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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기후변화 대응 못하는 現경제체제론 대재앙 온다"-제프리 색스 교수

이런저런 이야기/책 속에 길이 있다

by 소나무맨 2018. 2. 9.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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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기후변화 대응 못하는 現경제체제론 대재앙 온다"

세계적 석학 제프리 색스의 경고

  • 박종훈 기자
  • 입력 : 2018.02.08 17:54:03   수정 : 2018.02.09 09:54:21
  • ◆ 글로벌 지속가능 발전 포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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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기적 수익에 천착하는 시장경제는 끝났습니다. 이제 세계 시장경제는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나가야 합니다."

    경제학 분야 세계적 석학인 제프리 색스 미국 컬럼비아대 교수가 8일 열린 '2018 글로벌지속가능발전포럼'에서 "현재 시장경제는 한계에 봉착했다"며 더 나은 세상을 위해 새로운 시장경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속가능개발 분야 선도자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임기 시절 특별고문으로서 다양한 지속가능개발 정책을 주도했다.
    이날 연세대 백주년기념관에서 열린 포럼에서 색스 교수는 "현재 단기적인 수익과 결과물만을 생각하는 시장경제로는 사회적·환경적 재앙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그는 대표적인 예로 기후변화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화석연료의 무분별한 사용으로 지구온난화가 진행돼 "지구 곳곳에서 극심한 한파가 나타나고 극단적인 형태의 태풍이 발생하는 등 이미 매우 위험한 수준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글로벌 컨설팅 기업 마시&맥리넌컴퍼니(MMC)와 세계경제포럼(WEF)이 지난 1월 연차총회(다보스포럼)를 계기로 내놓은 '글로벌 리스크' 보고서는 발생 가능성이 높은 글로벌 위협 요인으로 극단적 기상이변과 지진 등 자연재해를 각각 1·2위로 꼽았다.

    색스 교수는 새로운 세계 시장경제의 주요한 특성으로 장기적인 계획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지속가능개발목표(SDGs)와 파리기후변화협약을 주요 목표로서 추구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지속가능개발목표는 전 세계의 지속가능발전을 실현하기 위해 2016~2030년 유엔과 국제사회가 달성해야 할 목표 의제다.

    그는 목표 달성을 위해 무엇보다 시민들이 사회와 환경에 도움이 되는 기술을 주도적으로 선택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일례로 자동차를 타야 할 때는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전기자동차를 선택하는 식이다.
    이 같은 시민 차원의 노력이 선행돼야 기업과 정부 역시 시장의 요구에 적극적으로 반응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재생에너지 자원과 역량이 특정 국가와 지역에 치우쳐 있는 양극화 현실에 대해 국가 간 에너지 연결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태양열발전 자원과 역량이 뛰어난 멕시코가 생산한 에너지를 다른 국가 및 지역으로 보내줄 수 있다는 것이다.

    색스 교수는 "국가 간 편견과 갈등을 뛰어넘어 에너지를 주고받을 수 있는 새로운 인프라스트럭처와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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