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풍남문에 ‘평화의소녀상’ 건립"…추진위 기금모금 시작 --전북시민운동단체 연대

2015. 4. 29. 10:05지속가능발전/지속가능발전활동

 





 

 

 

 

 

 

 

 

 

 

 

 

 

 

 

"전주 풍남문에 ‘평화의소녀상’ 건립"…추진위 기금모금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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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53개 NGO로 시민추진위원회 구성...5000명 추진위원 모집

(전북=뉴스1) 박효익 기자 | 2015.04.28 14:11:30 송고

 

28일 오전 전북 전주시 풍남문광장에서 열린 광복 70주년, 기억과 미래를 위한 날개짓 "평화의 소녀상" 건립운동 선포 기자회견에서 한 참가자가 소녀상 건립을 위한 모금함에 모금을 하고 있다. 이 평화의 소녀상 건립은 8월15일 광복적에 제막식을 갖는 것을 목표로 추진된다.2015.4.28/뉴스1 © News1 김대웅 기자
전북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주축이 돼 전주시 풍남문에 ‘평화의소녀상’을 세운다.

 

전북 53개 단체들은 28일 ‘평화의소녀상 건립 시민추진위원회(추진위)’를 발족하고 평화의소녀상 건립을 위한 기금 모금을 시작했다.

 

추진위는 이날 평화의소녀상이 세워질 전주 풍남문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평화의소녀상 건립 시민운동을 선포했다.

 

추진위는 “올해는 제2차 세계대전 종전 70주년이자 광복 70주년이 되는 해이며 또한 한일국교 정상화 50주년이 되는 해”라며 “역사적 계기를 맞아 평화와 인권의 소중함을 각인하고 ‘미래’의 희망을 만들어내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추진위는 “한반도와 아시아 각지의 여성들을 전쟁터로 끌고가 성노예로 유린한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일제 강점기에 저질러진 가장 야만적인 범죄”라며 “일본 정부는 속히 진실 앞에 무릎 꿇고 사죄와 배상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추진위는 “오랜 세월 고통 받아온 할머니들의 명예와 인권의 회복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며 “이 일을 계기로 여전히 지구촌 곳곳에서 자행되는 전시 여성 폭력이 중단되고 평화가 정착되기를 간절이 염원한다”고 강조했다.

 

28일 오전 전북 전주시 풍남문광장에서 열린 광복 70주년, 기억과 미래를 위한 날개짓 "평화의 소녀상" 건립운동 선포 기자회견에서 참가자들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추모하고 명예 회복을 염원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이 평화의 소녀상 건립은 8월15일 광복절에 제막식을 갖는 것을 목표로 추진된다.2015.4.28/뉴스1 © News1 김대웅 기자
평화의소녀상은 서울 종로구 중학동 일본대사관 맞은편에 세워진 평화의소녀상과 같은 모양과 크기로 세워질 예정이다.

 

추진위는 8월13일 제막식을 목표로 평화의소녀상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건립 기금은 총 5000명의 추진위원을 모집해 참가비 1만 원 이상을 1회 납부받는 방식으로 마련할 예정이다. 추진위원들의 명단은 평화의소녀상과 함께 기록으로 남기기로 했다.

 

추진위는 건립사업 과정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 문제를 포함한 일제 식민지배 역사에 대한 올바른 인식이 확산되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5월30일 진행할 예정인 ‘할머니들과 함께 하는 평화콘서트’, 6월 중 실시할 평화 기행, 월 2회 정도 진행할 예정인 거리 캠페인 등이 그 일환이다.

 

또 건립 이후에도 매년 8월15일 평화의소녀상 앞에서 평화의 퍼포먼스를 진행하는 등 평화의소녀상 인근을 지역 각 단체와 개인들이 평화와 인권의 교육 공간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추진위는 풍남문 광장의 이름도 평화의소녀상 건립을 계기로 ‘기억의 광장’으로 바꾸고 역사적 광장으로 조성한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앞서 전북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은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기억의 나무’를 풍남문 광장에 식재한 바 있다. 전주시는 풍남문 광장에 전봉준 동상을 건립할 것을 계획하고 있다.

 

추진위 관계자는 “‘평화의소녀상’은 기억의 상징으로 소녀의 뜯겨진 머리, 그 뒤에 드리운 할머니의 그림자는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간 소녀들이 백발의 할머니가 될 때까지 겪은 고통의 세월을 의미한다”며 “그 앞에서 진실을 외면하고 사죄하지 않은 자들, 할머니들을 오랜 세월 외면해온 우리의 무관심, 잘못된 역사를 반복해온 우리 사회를 기억하고 성찰할 것”이라고 말했다.

