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11. 12. 17:40ㆍ이런저런 이야기/책 속에 길이 있다
고딩 13명 '꿈꾸는 청춘은 내일이 다르다' 출간
세계일보2015.11.10 11:50
‘꿈꾸는 청춘은 내일이 다르다’ 표지. |
‘꿈꾸는 청춘은 내일이 다르다’를 펴낸 숭문고 학생들. 왼쪽부터 조영오 나유승 조현준 전동수 안형준. |
‘꿈꾸는 청춘은 내일이 다르다’는 따봉 프로그램의 하나인 ‘사람책 봉사’ 활동의 구체적 성과이다. 학생들 스스로 ‘따봉’의 계획을 세우고 봉사활동을 하며, 그 과정에서 얻은 경험과 지식, 지혜와 사색을 깔끔하게 정리한 열매가 바로 이 책이다.
13명의 사람책 저자들은 2013년부터 여러 차례의 논의 끝에 사명감·용기·도전·웃음·휴식·감사·열정·꿈·소통 등 9가지를 사람이 사람답게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키워드로 정하고, 청소년의 입장과 시각에서 각자 글로 풀어냈다.
10대라고 마냥 어리지만은 않다. 이들은 사람책 활동을 위해 많은 만남을 가졌다. 그들은 존경하는 리더에서부터 소외된 계층의 사람들까지 수많은 만남을 통해 이야기를 나누었고 그 과정에서 조금씩 성장해왔다. 그러면서 미래에 대한 두려움도 느꼈다. 하지만 그들은 두려움을 퍼내고 ‘도전정신’을 담아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래서 ‘용기’가 필요했다. 하지만 아무곳으로나 무작정 나아갈 수도 없고 나아갈 이유를 찾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자신이 원하는 방향, 목표를 정하고 길을 찾게 된다. 바로 ‘꿈’을 가지는 것이다. 꿈이 있는 곳에는 ‘열정’이 있다. 열정적인 사람은 힘이 넘친다. 이 열정의 힘은 주변 사람들에게 꽃가루로 퍼진다. 이 꽃가루가 바로 ‘소통’이다. 소통이 필요한 이유는 사람들과의 만남, 이로써 만들어진 조직과 사회가 있기 때문이다. 이 사회를 움직이는 동력은 ‘사명감’에서 비롯된다. 이 모든 삶의 종착역은 행복이다. 행복의 또 다른 이름은 바로 ‘웃음’이다. 억지웃음조차도 행복을 준다고 하니까. 웃는다는 것은 누릴 줄 안다는 것이다. 누리는 삶, 다시 말해 현재에 ‘감사’하는 것이 행복을 만들어내는 열쇠다. 그리고 잠시 숨 돌리며 ‘휴식’을 취한다.
이들이 삶의 파고를 통해 정한 아홉 개의 키워드이다.
경쟁에 내몰려 사는 10대의 꿈은 무엇일까. 전교 1등을 하고, 원하던 명문 대학에 가는 것만이 이들의 성공이고 꿈이라고 할 수 있을까. 아직은 어리고 성글다고 여겼던 고등학생들이 어른들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깊은 사고와 열정으로 청소년기를 보내고, 꿈을 가지고 도전하고 있음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학창시절 하나의 봉사활동이 나눔의 실천이 되고, 자신을 위해서는 미래에 대한 도전과 꿈을 설정하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
13명의 저자들은 그들만의 사고와 시각에서 각자 겪은 경험과 처한 현실을 바탕으로 미래의 꿈과 희망을 전하고 있다. 이들의 도전과 열정은 기성세대가 걱정하는 것처럼 더 이상 어리지도, 얕지도, 가볍지도 않다. 시각은 냉철하고, 가치관 정립은 확고하며, 사회를 보는 시선은 따뜻하다. 그동안 10대의 꿈은 실종된 것으로만 여겼지만 이들은 그렇지 않다. 오히려 어른들이 세계를 보듬고 품기까지 한다.
