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통방송 79회차 질문지 - 6. 17일자
질문1 | - 우리의 삶에 지니며 흐르는 전북의 강과 역사문화를 담아드리는 시간입니다. 오늘은 전라북도 강 살리기 추진단 김택천 이사장을 모시고 함께 이야기를 나눠봅니다. |
답변1 | 『오늘은 금강 그 열 여섯번째 이야기로 군산 구불길 그 세번째길 큰들 길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합니다』 ○ 군산 구불길은 이리저리 구부러지고 수풀이 우거진 길을 여유, 자유, 풍요를 느끼며 오랫동안 머무르고 싶은 이야기가 있는 군산도보여행 길을 뜻합니다. ○ 군산 구불길은 비단강 길, 햇빛 길, 큰들 길, 구실뫼 길, 물빛 길, 달밝음 길, 신시도 길, 고군산 길 총 8개의 길로 조성되었습니다. ○ 오늘은 그 세번째길 큰들 길에 대해 이야기해 드리겠습니다. ○ 큰들 길은 소비자단체가 뽑은 최우수브랜드 쌀인 “큰들의꿈”을 재배하는 풍요로운 땅 큰들(대야)를 걷을 수 있습니다. 과거를 되돌아볼 수 있는 채원병가옥, 최호장군유지, 발산리유적지와 낭만적인 매력을 지닌 대방산 산책로 등을 걸으며 풍요와 낭만을 느낄 수 있는 길입니다. ○ 거리는 17km정도이고 소요시간은 5시간 정도입니다. ○ 큰들 길은 작촌마을의 깐치멀농촌체험마을에서 시작합니다. 구불길을 따라 까치처럼 손님을 반갑게 맞이하고 자연과 정겨움이 가득한 곳이란 주제로 표현한 공공미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 대평벽돌을 지나 창오리쪽으로 걸으면 산곡마을을 지나 고봉산 등산로로 만난는데 고봉산에는 예전에 미군기지로 사용되었던 곳이 있고 이곳을 지나 아산마을로 이어집니다. ○ 창오초교 인근에 위치한 도예원은 도자기가 연출하는 색다른 변화를 감상할 수 있고 우리 고유의 문화유산인 도자기를 직접 만들어 보는 체험도 할 수 있습니다. |
질문2 | - 큰들 길에 채원병 가옥이라고 있던데요 무엇으로 유명한곳인가요? |
답변2 | ○ 채원병가옥은 고봉산을 넘어 아산마을 안쪽 깊숙한 곳의 대나무숲 뒤에 마치 숨어있는 듯이 있습니다. 가옥 앞에 우아한 자태를 뽐내면서 가옥을 지키려는듯한 나무들이 여러 그루가 있고, 안채의 우측 뒤편 높은 곳에는 양반가의 유교식 전통에 따라 집안에 마련하는 사당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사당이 설치되면 그 순간부터 집안에는 산 자와 죽은 자가 함께 생활하는 생활방식이 적용되어 자손들은 집안의 대소사나 원거리 여행 출입시 필히 사당의 조상님께 먼저 고해야 했으며, 이러한 죽은 조상에 대한 효도는 산 자와 죽은 자의 경계를 뛰어 넘어 조상 또한 자손이 잘 살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믿음을 낳았습니다. ○ 또한 집 앞쪽에 있는 사용하지 않는 빈 기와집은 본래 가마곳간의 위쪽에 있던 또 하나의 사랑채였으나 채원병씨의 작은 아버지가 현재 위치로 옮겨 생활한 집이라고 합니다. 이처럼 본래 모습을 다 볼 수는 없지만 현재 남아있는 것만으로도 군산에서 가장 돋보이는 전통가옥인 채원병 가옥은 각각의 공간이 서로 나뉘어져 있으면서도 툇마루로 연결되는 특이한 공간구조와 훌륭한 전통 조경을 볼 수 있는 군산지역 양반문화를 보여주는 곳입니다. |
