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전주시 덕진구 우아1동 주민센터에서 김승수 전주시장이 지역주민, 주변상가 상인, 시민단체 회원 등에게 ‘전주 첫 마중길 조성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전주시제공)2016.5.4/뉴스1© News1 |
전주의 첫 인상을 바꿀 전주역 앞 백제대로 전주 첫 마중길 조성사업이 사업착수보고회와 시민희망나무 헌수운동 협약을 시작으로 첫 삽을 뜬다.
전주 첫 마중길에는 도시공간의 주인인 시민들의 자발적인 모금을 바탕으로 시민들이 심는 명품가로 숲이 들어설 예정이다.
전주시는 3일 우아1동 주민센터에서 김승수 전주시장과 지역주민, 주변상가 상인, 시민단체 회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주 첫 마중길 조성사업’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이 사업은 전주시가 가장 인간적인 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전주휴먼플랜 5G’ 정책 중 도시재창조를 통해 더 위대한 도시로 향하는 ‘그레이트(Great) 전주’의 전주 첫인상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사업이다.
이날 착수보고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 전주역 앞에서 명주골사거리까지 850m의 거리에 2017년 12월 완공 목표로 총 60억원을 투입된다.
전주시는 하루 평균 7000명 이상의 관광객이 이용하는 전주역 앞 백제대로를 기존 차량위주의 도로에서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걷고 머물 수 있는 곳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시민과 함께하는 헌수운동을 통해 가로숲을 조성키로 했다.
시민들에게 도시공간의 주인이라는 의식을 갖게 하고 사업 참여를 통해 자긍심을 고취하겠다는 취지다.
3일 전주시, 사)전북생명의 숲, 사)푸른전주운동본부는 시민희망나무 헌수운동 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2017년 4월까지 모금 운동을 벌이기로 했다.(전주시제공)2016.5.4/뉴스1© News1 |
전주시는 이날 사)전북생명의 숲, 사)푸른전주운동본부와 공동으로 시민희망나무 헌수운동 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2017년 4월까지 모금 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이번 헌수운동에는 전주를 사랑하는 시민들과 기업, 단체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시는 약 5억원 정도를 조성해 느티나무(근원지경 25cm이상) 250그루를 첫 마중길에 식재할 계획이다.
기부방식은 1구좌당 2만원, 한그루 200만원 범위 내에서 (사)생명의 숲, (사)푸른전주운동본부에 직접기부 하거나 전용계좌로 입금할 수 있다.
전주시는 홍보활동과 식재사업, 사후관리를 담당하고, (사)생명의 숲과 (사)푸른전주운동본부에서는 기금조성 및 집행, 참여자의 기부금 영수증 발행, 헌수운동에 참여한 시민들의 뜻을 새긴 (가칭)‘시민참여의 벽(상징물)’ 등을 설치하게 된다.
사업이 추진되면 헌수운동 참여자들과 함께하는 수목식재 행사도 가질 예정이다.
향후 문화관광도시 전주의 이미지 향상과 주변 상권 활성화를 위해 첫 마중길에 버스킹 공연장과 야외컨벤션을 만들어 각종 문화행사가 열리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또, 벤치와 파고라, 보행광장, 화장실 등 시민 및 관광객을 위한 휴게시설도 설치된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전주는 사람과 생태, 문화를 바탕으로 더욱 위대한 도시로 나아가고 있다. 첫 마중길 조성사업은 아중호수 르네상스 시대의 준비와 더불어 쇠퇴해가는 동부권의 활성화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차량과 아스팔트 중심의 전주역 앞 백제대로를 보행자가 우선인 보행공간으로 바꿔 문화와 생태가 살아 숨 쉬는 도시 전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동규 기자(kdg20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