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2년 제47차 유엔총회에서 제정됐다. 정말 귀한데 귀한지 모르고 마구 쓰는 게 물이다. 물만 잘 마셔도 웬만한 질병은 막고 치료할 수 있다.
세계에서 하루 5천명이상(15초마다 한명)의 어린이가 물부족으로 죽어간다고 한다. 해마다 600만명이 트라코마로 시각장애인이 되며 1200만명이 장티푸스 걸린다.
현재 지구표면에 있는 물의 양은 13억8,600만㎦, 97.5%가 바닷물이며 인간이 쓸 수 있는 물은 2.5%뿐이라고 한다. 쓸 수 있는 물의 68.9%가 빙하나 만년설이며 29.9%가 지하수, 0.3%가 담수호 및 하천, 0.9%가 흙 속에 포함되어 있다.
우리나라 연간강수량은 1,267억톤이며 570억톤(45%)은 공기 중으로 증발하고 396억톤(31%)은 바다로 흘러든다.
우리가 쓸 수 있는 물은 301억톤(24%)으로 하천 172억톤(14%) 댐저장수 103억톤(8%) 지하수 26억톤(2%) 생활용수(62억톤) 농업용수(149억톤) 공업용수(26억톤) 하천유지용수(64억톤),
하루에 쓰는 물의 양은 미국 378리터, 한국 178.2리터. 놀라지 마시라. 에티오피아는 5리터에 불과하다.
에너지만큼이나 귀해진 물… '블루 골드' 시대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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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물시장 2018년 798조원까지 늘어
기후변화, 인구 증가 등으로 물이 갈수록 귀해지면서 물 관련 산업도 급격히 팽창하고 있다. 영국의 물 전문 조사 기관인 글로벌워터인텔리전스(GWI)에 따르면 2013년 약 5797억달러(약 677조원)였던 세계 물 시장의 규모는 2018년 약 7050억달러(약 798조원)까지 늘어나 연 4.9% 성장이 예상된다. 이 추세라면 2025년 세계 물 시장은 9382억달러(약 1062조원)까지 커지게 된다.
20세기가 '블랙 골드(석유)'의 시대였다면, 21세기는 '블루 골드(물)'의 시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물 산업의 빠른 성장 속에 미래의 물 산업은 광역화·전문화·첨단화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어 국내에서도 이에 대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커지는 물 시장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소속 국가들의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가운데 통신·전력 부문이 2000~2010년에는 전체 SOC 투자의 50%를 차지했지만 2020~2030년에는 이 부문에 대한 투자가 20% 수준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그 대신 2020~2030년에는 수자원에 대한 투자가 도로·철도·통신·전력 등을 모두 합친 투자액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전문가들이 그리는 미래 물 산업은 댐 개발, 하천 관리, 상하수도 관리 등 기존의 물 산업에 해수 담수화 등 대체 수자원 개발을 합친 형태다. 또한 고도화된 물 처리 기술과 이에 필요한 자재들의 개발, ICT(정보통신기술)와 결부된 물 관리 등이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과거 안정적인 물 공급, 수질 개선 등 '공공성'에 초점을 맞춘 물 문제가 앞으로는 이 같은 공공성을 기본으로 하되 '블루 골드'라는 말이 상징하는 것처럼 물 관련 사업이 지금보다 훨씬 더 중요하게 부각될 전망이다.
◇광역화·전문화·첨단화가 대세
세계 물 산업의 트렌드는 물 전문 기관이 물 관리를 집중적으로 담당하는 '광역화', 물 관련 민간 전문 기업들의 역할이 커지는 '전문화', 기술 개발이 더욱 각광받는 '첨단화' 등 세 가지 키워드로 요약된다.
선진국들은 상하수도 사업자들이 개별 지자체들로 분리되어 있는 상황에서 발생하는 비효율 등을 극복하기 위해 상하수도 사업자의 통합 및 광역화를 추진하고 있다. 프랑스의 경우 3만6000여개 지자체에서 개별적으로 진행하던 물 관리를 전문 기관 위탁 운영 방식으로 바꿨다.
그 결과 우리나라의 수자원공사와 같은 전문 기관 3곳에서 약 80%의 상하수도 관리를 전담하고 있다. 영국의 경우에도 개별 지자체가 담당하던 물 관리 사업을 10개 기관이 담당하도록 광역화했고, 이탈리아·네덜란드 등도 수도 사업자를 통합·광역화하는 절차를 거쳤다.
또한 베올리아, 수에즈 등 세계 굴지의 물 관련 민간 전문 기업의 역할이 더욱 커지고 있다. 현재 민간 전문 기업의 물 서비스를 받고 있는 사람들은 세계 인구의 약 14%에 달할 정도다. 중국 역시 '베이징 엔터프라이즈 워터' 등을 통해 물 관련 기업 활성화에 나서는 등 민간 전문 기업의 물 산업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민간 전문 기업의 물 서비스를 받는 사람들은 2025년에는 세계 인구의 약 21%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대체 수자원 개발 등에 있어서는 민간 기업의 기술력이 더욱 돋보인다.
최첨단 기술 또한 물 관리에 필수적으로 접목되고 있다. 바닷물을 민물로 만드는 해수 담수화 등 물 처리에 대한 고도 기술이 발달하면서 좀 더 싸고 정교하게 물을 걸러내는 '막(膜)'의 개발이 더욱 중요해졌다. 또 ICT 기술을 활용한 수요자와 공급자 간 쌍방향 정보 교류를 통해 물 공급을 효율화하고, 최적의 수질을 유지하며, 홍수·가뭄 등에 대비하는 기술도 갖춰지고 있다.
