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산하 출자·출연기관 12곳에 대한 경영평가 결과 군산의료원이 최하위 점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전제 41%인 5곳은 평균 점수보다 낮은 것으로 드러나는 경영개선을 위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김연근 전북도의회 행정자치위원장은 15일 “전북도에서 제출한 12개 출자·출연기관에 대한 지난해 경영평가를 분석한 결과 40% 이상이 경영부실이 우려되는 등 많은 문제점을 드러냈다”고 밝혔다.
전북도에서 평가한 12개 출자·출연기관은 ▲지방공사인 전북개발공사 ▲경제지원 및 진흥기관인 자동차기술원, 신용보증재단, 테크노파크, 생물산업진흥원, 경제통상진흥원, 니트산업연구원 ▲복지증진 기관인 남원의료원, 군산의료원 ▲연구 및 교육기관인 여성교육문화센터, 인재육성재단, 전북발전연구원 등이다.
전북도는 이들 기관을 4개 유형으로 분류해 4대 공동지표(전략 및 윤리경영, 기관장 리더쉽, 경영 효율화, 고객만족도)와 2대 특정지표(사업활동, 사업성과)등에 대해 지난 5월부터 8월까지 4개월동안 서면 및 현장평가를 실시했다.
도의회가 평가결과에 대한 분석자료에 따르면 12개 기관 가운데 군산의료원인 83점을 받아 최하위를 기록했으며 그다음으로 남원의료원은 83.5점을 받아 11위, 전북발전연구원은 84.1점으로 10위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자동차기술원은 97.7점을 받아 1위를 차지했으며 여성교육센터와 신용보증재단은 각각 96점, 95.6점을 받아 2~3위에 올랐다.
이와 함께 도내 12개 기관 평균인 91.1점 이하를 받은 기관도 군산·남원의료원과 전북발전연구원, 인재육성재단(88.9점), 니트산업연구원(90점) 등 모두 5개 기관인 것으로 나타났다.
4대 유형으로 나눠 실시한 경영평가에서는 경제지원 및 진흥기관 6곳 가운데 자동차 기술원이 1위를, 니트산업연구원이 6위를 차지했다.
또 연구 및 교육기관 3곳 중 여성교육문화센터가 1위, 꼴치는 전북발전연구원인 것으로 분석됐다.
최하위 점수를 받은 군산의료원의 경우 전략목표로 측정한 지표가 구체적인 못한데다 홈페이지 관리 미흡, 공공보건의료 사업 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지적됐다.
또 전발연은 투명하지 못한 연구비 지출과 연구과제 성과물의 왜곡·표절행위 등을 지적받았고, 인재육성재단은 신규사업 개발과 고객 만족도를 위한 체계적인 관리 노력이 미흡한 것으로 진단됐다.
한편 전북도는 이번 평가 결과를 통해 기관운영 개선사항을 제시하고 경영건설팅을 통해 경영효율화 제고, 성과금 등 지급기준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김경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