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급수로 악화…새만금호 또 수질 논란전북녹색연합, 담수화 포기·해수유통 주장 / 道 "내부 공사 영향…상류지역 수질은 개선"

2015. 6. 17. 14:11전북 소식/새만금에 대하여

 

 

 

 

6급수로 악화…새만금호 또 수질 논란

전북녹색연합, 담수화 포기·해수유통 주장 /

 道 "내부 공사 영향…상류지역 수질은 개선"

 

 

김종표 | kimjp@jjan.kr / 최종수정 : 2015.06.16 23:41:14

 

새만금 방조제 안쪽 호수(새만금호) 수질이 6급수로 악화된 만큼 새만금유역 수질관리계획을 근본적으로 재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특히 환경부가 올 상반기에 새만금 수질 중간평가를 실시, 새만금호 담수화 또는 해수유통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전북녹색연합은 새만금지방환경청이 정기적으로 공개하고 있는 새만금호 수질측정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 1월∼5월, 호수 중간지점에서의 수질이 6급수까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전북녹색연합에 따르면 새만금호 중간지점의 올 1월∼5월 평균 수질은 만경강 하류쪽의 경우 COD(화학적산소요구량) 10.88㎎/L, 동진강 하류쪽은 COD 11.96㎎/L를 기록, 두 지점 모두 호소 수질기준 6급수(10㎎/L 초과)로 나타나 새만금 방조제 축조 이후 가장 나쁜 상태를 보였다.

또 새만금호 13개 수질측정 지점의 수질 평균도 COD 8.14㎎/L를 기록, 5급수에 해당했다. 새만금호 전체 지점의 수질 평균이 5급수로 악화된 것도 처음이라는 게 전북녹색연합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호소 부영양화의 지표로 꼽히는 총질소(T-N)의 경우 같은 지점에서 각각 2.77㎎/L와 2.06㎎/L로 나타나 역시 6급수(1.5㎎/L 초과)에 해당했다.

전북녹색연합은 “정부와 전북도가 지난 15년간 2조5000억원 이상의 예산을 들여 새만금호 수질개선 사업을 실시했지만 수질이 개선되기는 커녕 오히려 죽음의 호수로 변하고 있다”면서 “정부는 이제라도 새만금호 담수화 계획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인정, 해수유통으로 수질관리계획을 변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전북도 관계자는 “새만금 방수제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데다 호수 내부 노출부지가 속속 형성되면서 정체수역이 발생, 수질이 악화된 것으로 분석된다”면서 “새만금 상류(만경강·동진강)의 수질은 개선되고 있는 만큼, 새만금호 내부 공사가 완료돼 정상적인 수질관리가 가능해지면 상류 수질의 영향을 받아 수질개선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2020년을 목표로 ‘새만금유역 2단계 수질개선 종합대책’이 차질없이 추진되고 있는 만큼 새만금호 해수유통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환경부가 제시한 새만금호의 목표 수질은 도시용지 구간(호수 하류)은 3등급, 농업용지 구간(호수 상·중류)은 4등급이다.


 

 

 

도정/청와대
천문학적 예산 투입된 새만금 수질 관리 초비상전북녹색연합,

 

1~5월 수질 조사...새만금호 전체 수질 5급수 이하, 일부 6급수
남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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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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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0여년 동안 천문학적인 예산이 투입된 새만금 수질 확보가 사상 최악의 수준으로 치닫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정부 중간 평가를 앞두고 수질 관리에 초비상이 걸렸다.

 16일 전북녹색연합은“지난 1월부터 5월까지 새만금호의 중간 지점에서 수질을 조사한 결과 새만금호 수질이 최하 등급인 6등급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전북녹색연합에 따르면 새만금호 중간 지점인 ME2지점에서의 수질은 화학적산소요구량(COD) 기준으로 10.88㎎/L를 기록했고 DE2지점에서는 11.96㎎/L로 나타나 두 지점 모두 6급수(10㎎/L)의 수질 등급을 보였다.

 새만금호로 유입되는 만경강과 동진강 중간 지점에서 수질이 6등급 이하를 기록한 것은 새만금 방조제가 조성된 이래 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특히 이 두지점의 연도별 수질 변화 추이는 최근 3년 동안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문제의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이와 함께 새만금호 수질이 중간 지점에서 6급수라는 최악의 상태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상·하류를 포함한 13개 전 지점의 수질 평균도 COD기준으로 8.14㎎/L를 기록, 5급수의 수질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새만금호 전체 수질 평균은 지난 2013년 COD가 5.9㎎/L에서 지난해 7.3㎎/L으로 악화됐으며 올해는 8.1㎎/L을 기록해 매년 나빠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새만금호 전체 평균 수질이 5급수 이하로 악화된 것도 사상 최초다.

 이같은 새만금호 수질 악화 사태는 환경부가 이달 말까지 새만금 수질 중간 평가를 실시해 오는 10월 새만금위원회에서 새만금호 담수화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인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향후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되고 있다.

 이같은 상태라면 당초 새만금호 담수화를 통해 상류 4급수, 하류 3급수라는 수질 목표 달성은 사실상 불가능할 것이라는 우려가 높은 실정이다.

 전북녹색연합 관계자는“지난 15년 동안 새만금 수질 확보에 투입된 2조5천억원이라는 막대한 혈세가 투입됐지만 새만금호의 수질이 개선되기는 커녕 오히려 죽음의 호수로 변하고 있는 것이다”며“새만금호 담수화 계획이 오히려 장기적으로 새만금 개발에 차질만 가져온다는 사실을 직시하고 시화호와 같이 수질 관리 계획을 변경해야 할 것이다”고 주장했다.

 한편 전북도는 새만금 수질 오염의 주된 요인 중 하나인 새만금 유역 6개 시군의 가축분뇨 배출시설 및 공공처리시설 등을 대상으로 분뇨 무단 배출과 악취 발생 여부 등에 대한 대대적인 합동 단속을 오는 22일까지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