이들은 책 인세 전액을 ‘책따세’가 추진하는 저작권기부운동에 전액 기부키로 했다. 왼쪽부터 나유승 조영오 조현준 전동수 안형준. |
‘책따세’ 이사장 허병두 숭문고 교사는 “아무리 훌륭한 거장과 천재라도 미숙하던 때가 있게 마련이다. 글쓴이들은 아직 어리고 성긴 구석이 적지 않지만 따뜻한 마음을 함께 나누겠다는 뜨거운 열정이 가득하다”면서 “이들이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을 아름답고 따뜻하게 만들어 갈 수 있도록 힘찬 응원과 격려를 보낸다”고 추천했다.
책에도 등장하는 윤호일 남극세종기지 대장은 “우리는 모두 기적을 일으키는 사람이 될 수 있다. 이들의 도전과 사명감은 자신은 물론 누군가에게 힘이 되고 기적이 되게 할 수 있다. 마지막 점 하나로 얇은 막대기가 커다란 느낌표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젊은 꿈들이 맘껏 항해할 수 있도록 튼실한 나침반을 준비하고 싶다”고 했다.
이레나 이화여대 의대 교수는 “마냥 어리다고 생각했던 아이들이 이렇게 깊이 사고하고 행동하다니 마음 한구석이 든든해진다”고 격려했다.
조정진 기자jjj@segye.com
책소개--------------------------------------------
『꿈꾸는 청춘은 내일이 다르다』는 학생들이 스스로 주도하는 봉사 활동을 통해 얻은 경험과 지식, 지혜와 사색을 깔끔하게 정리한 책이다. 전동수를 비롯한 12인의 글쓴이들은 숭문고 학생들로서 사명감·용기·도전·웃음·휴식·감사·열정·꿈·소통 등 9가지 키워드를 정하고, 그들만의 사고와 시각에서 정리하면서 미래의 꿈과 희망을 전하고 있다. 이들의 도전과 열정은 우리가 걱정하는 것처럼 더 이상 어리지도, 얕지도, 가볍지도 않다. 시각은 냉철하고, 가치관 정립은 확고하며, 사회를 보는 시선은 따뜻하다. 그동안 우리는 10대의 꿈은 실종된 것으로만 여겼지만 이들을 통해 10대를 이해하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
목차
추천사
기적을 만드는 젊은 벗들을 찾아서 : 허병두
들어가면서
‘사람책을 빌려드립니다’ : 전동수
01 사명감 : 전동수 박정호
꿈꾸는 청춘은 내일이 다르다
세상에서 가장 가치 있는 일
사명감은 우리를 강하게 만든다
책임감의 힘
리더의 조건
위기를 극복하는 리더의 사명감
02 용기, 도전 : 안형준
두려움이 나를 지배하다
죽기 전에 후회하는 것
두려움을 떨치는 일
너 자신을 알라, 그리고 믿으라
03 웃음예찬 : 김태인 이원형
웃음의 경제학
문학에도 웃음이 녹아 있다
웃음과 리더십
웃음은 몸을 젊게 한다
웃음으로 아픔을 치료한다
웃음은 최고의 무기다
04 휴식 : 지영요
나의 오늘을 사랑하는 시간
정신적인 휴식이 필요하다
05 감사 : 장관호
진정으로 누리는 삶
비워야 채울 수 있다
긍정의 힘
06 열정 : 조영오 나유승
빅터
07 꿈: 이자호 조현준
꿈을 이룬 사람들
꿈꾸는 것이 시작이다
꿈은 마라톤이다
꿈은 나 자신이다
꿈은 진심을 담는다
꿈은 나이 들지 않는다
08 소통 : 조창원 김동현
내 삶의 특별한 연결고리
나 자신과의 소통
세상 사람들과의 소통
소통은 마음의 표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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