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살이 궁리서]-- 채상헌

2017. 5. 8. 11:21이런저런 이야기/책 속에 길이 있다

[시골살이 궁리서]는 귀농·귀촌을 준비하는 사람들을 위한 나침반 같은 책이다. 농촌생활이 경제적으로 다소 궁핍하고 육체적으로 힘들더라도 마음먹기에 따라서는 얼마든지 풍요로운 삶의 공간이 될 수 있다. 그렇다고 농촌에서 사는 것만으로 행복이 쉽게 얻어지는 것은 아니다. 막연히 선택한 귀농은 현실의 높은 벽에 부딪히게 된다. 시골에서 행복해지려면 내가 왜 농촌에서 살겠다고 하는 것인지 이유 찾기가 우선이다. 그리고 두 번째가 소득원 찾기이다. 귀농이나 귀촌은 단순하게 직업이나 거주공간의 전환이 아니라 살아가는 방식의 전환 즉, 삶의 철학적 관점에서 생각하고 판단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귀농은 누구나 생각할 수 있지만 아무나 실행할 수는 없다. 그동안 저자가 발로 뛰며 얻은 생생한 경험과 현장의 다양한 의견과 조언을 종합하여 구성한 이 책으로 귀농, 귀촌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눈앞의 안개를 다소나마 걷어 줄 수 있기를 희망한다.


저자소개

저자 : 채상헌
저자 채상헌은 연암대 교수로 8년간 귀농지원센터장을 지내며 귀농·귀촌에 관심을 가져왔다. 다수의 관련 도서와 보고서를 출간했으며 ‘시골살이궁리소(cafe.naver.com/uiturn)’온라인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2015년에는 6개월 동안 일본농촌을 종단하기도 했다.

목차

PART 1 귀농·귀촌 상담소
귀농·귀촌 목적 분명히 하기
시골살이 좋은 점은 마음의 여유
귀농·귀촌 단계별 준비과정
가족동의 얻기
준비 단계별로 교육 받기
교육참여 방법과 혜택
정착지역 선택방법
 (1) 무턱대고 결정했다간 후회
 (2) 생활여건 꼼꼼히 살펴봐야
정부·지자체 지원 잘 활용하기
살 집 마련하는 방법
농가주택 구입·수리하기
농가주택 신축
 (1) 집터 구하기
 (2) 건축 유형과 설계
 (3) 건축물 시공하기
농지 구하기
 (1) 농지 구입 시 주의점
 (2) 다양한 농지 마련 방법
작목 선택하기
농촌생활 적응하기
이웃과 친해지기
부업으로 민박 운영하기
농촌의 육아와 교육
시골 생활에 필요한 기계와 공구

PART 2 일본 귀농 이야기
오이타현의 신규 농업인 양성 프로젝트
 (1) 파머스 스쿨 - 농업인이 연수생에게 토지 임대·교육
 (2) 인큐베이션 팜 - 2년 합숙 방식 농업연수 프로그램
 (3) 눈높이 농업교육 - 창업 땐 농기구 보조, 빈집 리모델링 비용도 지원
일본 귀농·귀촌박람회
젊은 농부 육성하는 ‘토마토학교’
귀농인 부부의 6차산업 성공기
‘only one’ 상품 만드는 귀농인 사와다씨
지역농업 인력육성 창구 ‘홋카이도 후계농육성센터’
여성농업인 육성하는 ‘비호로 미래농업센터’
은퇴농 영농기반 임대제도

참고 1. 한국농촌사회학회 2015년 춘계학술대회 주요 내용
참고 2. 귀농·귀촌 ‘고소득 미끼광고’ 조심
부 록 : 지역 및 경영규모별 품목 선정표




“귀농 · 귀촌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나침반”

새내기 농부 바른생활 입문서


“빈 수레를 끌고 앞으로 나가지도 뒤로 물러서지도 못하고 막다른 골목에 서 있는 심정”, “귀농 · 귀촌은 초기준비단계에 성패 갈려”, “시골에서 잘 살기 위해서는 땅보다 땅 위에 살고 있는 사람에 대한 이해가 우선”. 귀농 · 귀촌은 내가 가진 경제적 기반과 나이, 체력을 고려해 잘 궁리해야 실패를 최소화할 수 있다. 귀농 · 귀촌에 대한 궁금증을 문답 형태로 풀어낸 시골살이궁리書.

귀농 · 귀촌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나침반이 될 책이 나왔다. 연암대 교수인 저자가 오랜 기간 귀농지원센터장으로 교육과 사후지원을 해오며 얻은 경험서 이기 때문이다.

농촌생활이 경제적으로 다소 궁핍하고 육체적으로 힘들더라도 마음먹기에 따라서는 얼마든지 풍요로운 삶의 공간이 될 수 있다. 그렇다고 농촌에서 사는 것만으로 행복이 쉽게 얻어지는 것은 아니다. 막연히 선택한 귀농은 현실의 높은 벽에 부딪히게 된다.

시골에서 행복해지려면 내가 왜 농촌에서 살겠다고 하는 것인지 이유 찾기가 우선이다. 그리고 두 번째가 소득원 찾기이다. 아무리 이유 있는 삶의 가치를 찾았다고 하더라도 맑은 물 한 모금 입에 물고 파란 하늘만 보고 살 수는 없기 때문이다. 어떤 가치 있는 삶의 형태이든 그런 삶을 살기 위한 소득이 있어야 한다.

다만 여기서 중요한 것은 순서이다. 첫째가 이유 찾기, 둘째가 소득원 찾기이다. 안 그러면 농업으로 경제적인 성공을 하더라도 삽자루 꽂아놓고 ‘내가 여기 왜 왔나?’ 고민하게 될 때가 분명히 생긴다. 한두 줄이라도 분명하게 글로 적은 시골생활의 이유에 대해 배우자나 가족이 공감하지 못하는 상태에서의 귀농은 고무신을 신고 겨울에 산을 오르는 격이다.

귀농이나 귀촌은 단순하게 직업이나 거주공간의 전환이 아니라 살아가는 방식의 전환 즉, 삶의 철학적 관점에서 생각하고 판단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귀농은 누구나 생각할 수 있지만 아무나 실행할 수는 없다.

이 책은 그동안 저자가 발로 뛰며 얻은 생생한 경험과 현장의 다양한 의견과 조언을 종합하여 구성했다. 모쪼록 귀농, 귀촌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눈앞의 안개를 다소나마 걷어 줄 수 있기를 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