국내 물 시장 역시 2025년까지 연평균 2.3%의 성장률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지만 국내 물 산업 환경은 아직 세계적인 변화를 쫓아가지 못하고 있다. '막' 개발 기술도 선진국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민영화' 등에 대한 우려 때문에 민간 물 전문 기업의 등장은 요원한 상태다. 해수 담수화 등 대체 수자원 기술에 대한 투자도 이제 막 시작 단계에 들어선 상황이다.
0.01%만 식수로 활용 가능… "'수자원 파산' 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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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물 확보 전쟁 세계 물소비, 35년내 2배증가… 2025년엔 34억명이 물부족
전 세계 인구 9명 중 한 명은 깨끗한 물을 마시지 못하고 있고, 수인성 질병으로 20초당 한 명의 어린이가 숨지고 있다. 극심한 물 부족에 시달리는 아프리카 여성들이 물을 긷는 데 들이는 시간은 1년간 총 400억 시간이나 된다.
유엔환경계획(UNEP)을 비롯한 여러 국제기관은 이처럼 인류가 당면한 물 문제가 앞으로는 기후변화로 인해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전망한다. 세계 인구 증가와 산업 발달로 물 수요는 늘어나는 반면, 기후변화 등으로 안정적인 물 공급이 어려워지면서 국제적으로 대규모 물 분쟁이 발생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국제적 물 분쟁 현실화"
베트남은 최근 가뭄으로 큰 피해를 보고 있다. 대표적인 작물인 커피의 작년 생산량이 2014년 대비 40% 정도 감소하는 등 쌀·커피 농사가 어려움에 빠지면서 약 2억달러 수준의 피해를 본 것으로 추산된다. 곡창지대를 파고든 가뭄과 엘니뇨의 영향 등이 원인으로 꼽히지만 베트남 당국은 더 근본적인 원인을 제공한 중국을 원망스러운 눈초리로 바라보고 있다. 베트남뿐 아니라 가뭄 피해를 겪고 있는 메콩강 유역의 미얀마, 캄보디아, 라오스, 태국 등도 마찬가지다. "중국이 메콩강 상류에서 4개 댐을 가동하는 바람에 하류 지역에 있는 나라들의 물 부족 현상이 심해졌다"는 것이다. 물 확보 문제가 이 지역에서 분쟁의 씨앗이 되고 있는 것이다.
메콩강 이외에도 공유 하천을 둘러싼 국제적 물 분쟁 사례는 여럿이다. 중국이 티베트 고원지대의 야루짱부(雅魯藏布·인도명 브라마푸트라)강 유역에 댐을 짓고 지난해 수력발전을 시작하면서 인도에서도 '수자원 고갈' 우려가 커지고 있다. 유프라테스강(터키의 댐 건설로 이라크 등 중동국가의 물 부족)과 갠지스강(인도의 인공수로 건설로 방글라데시 등의 물 부족), 나일강(이집트의 아스완댐 건설에 대한 주변국 반발) 등도 국제적 물 분쟁의 잠재적 '화약고'로 꼽힌다.
◇손쉽게 구할 수 있는 물은 0.01%
지구 상에 존재하는 물의 양은 14억㎦나 된다. 지구의 지표를 2.7㎞ 깊이로 채울 수 있을 정도로 많다. 하지만 이 중 담수(淡水·민물)는 전체의 2.53%에 불과하고, 빙설 등을 제외한 호수·강 등 지표면의 담수는 전체의 0.01%에도 못 미치는 10만㎦ 수준이다. 이 때문에 2012년 기준 세계 7억명 인구가 안전한 음용수를 이용하지 못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고 세계보건기구(WHO)는 추산한다.
하지만 물의 공급량은 한정된 상황에서 물 수요는 빠르게 늘고 있다. 2009년 세계경제포럼 '수자원 이니셔티브 보고서'에 따르면 물 수요는 1950~1990년 사이 3배나 증가했으며, 앞으로 35년 이내에 이보다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물 확보 전망은 부정적이다. 국제인구행동연구소(PAI)는 "2025년엔 34억명이 물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09년 세계경제포럼 수자원 이니셔티브 보고서는 "앞으로 '수자원 파산(Water Bankruptcy)'이 발생할 수 있다"며 "1970년대 석유파동(Oil Shock) 이상의 충격을 줄 물파동(Water Shock)에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예전에 산유국들이 카르텔을 형성해 석유를 일종의 '무기'로 내세웠듯, 수자원이 풍부한 국가들도 '물 카르텔' 형성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물 스트레스 받는 한국도 대비해야
한국은 1인당 연간 이용 가능한 수자원량이 1453㎥(세계 129위)에 불과해 '물 스트레스' 국가로 분류된다. 가용 수자원량과 동시에 수자원에 대한 접근성·물 이용량·사회경제적 요소 등을 두루 평가한 물 빈곤지수(WPI·0~100사이의 값으로 수치가 낮을수록 물이 부족하다는 의미)는 62.4로 평가대상 147개국 중 43위이지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소속 국가로는 29개국 중 20위로 열악한 편이다.
한반도의 강수량은 세계 평균을 웃돌지만 여름에 비가 집중돼 제대로 이용하지 못하고 바다로 흘려 보내는 물의 양이 많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가뭄 시기에는 이용 가능한 수자원의 양이 평년 대비 45% 수준까지 떨어지는 등 안정적인 물 공급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