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1. 13. 16:02ㆍ지역 뉴스/서울시 뉴스
박원순 '촛불공동경선', 민주당 경선룰 협상 테이블에
이재원 기자 입력 2017.01.13 15:15 댓글 60개
박원순 서울시장이 주장하는 '촛불공동경선'이 더불어민주당 경선룰 협상 테이블에 올랐다.
박 시장은 13일 오전 국회에서 추 대표와 일대일 면담을 갖고 촛불공동정부 구성 및 촛불공동경선 도입 요구를 전달했다.
박 시장은 면담 직후 기자들과 만나 "촛불공동정부와 촛불공동경선에 대해 말씀을 드렸다"며 "(추 대표가)
좋은 제안이라며 충분히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좋은 아이디어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머니투데이 이재원 기자] [[the300] 추미애와 독대…秋 "좋은 아이디어, 충분히 검토할 것"]
박원순 서울시장이 주장하는 '촛불공동경선'이 더불어민주당 경선룰 협상 테이블에 올랐다.
박 시장은 13일 오전 국회에서 추 대표와 일대일 면담을 갖고 촛불공동정부 구성 및 촛불공동경선 도입 요구를 전달했다.
박 시장은 면담 직후 기자들과 만나 "촛불공동정부와 촛불공동경선에 대해 말씀을 드렸다"며 "(추 대표가) 좋은 제안이라며 충분히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좋은 아이디어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촛불공동경선에 대해 "촛불민심과 국민 마음을 전면적으로 수용, 경선 단계에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헌정사상 처음으로 있는 훌륭한 경선 방식"이라며 "한 정파가 집권하는 게 아니라 야권 공동정부가 탄생할 수 있고 모든 야권이 집권함으로써 성공적이고 안정적인 개혁·혁신을 할 수 있는 근거가 된다"고 주장했다.
직접 추 대표를 찾은 것에 대해서는 "촛불공동정부, 촛불공동경선 제안은 그동안 있었던 경선과 달리 광장에서 온 국민을 주권자로 참여시키는 완전히 틀을 뛰어넘는 제안"이라며 "당연히 대표를 만나 제안을 설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추 대표도 기자와 만나 "촛불공동정부, 촛불공동경선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한 것은 맞다"면서도 "당에는 당의 공식 의결기구가 있으니 결정은 그쪽으로 넘기겠다"고 밝혔다.
앞서 박 시장은 12일 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3당과 시민사회 대표가 참여하는 촛불공동경선을 진행하자고 당헌당규강령정책위원회(이하 당헌당규위)에 제안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이날 3차 당헌당규위가 끝난 직후 금태섭 민주당 의원은 "회의에서 박 시장이 보냈던 촛불공동정부와 공동경선에 대한 서류를 검토했다"며 "촛불민심을 충분히 반영해서 강력한 야당 후보를 만들자는 것은 충분히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야3당 공동으로 하자는 것은 위원회가 결정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며 "최고위에서 결정이 돼야 저희가 할 수 있는 만큼 추 대표와 의견을 나누겠다"고 밝혔다.
이재원 기자 jayg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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