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로7017’이 5월 20일 개장 1주년을 앞두고 방문객 1,000만 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주말은 하루 평균 3만 명, 평일은 평균 2만 명이 꾸준히 찾고 있으며, 외국인도 약 2백만 명이 다녀갔습니다. 또 남대문시장 방문객도 20% 증가하는 등 지역상권도 살아나고 있는데요. 내 손안에 서울에서 서울로7017 개장 1주년을 맞아 지난 1년을 돌아봅니다. |
2017.5.20 개장식
국내 첫 고가 보행길 ‘서울로7017’이 2017년 5월 20일 시민들에게 공개됐다. ‘서울로7017’은 약 1km의 보행 길에 17개의 연결 통로를 만들어 남대문시장에서 서울역을 거쳐 청파, 만리, 중림동 지역까지 한 번에 걸을 수 있도록 조성했다. 이제 차가 아닌 사람이 모이는 고가에는 아름다운 경관과 보행 즐거움이 더해졌다.
최근에는 시장 방문객이 이전 대비 20% 정도 증가해 지역활성화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다. 봉제(서계동), 수제화(염천교) 등 인근에 기반을 둔 지역산업 지원을 위한 상생협력도 꾸준히 진행 중이다.
[기사] 국내 첫 고가보행길 ‘서울로7017’ 5월 20일 개장!
[체험기] 서울로7017 개장식 다녀와서
2017.5.16 서울로 초록산책단 발대식
서울로 초록산책단은 서울로 시설관리와 시민참여 프로그램 운영을 담당할 자원봉사단이다. 서울로에 식재단 식물 관리와 서울로 산책, 서울로 놀이, 서울로 인형극 등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담당한다.
지난 1년 간 연인원 약 8,000명(실인원 개인 325명, 기업·단체 520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서울로 운영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했다. 이들의 총 봉사시간은 약 2만 시간에 달한다.
이론·실습 교육을 통해 양성되는 자원봉사자 ‘초록산책단’은 개장 후 지금까지 총 3기, 174명이 양성됐다(현재 93명 활동 중). 정원교실 지킴이, 식물유지관리, 환경정화와 같은 유지관리 활동에서 해설·공연·전시·홍보·교육까지 어느 하나 이들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다.
2017.7.21~30 서울로 여름축제, 11.11 걷기문화축제
지난해 열렸던 ‘서울로 여름축제’는 서울로 축제 중에서도 인기있던 행사였다. 그 중 ‘서울로 go!’ 프로그램은 참가자들이 만리동광장에서 고가 반대편까지 걸으며 서울로의 식물과 시설, 역사문화유적에 관한 퀴즈 사진찍기 등의 미션을 수행했다. 또 만리동 광장에는 상자로 만든 미로체험하기, 사람키만한 대형젠가 쌓기, 도미노 만들기 등의 놀이감과 함께 원형 수영풀이 조성돼 아이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
또 서울로7017에서 남산 팔각정까지 가을을 만끽하며 함께 걷을 수 있는 걷기문화축제에도 많은 이들이 참석했다. 역사·식물 해설 프로그램과 가족음악극공연, 스탬프 투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참가자들의 시선을 끌었다.
지난 1년 간 서울로7017에서는 총 1,305회(124개)의 크고 작은 축제와 이벤트가 펼쳐져 126만 7,092명의 시민이 참여했다. 특히 퍼레이드(산타모자 대행진 등) 행사와 인근 직장인,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한 일상 프로그램이 큰 사랑을 받았다.
[기사] 도심속 특별한 피서 ‘서울로7017 여름축제’
[기사] 여름축제는 ‘서울로 go’와 함께!
2017.9.21 서울로 미디어캔버스 개장
유명 작가들의 미디어아트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대형 ‘서울로 미디어캔버스’가 개장했다. ‘서울로 미디어캔버스’는 만리동광장 앞 우리은행 중림동 지점 벽면에 설치된 가로 29m, 세로 7.7m 대형 미디어스크린으로, 운영시간은 주중 오후 6시~밤 11시, 주말 오후 5시~밤 11시이다. 시민 누구나 스마트폰 앱을 통해 신청하면, 영상·사진·텍스트 등을 통해 사랑하는 연인에게 프로포즈를 하거나, ‘서울로7017’에서 내가 찍은 사진을 대형 화면으로 선보일 수 있다.
[기사] 또 하나의 프로포즈 명소 ‘서울로 미디어캔버스’
2017.10.2 미국 파이낸셜타임즈 ‘서울로’ 소개
미국 파이낸셜타임즈(2017년 10월 2일)는 서울로를 하이라인의 서울버전으로 소개하며 오래된 고가를 재생해 수백종의 다른 식물을 심고 밤에는 LED로 빛나는 서울로에 대해 호평했다. 뿐만 아니라 영국 가디언지는(2017년 7월 17일, 8월 15일, 11월 3일) 세 번에 걸쳐 서울로 조성과정과 의미, 도시의 변화에 미친 영향 등에 대해 다뤘다.
미국 CNN(2017년 8월 9일)은 세계의 보행길 조성 트렌드를 탐색한 기획보도에서 서울로를 가장 새로운 버전의 하이라인으로 소개하면서, 서울로를 둘러싼 여러 의견을 상세히 보도했다.
이밖에도 미국 워싱턴포스트, 영국 텔레그라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아랍에미리트 걸프뉴스, 중화권 매체 대기원시보, 스페인 유력언론 엘 컨피덴셜, 네덜란드 3대 일간지 폴크스크란트 등 세계 유력 언론이 서울로의 역사, 의미에 대해 관심 있게 보도한 바 있다.
개장 이후 현재까지 국내 20여 개 지자체 600여 명의 공무원이 서울로 해설프로그램에 참여했고, 천지닝 베이징시장, 아니스 바스웨단(Anies Baswedan) 자카르타 주지사 등 해외 20여 개 국 주요도시 순방단도 서울로7017을 찾았다.
또 서울시는 서울로7017을 비롯해 시민참여형 도시재생사업의 혁신성을 인정받아 세계적 권위의 싱가포르 ‘리콴유 세계도시상’ 올해의 수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 서울로 사람들 서울로 여행자카페 이고은 씨 “최근엔 여행자카페에 외국인 방문객이 내국인보다 약 50% 이상 더 많이 찾고 있어요. 서울로를 미리 인지하고 오는 방문객이 예전보다 늘어난 점은 고무적이라고 생각해요.” 호텔마누 직원 루지에바 엘나라(Ruzieva Elnara) 씨(우즈베키스탄) “서울로가 있어서 출퇴근하기가 편해졌어요. 또 버스킹 공연 및 행사 등 다양한 공연이 열려서 볼 것도 많더라구요. 눈이 즐거운 곳이에요.” 남대문시장 상인 오연근 씨 “남대문시장에서 파티·이벤트용품을 판매하고 있는데요. 서울로가 생긴 후 남대문시장에 유동인구가 늘고 식당가나 식음료 판매 상점은 매출이 늘고 있어요. 초반에는 교통 혼잡으로 불편했지만 도보 이용이 편리해 오히려 더 긍정적인 효과도 생기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