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가 흘린 땀방울, 존중 받는 사회 만들자"시민·사회단체 100여곳 / 2018 전북시민사회단체신년하례회 개최-

2018. 1. 10. 11:17시민, 그리고 마을/시민사회운동과 사회혁신




"노동자가 흘린 땀방울, 존중 받는 사회 만들자"시민·사회단체 100여곳 / 2018 신년하례회 개최

남승현 기자  |  reality@jjan.kr / 등록일 : 2018.01.09  / 최종수정 : 2018.01.09  22:26:20


  
▲ 9일 열린 도내 시민·사회단체 신년하례회에서 참석자들이 파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북지역 시민·사회 단체가 ‘촛불 집회’ 이후 첫 공식적인 만남을 가졌다. 도내 시민사회단체 100여 곳은 9일 오전 10시 30분께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 별관 2층에서 신년하례회를 열었다.

이날 전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와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 전북환경운동연합, 민주노총전북본부, 전북녹색연합 대표 등이 참석해 새해 인사를 나눴다. 이들은 지난해 촛불집회로 단결된 전북지역 시민단체의 의기를 다지고, 사회적 갈등을 풀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들은 신년사에서 “불평등한 세상과 불의한 권력에 맞서던 촛불의 요구는 주권자의 권리를 존중하라는 것”이라면서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고 약육강식, 승자독식의 법칙을 깨보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의 제도와 인사, 정책 적폐를 청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정부 8개월에 대한 쓴소리도 있었다.

시민단체는 “제재와 핵실험의 악순환으로 한반도는 어느 때보다 긴장이 높다”며 “정부는 성주 주민들의 피눈물에도 사드배치를 강행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농성하는 비정규직 해고 노동자가 줄지 않고 있다”면서 “신고리 5·6호기 핵발전소 공사를 중단하겠다던 공약도 이행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시민단체는 “다가올 지방선거에서 다양한 사람이 참여해야 한다”면서 “땀 흘린 노동의 권리가 존중되는 사회, 사람이 사람 위에 군림하지 않는 사회를 만들자”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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