼의 도입을 생각해야 할지, 기존 플랫폼을 새로운 용도로 활용할 수 있을지 등은 대학들의 고민이 필요한 대목이다.

■'성취 높이고 적성 찾는' 정보화 기반 교육 프로그램 = ASU의 교육 프로그램에는 정보화 기술이 적극 활용되고 있다. ‘적응적 학습’ 프로그램도 그중 하나다. 적응적 학습 프로그램은 AI를 기반으로 하는 교육 시스템을 뜻한다. ASU는 뉴턴(Knewton), 맥그로힐에듀케이션(McGraw Hill Education), 코그북스(CogBooks) 등 기업들이 개발한 프로그램을 통해 강점과 약점, 학습능력을 측정함으로써 학생들에게 보다 나은 학습 방법을 제공하고 있다. 

적응적 학습 프로그램이 거둔 성과는 가시적이다. 프로그램 도입 이후 대학기초수학 과목을 통과하는 학생 비율이 64%에서 75%로 높아졌다. 중도 포기 학생 비율은 16%에서 7%로 낮아졌다. 평균 성적은 28% 향상됐다. 생물학 과목 C학점 미만 비율은 28%에서 6%, 미시경제학 C학점 미만 비율은 38%에서 11%가 됐다. 학생 개개인의 역량을 정확히 측정하고, 그에 맞는 학습방향을 제시한 것만으로도 부진한 학생들의 비율이 크게 줄어든 것이다.

ASU는 같은 기술을 활용해 ‘유연한 학사운영’도 계획 중이다. 강의에서 요구하는 수준에 도달한 학생들을 학기가 끝나기 전 다음 단계로 이동시키는 방식이다. ‘시간 때우기’식 학사 운영이 아니라 학생들의 동기를 극대화하고 불필요한 시간 낭비를 막는다는 점에서 또 다른 혁신도구로 기능할 전망이다. 경직된 강의시수와 시간 등에 매몰돼있는 국내대학들이 향후 나아가야 할 방향이기도 하다.

이외에도 ASU는 학생들의 적성을 파악하기 위한 정보화 기술 분야에서 혁신이란 이름에 걸맞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의 출석부터 학습 진행상황, SNS상의 정보 등을 수집해 적성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전공선택을 유도하는 eAdvisor프로그램이다. 해당 프로그램은 학습속도가 뒤처지면 경고를 주고 유사강의를 추천하기도 한다. 성적이나 대학 ‘네임밸류’에 맞춰 대학‧전공을 선택하는 경향이 짙은 국내 고등교육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수단이라는 점에서 국내 대학들이 도입을 적극 고려해봐야 할 프로그램이다. 

[본지, 대학 총장 등 관계자 20명과 ASU방문]  리더십 교육 등 대학 혁신사례 벤치마킹

본지는 대학들이 ASU의 혁신을 직접 체험하고 느낄 수 있도록 대학 총장 20여 명과 함께 ASU를 직접 방문하는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 일정은 14일부터 17일까지 3박 4일간 진행됐다. 첫날은 비행으로 채워지기에 본격적인 일정은 둘째 날인 15일부터 시작했다.

첫날에는 마이클 크로 ASU 총장으로부터 직접 ASU의 혁신 전략을 듣고 저녁을 함께하는 자리를 가졌다. ASU가 만들어낸 교육혁신 중 하나인 적응적 학습(Adaptive Learning)에 대해 관계자들의 설명도 이어졌다. 고등교육의 현 상황과 새로운 길에 대한 강연도 열렸다.

둘째 날에는 유익한 강의들이 집중 배치됐다. ASU가 자랑하는 온라인 교육 관련 강의에 이어 대학 혁신 방법과 어떻게 대학이 사회를 변화시키는지 등에 대한 강의가 열렸다. ASU가 이룬 연구 관련 혁신 등에 대해 들을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됐다.

마지막 날에는 학제 간 융합 사례들을 비롯해 대학 레버리징, 파트너십 전략 등의 강의로 빼곡히 채워졌다. ASU가 그간 거둬온 성과들이 어디에서 기반한 것인지 탐구할 수 있는 시간들이었다.

[마이클 크로 ASU 총장, 본지 창간 30주년 축하 메시지]


한국대학은 위기다. 전 세계적 흐름인 4차 산업혁명은 어떤 방식으로든 대학들에 변화를 강요한다. 우리나라는 특유 문제인 ‘학령인구감소’까지 여기에 더해진다. 당장 직면하게 될 신입생 유치에 대한 걱정부터 변화를 통한 미래 발전상 생각까지 대학들의 머리는 복잡하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의외로 쉬운 곳에 있을지도 모른다. 해외 대학들의 성공 사례를 벤치마킹하고 우리 실정에 맞게 녹여낼 수만 있다면 악조건 속에서도 발전은 성큼 다가온다. 한국대학신문이 우리 대학들이 참고해야 할 해외 대학 성공사례를 선정, 그들이 가진 노하우와

혁신대학을 가다 | 김준환 기자 | 2019-03-10 22:46

한국대학은 위기다. 전 세계적 흐름인 4차 산업혁명은 어떤 방식으로든 대학들에 변화를 강요한다. 우리나라는 특유의 문제인 '학령인구감소'까지 여기에 더해진다. 당장 직면하게 될 신입생 유치에 대한 걱정부터 변화를 통한 미래 발전상 생각까지 대학들의 머리는 복잡하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의외로 쉬운 곳에 있을지도 모른다. 해외 대학들의 성공 사례를 벤치마킹하고 우리 실정에 맞게 녹여낼 수만 있다면 악조건 속에서도 발전은 성큼 다가온다. 한국대학신문이 우리 대학들이 참고해야 할 해외 대학 성공사례를 선정, 그들

혁신대학을 가다 | 박대호 기자 | 2018-10-24 10:40



[한국대학신문 이현진 기자] “미국 연방정부에서 20여 년간 대학 지원금을 계속해서 줄여가고 있어요. 바뀌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는 절박함 때문에 시작했습니다.”미국 남서부에서도 사막 지역으로 알려진 애리조나주에 세계적인 혁신대학으로 이름을 떨치고 있는 대학이 있다는 데는 여러 가지 의문이 들었다. 미국 명문 대학을 떠올리면, 실리콘밸리에 근접해 위치한 스탠퍼드대학·UC버클리·산호세 주립대학이나, 혹은 미국 북동부에 있는 하버드대·예일대·컬럼비아대 등 아이비리그로 불리는 8개 명문 사립대학이 떠오르기 때문이다.각각 2·3위를 차

혁신대학을 가다 | 이현진 기자 | 2019-11-11 0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