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의 본격화
지난해 산업 전반에 걸쳐 기술의 융합, 디지털 플랫폼 기반의 기업 확대를 이끌었던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변화가 올해에는 더욱 본격화될 전망이다.
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주요 기술들은 영역을 초월한 융합으로 비약적 기술 발전이 본격적으로 이룰 것으로 보인다.
▲ 출처=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주평 |
특히 IoT(사물인터넷), 모바일, 인공지능 등의 기술 결합은 여러 가지 가시적 성과를 보이면서 기술적 역량이 빠르게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포춘(Fortune)이 선정한 500대 기업은 시가 총액 10억 달러(약 1조1700억 원)이상을 달성하는데 평균적으로 20년이 걸렸지만, 최근 구글, 우버, 샤오미 등 디지털 기술 기반 기업들이 시가 총액 10억 달러를 달성하는 데 걸린 시간은 8.1년, 4.3년, 1.7년이라는 짧은 기간으로 기록됐다.
이러한 기술 진보의 흐름은 재화의 생산비용을 낮추고 가격을 하락시켜 소비자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기술력과 플랫폼을 갖춘 기업들이 많이 등장하면서 경영의 효율성이 높아지지만 경쟁구도는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보호무역주의
최근 각 국의 무역제한조치 추세가 가시화 되고 있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가 차기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되면서 추세는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무역 제한 조치는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으나 이미 시행된 무역제한 조치의 폐지 비율은 낮아지고 있다. 실제로 G20 국가의 무역제한 조치 건수는 2015년 10월∼2016년 5월 월평균 21건으로 2009년 이래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무역완화 조치 건수는 2015년 10월∼2016년 5월 월평균 14건으로 2009년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지난해의 경우 5월까지 1583건의 누적 무역제한조치가 있었으나 폐지된 무역제한 조치는 387건으로 약 24%에 불과했다.
▲ 출처=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주평 |
여기에 극단적 보호주의를 천명하는 트럼프 정부가 2017년 출범하면서 보호무역주의는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트럼프는 자국 이익 중심의 극단적 보호무역을 주장하고 이미 체결한 무역협정에 대한 재협상, 중국에 대한 무역 보복 등을 지속적으로 시사하고 있다.
글로벌 경제 성장 둔화와 불확실성 증폭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세계 경제는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경제 성장의 경로 예측을 어렵게 만드는 이벤트들이 예정돼있다.
금융위기 이후 최근 5년간 세계 경제 성장률과 세계 교역 증가율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해당 기간 동안 세계 경제 성장률은 2010년에 5.4%에서 2016년 3.1%로 하락을 지속하고 있다. 세계 무역 증가율도 동기간 12.4%에서 2.3%로 하락세를 보였다.
여기에 브렉시트, 트럼프 노믹스 등장 등으로 경제적 효과를 예측하기 힘들어지면서 세계 경제, 특히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트럼프 당선자의 주요 공약 이행 여부에 따라 집권기 기간 동안 평균 미국 경제 성장률이 1.5%∼0.4% 기록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세계 경제에 미치는 효과도 예측이 어려운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