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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적 감각으로 버무려진 전통 한옥을 닮은 집

이런저런 이야기/작은 집이 아름답다

by 소나무맨 2017. 4. 7.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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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적 감각으로 버무려진 전통 한옥을 닮은 집

지성 (wjddb***)님 작성글 전체보기 추천 0 | 조회 1275 | 2017.04.07 11:33 | 신고


현대적 감각으로 버무려진 전통 한옥을 닮은 집 

 

 건축은 새로운 것을 만드는 예술이 아니다. - 아차노리 언덕 위의 집,

그 집에 살아가게 될 사람에게 맞게 참조체(參照體)들을 재조합하여 구축하는 것이다.

건축의 참조체에는 오랜 시간 시행착오를 거치며 만들어진 역사-건축물, 건축기술, 건축재료 등이 있다.

이 주택은 이런 참조체들의 이해를 바탕으로 재조합해 현대적인 우리의 전통주택을 구현하는 것을 목표삼아 계획하였다.

               

잘 정돈된 단지 내에 자리한 집의 모습. 주택은 본채와 별채로 이루어져 한옥의 구성을 따른다.

 

 

거실과 본채, 별채를 잇는 구조는 중목구조 결합방식으로 지어졌다.

 

여름에는 온 문이 열려 공기가 통하고, 봄가을에는 창문 너머로 자연 풍경이 한 폭의 그림으로 들어오는 집.

우리네 전통 한옥의 정신을 구현하고자 힘쓴 주택단지가 경기도 동두천시에 둥지를 틀었다.

 대지위치 : 경기도 동두천시 송내동
대지면적 : 737㎡(222.94평)
건물규모 : 지상 2층 (지하주차장) + 지열보일러실 및 창고 + 정자
건축면적 : 146.68㎡(44.37평)
연면적 : 197.98㎡(59.89평)
건폐율 : 19.90%
용적률 : 22.33%
주차대수 : 2대 최고높이 8.04m
공법 : 기초 - 철근콘크리트, 지상 - 경량목구조 + 중목구조
구조재 : SPF구조목 + 삼나무 집성목 지붕재 리얼징크
단열재 : 24K 그라스울 보온판 + 경질우레탄
외벽마감재 : 리얼징크 + 고벽돌 + 탄화목사이딩

 

 집은 목재•징크•지열•고단열 등을 통한 친환경 저에너지 주택을 표방한다. 또한, 홑집•마당•온돌•마루•처마•다락 등으로 이루어진 우리의 전통주택인 한옥의 공간구성을 차용하여 내•외부에 마당과 뒤란, 봉당 등 다양한 용도의 공간을 구성했다. 이를 통해 햇빛(일조)과 바람(통풍) 등의 자연을 적절히 유입하여 전통공간의 쾌적함을 얻을 수 있도록 계획하였다. 여기에 텃밭•마당•데크•정자•창고•장독대•아궁이 등 실질적인 전원생활을 위한 시설을 두루 갖추고 있다.

무엇보다 특징적인 점은 외부공간의 다양성이다. 가족이 편안하게 뛰어놀고 쉴 수 있는 넓은 앞마당, 채소를 재배하고 자연 속에서 함께 점심을 먹을 뒤란, 날씨가 흐려도 야외를 즐길 수 있는 집과 연결된 여러 개의 봉당(封堂) 등이 외부공간을 풍성하게 만들어 준다. 또한, 우리나라 기후에 꼭 필요한 요소 중 하나인 '처마'를 활용하여 내부공간을 외부로 확장하였다. 처마 덕분에 비가 와도 창문을 열고 환기할 수 있고 여름에는 뜨거운 햇볕을 적절히 막아주며, 내부와 외부를 연결하는 한옥에서의 중요한 공간이다. 이런 다양한 외부공간은 홑집으로 구성된 집의 특성과 어울려 내•외부공간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준다.

 

 

 

 

 

 

 집의 외장에는 시간에 따라 변화하는 재료인 징크, 고벽돌, 탄화목을 사용했다. 징크는 녹이 슬지 않고, 모던한 재료이기 때문에 주로 비와 눈 등 자연과 직접적으로 면하는 지붕재로 사용하였다. 고풍스럽고 따뜻한 느낌을 주는 벽돌은 외부공간과 면하는 벽면 재료로 사용하였고, 비나 눈, 병충에 잘 부후되지 않는 재료인 탄화목은 사람이 직접 면하는 벽의 재료로 사용하였다. 이들은 자연 속에서 세월을 보내는 듯 친근한 느낌을 주고, 집을 주변 환경에 적응하는 친환경적인 장소로 만들어준다

 

 

내부공간은 거실과 안방, 주방과 화장실로 나뉜다. 거실은 한옥의 대청마루와 유사한 기둥-보 구조의 중량목구조를 노출하고, 앞뒤로 탁 트이도록 구성되었다. 이곳은 안방과 주방, 2층 그리고 마당을 연결하는 집의 중심공간으로서 시각적으로도 연결되도록 만들었다. 안방은 편안하고 아늑하게 잠자고 쉴 수 있는 침실공간으로 구성하고 그 외의 부수적인 용도의 화장실•드레스룸•파우더룸•다락 등의 실들을 별도로 구성하였다. 주방은 메인 부엌과 보조 부엌으로 구분하여 만들었고 주부의 동선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一'자 통로형으로 구성하였다. 부엌 앞에 있는 식당은 외부 텃밭과 연계하여 조망과 외부로의 확장을 염두에 두었다

 

 

 

 

 내벽 마감 : 전주소양한지, 삼화 친환경페인트
바닥재 : 떼카코리아(주) Peerless Ash Golden, Peerless H.S Sablesmoke
욕실 및 주방 타일 : TERA시리즈 300×300
수전 등 욕실기기 : 아메리칸 스탠다드 VOVO
주방 가구 : 에넥스
조명 : 국제조명(주로 LED) 계단재 고무나무 / 에쉬 집성목
현관문 : 탄화목루버마감 현장제작, 게이트맨 디지털 도어록
방문 : 홍송
데크재 : ACQ 방부목
자료:전원속의 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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