질문3 | - 이곳을 지나 다음길에는 또 어떤 이야기가 기다리고 있을지 기대되네요! |
답변3 | ○ 이 곳에서 월령마을을 통과하면 건물 입구의 자연석에 새겨진 진남정이라는 글씨가 선명합니다. 진남정은 무엇을 하는 곳일까? 진남정은 활을 쏘는 사정(射亭)입니다. ○ 진남정 옆의 탱자나무 길을 돌아가면 깔끔하게 정리된 최호장군전시관이 있으며, 다시 진남정 앞을 지나 원발산마을로 내려가면 최호장군의 사당인 충의사(忠義祠)가 있습니다. ○ 군산에서 낳은 임진왜란의 영웅인 최호 장군은 조선 중종 27년(1536)경남최씨 최치원의 15대손 최한정의 4남 중 막내로 태어났으며, 장군이 태어나고 자란 곳은 현)군산시 개정면 발산리로서 어머니 광주김씨가 장군을 잉태하였을때 넓은 호숫가에서 백마가 놀다가 집안으로 힘차게 달려오는 꿈을 꾸었기에 호수 호(湖)자로 이름을 지었다고 합니다. ○ 최호장군 유지를 둘러보고 발산초등학교 쪽으로 가면 일명 “총각바위”라 불리는 발산리 대방마을 선돌이 있습니다. 이 선돌은 높이 1m 35cm의 뾰족한 날이 하늘을 향하고 있고 인근 삼수마을 주민들이 제례를 올리는데 그 이유는 선돌이 쓰러지면 대방산의 음기 때문에 마을 처녀들이 바람난다는 믿음 때문입니다. 때문에 혹시 총각바위가 넘어지기라도 하면 삼수마을 사람들이 바위를 다시 세우고 제사를 지냈으며 이때 대방마을 사람들에게도 떡과 술을 대접하며 총각바위를 잘 보호해 달라고 부탁하였다고 합니다. 때문에“총각바위 넘어뜨려 떡이나 얻어먹자”라는 농담이 있었다고 합니다. ○ 이곳에서 발산식당을 지나 발산초등학교 뒤에는 발산리 유적지가 있습니다. 발산리 5층 석탑과 석등은 이곳 농장의 주인 “시마타니”가 오직 희소성 있는 골동품에 대한 소유욕으로 인근의 소작인들을 동원하여 마이산 기슭의 완주군 삼기리 봉림사 터에서 소달구지를 이용하여 불법을 자행하며 옮겨온 문화재들입니다. ○ 발산초등학교에는 석조유물들 말고도 관심을 끄는 건물이 있는데 그 대상은 용도가 금고로 이용되었던 3층의 금고형 건물입니다. 초등학교가 “시마타니” 농장이었던 시절에 만들어진 건물로는 유일하게 남아있는 금고형 건물은 발산리 석조유물 전시장의 서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 건물은 6.25가 일어나고 이른바 인민공화국시대에 그 특이한 모습 때문에 군산 옥구지방 우익인사들을 감금하는 감옥으로 이용되기도 하였습니다. 발산리의 유물들은 우리나라 근대사의 아픔을 대변하는 근대 문화유물들입니다. ○ 이 곳에서 장산마을로 향하다 등산로로 접어들면 얼마 올라가지 않아 오줌바위약수터가 있고 약수터에 구불구불하면서도 아름다운 대방산 산책로 따라 걸으면 대야면소재지가 나옵니다. ○ 대야에는 군산시의 유일한 5일장(양력으로 끝자리가 1일과 6일에 열리는 장)이 있는데 대야장 또는 지경장으로 불립니다. 장소는 전라선이 지나고 군산-전주 벚꽃 백리길이 만나는 대야삼거리 일대에서 열립니다. ○ 대야들을 가로질러 있는 군산-전주간 전용도로 옆 길을 따라 걸으면 옥홍마을이 나타나고 이곳을 지나면 옥산 맥섬석 허브한증막이 나오고 이 곳이 큰들 길의 마지막 종착지입니다. |
- 방송 인터뷰 : 전라북도 강살리기 추진단 이사장 김택천
- 자료제공 및 질문지 작성 : 전라북도 강살리기 추진단 상임이사 오문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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