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년 상반기 시도지사 직무평가 결과, 김기현 울산시장, 김관용 경북지사, 안희정 충남지사 순으로 긍정평가가 높았다. 홍준표 경남지사는 17개 시도지사 중 긍정평가는 가장 낮았고 부정평가는 가장 높았다. <데이터=한국갤럽>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2016년 상반기 전국 시도지사 직무평가 결과 김기현 울산시장. 김관용 경북지사, 안희정 충남지사 순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가장 긍정평가율이 낮았던 시도지사는 홍준표 경남도지사로 나타났다.
7일 한국갤럽이 전국 성인 2만2097명에게 ‘거주지역의 시도지사가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질문한 결과, 전체평균 51%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26%는 부정적으로 평가했고, 24%는 의견을 유보했다.
17개 시도지사 가운데 긍정평가가 가장 높았던 이는 김기현 울산시장이다. 긍정평가는 71%였고, 부정평가도 12%로 매우 낮은 편에 속했다. 이어 김관용 경북지사(63%)와 안희정 충남지사(62%)가 전국평균을 크게 웃도는 좋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안희정 충남지사는 부정평가가 11%로 전국 시도지사 중 가장 낮았다.
2015년 하반기 대비 2016년 상반기에 가장 큰 변화를 보인 곳은 윤장현 광주시장이다. 윤장현 시장의 긍정평가율은 2014년 하반기 40%, 2015년 상반기 43%에서 하반기 56%로 눈에 띄게 상승했다가 2016년 상반기 다시 44%로 하락했다.
긍정평가가 가장 낮았던 시도지사는 홍준표 경남지사가 차지했다. 동시에 부정평가(46%)는 최고를 기록했다. 홍 지사는 진주의료원 등의 문제로 갈등을 겪으며 2013년 긍정평가 33%로 전국 하위권에 속했다가 2014년 하반기에는 47%로 상승했다. 2015년 상반기 무상급식 예산 문제로 또 한 번 논란의 중심에 섰고, 하반기에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피소 등의 사건이 더해지며 긍정률이 32%까지 하락한 바 있다.
이번 한국갤럽의 여론조사는 2016년 1월부터 6월까지 전국 유권자 2만2097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해 전화면접 방식으로 조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시도별 ±1.4~6.2%, 응답률은 21% 포인트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 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