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총장, '기후변화 대응' 거리 행진 참가
"기후변화 막자" 전세계 2천500곳서 60만명 가두시위
(뉴욕=연합뉴스) 박성제 특파원 김경윤 기자 =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직접 기후변화 대응을 촉구하는 거리 행진에 나섰다.
반 총장은 이날 '나는 기후 변화 대응을 지지한다'는 문구가 적힌 티셔츠를 입고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 영화배우 리어나도 디캐프리오와 함께 뉴욕 맨해튼의 중심가를 행진했다고 AFP 통신 등이 보도했다.
반 총장이 대중 집회에 참가하는 것은 드문 일로, 오는 23일 유엔 기후정상회의를 앞두고 각국의 기후변화 대응 필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참가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우리에게 '차선책으로 택할 행성'(Planet B)은 없기 때문에 '두 번째 계획'(Plan B)도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전했다.
함께 행진에 참여한 더블라지오 시장도 성명을 내고 2050년까지 뉴욕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80% 줄이기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더블라지오 시장은 2025년까지 냉·난방 등 에너지 소모가 많은 시 건물 3천 곳을 손보며 온실가스 배출량을 낮춘 건물주에게도 인센티브를 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뉴욕 거리행진에는 정치인과 유명인사 이외에도 휠체어를 탄 노인, 유모차를 끄는 젊은 부부 등 남녀노소 31만명이 동참했다.
같은 날 런던, 멜버른, 뉴델리 등 전세계 2천500곳에서도 일제히 기후변화 대응을 촉구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런던 트라팔가 광장과 의회 주변에는 영화배우 엠마 톰슨을 비롯해 4만명이 모여들었으며, 멜버른과 베를린에서는 각각 3만, 1만5천명이 기후변화를 막자고 주장했다.
파리, 마드리드, 시드니, 뉴델리에서도 수백에서 수천명이 일제히 거리로 나서 기후변화를 막기 위해 각국이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세계 시위 참가인원은 총 60만명에 이르러 역대 기후변화 시위 중 최대 규모라고 행사를 주최한 시민운동단체 아바즈는 설명했다.
이날 행사는 기후 변화의 심각성을 일깨우고 기후 변화를 막기 위해 전 세계가 나서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마련됐다.
리켄 파텔 아바즈 사무총장은 "행진 참여 인원은 우리가 꿈도 못 꾸던 숫자를 넘어섰다"며 "기후변화는 더 이상 환경보호 문제가 아니라 모든 이들의 문제"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의 1인당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처음으로 유럽연합(EU)의 배출량을 넘어섰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전세계 환경과학자로 구성된 '글로벌 카본 프로젝트(GCP)'가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7.2t으로 EU의 총 배출량인 6.8t보다 많았다.
중국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전세계 배출량의 28%에 이르렀으며, 미국과 EU의 배출량은 각각 14%, 10% 수준이었다.
또 인도의 배출량이 4년 안에 EU를 따라잡을 것으로 보인다고 GCP는 덧붙였다
기사출처: 연합뉴스(2014.9.22)
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2014/09/22/0601090000AKR2014092200485107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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