28일 오전 전북 전주시 풍남문광장에서 열린 광복 70주년, 기억과 미래를 위한 날개짓 "평화의 소녀상" 건립운동 선포 기자회견에서 참가자들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추모하고 명예 회복을 염원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이 평화의 소녀상 건립은 8월15일 광복절에 제막식을 갖는 것을 목표로 추진된다.2015.4.28/뉴스1 © News1 김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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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에 '평화의 소녀상' 추진위안부 피해자 상징…전북 50여개 시민사회단체 건립 모금 운동 / 광복 70주년 맞아 아픈 역사 성찰 촉구 의미

최성은 | nesechoi@jjan.kr / 최종수정 : 2015.04.28 23:46:07

▲ (사)전북겨레하나 등 50여개의 도내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28일 전주 풍남문 광장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아픔과 소망을 상징하는 ‘평화의 소녀상’ 건립 추진 시민운동을 선포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추성수기자

아베 일본 총리의 우편향적인 역사관이 다시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전주 풍남문 광장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아픔과 소망을 상징하는 ‘평화의 소녀상’건립이 추진된다.

(사)전북겨레하나 등 전북지역 50여개 시민사회단체는 ‘평화의 소녀상 건립 시민추진위원회’를 발족, 건립 기금을 모으겠다고 28일 밝혔다.

시민추진위원회는 이날 전주 풍남문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복 70주년, 한·일 국교 정상화 50년을 맞이해 일제가 벌였던 전쟁과 식민지배의 참혹함을 되돌아보고, 앞으로의 양국 관계에 대해 고민해야 할 때”라면서 “ ‘평화의 소녀상’건립은 진실을 외면하는 일본 정부와 잘못된 역사에 무관심한 우리 사회의 성찰을 촉구하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위안부 문제는 일제 강점기에 저질러진 가장 야만적인 범죄”라면서 “피해자들이 25년 넘게 호소했지만 일본 정부는 여전히 왜곡된 역사를 교육하거나 전범을 떠받들며 범죄를 부인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오랜 세월 고통 받았던 할머니들이 하나 둘 세상을 달리하고 있는 만큼, 이들의 명예와 인권 회복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면서 “일본 정부는 하루 빨리 사죄와 배상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진위는 오는 8월 13일 소녀상 제막식을 목표로 5000명의 후원자를 모집해 기금을 마련할 예정이다. 후원에 참여한 개인 및 단체의 명단은 소녀상과 함께 기록으로 남기기로 했다.

또 오는 5월 30일에는 ‘할머니들과 함께하는 평화콘서트’를 열고, 6월 중에는 ‘평화 기행’을 실시하는 등 앞으로 일제 식민지배 역사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확산시킬 계획이다.

평화의 소녀상은 지난 2011년 12월 14일, 위안부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1000차 수요집회 때 서울 종로구 주한 일본대사관 건너편에 처음 세워진 것을 비롯해 현재까지 국내 10곳, 미국 9곳, 일본 2곳에 건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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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에 ‘평화의소녀상’ 우뚝선다···시민운동 선포53개 사회단체 참여 추진위 발족, 광복 70주년 앞둔 8월 13일 제막

임충식 기자 | 94chy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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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4.28 20: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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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지 않는 역사는 되풀이 됩니다. ‘평화의소녀상‘은 기억의 상징입니다”

전주 풍남문 광장에 ‘평화의소녀상’이 건립된다.

‘평화의소녀상 건립 시민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가 28일 발족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추진위에는 전북지역 종교·교육·여성·노동·민족·통일 단체 등 53개 시민단체가 참여했다.

추진위는 이날 오전, 풍남문 광장에서 ‘평화의소녀상 건립을 위한 시민운동 선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추진위는 “올해는 광복 70주년이 되는 해이자 한일국교 정상화 50주년이 되는 특별한 해다”며 “의미 있는 해를 맞아 전쟁과 식민지배의 아픔과 상처를 뼈아프게 기억하고, 그 기억에 기초해 평화와 인권의 소중함을 각인하고 ‘미래’의 희망을 만들어내고자 한다”며 평화의소녀상 건립 취지를 설명했다.

추진위는 이어 “평화의소녀상 건립은 역사의 아픔은 물론이고, ‘위안부’로 끌려간 소년들이 백발의 할머니가 될 때까지 겪은 고통의 세월을 기억하는 의미 있는 날개짓이 될 것이다”면서 “또 야만적인 범죄를 저질러 놓고도 진실을 외면하고 사죄하지 않은 자들, 오랜 세월 할머니들을 외면해온 우리의 무관심, 잘못된 역사를 반복해온 우리 사회를 기억하고 성찰하는 의미 있는 일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풍남문 광장에 건립될 예정인 평화의소녀상은 일본대사관(서울 종로구) 맞은편에 세워진 평화의소녀상과 같은 모양과 크기로 세워진다. 제막식은 광복 70주년을 앞둔 8월 13일로 예정됐다.

소녀상은 시민들의 정성과 관심으로 건립된다. 추진위는 총 5000명의 추진위원(애칭 평화나비)을 모집해 참가비 1만 원 이상을 1회 납부 받는 방식으로 비용을 마련할 예정이다. 추진위원들의 명단은 평화의소녀상과 함께 기록으로 남기기로 했다.

추진위 관계자는 “추진위에 속한 단체 회원은 물론 대시민 캠페인, SNS 등을 통해 평화의소녀상 건립에 동참할 시민들을 모집할 예정이다”면서 “지자체 및 기관, 기업들의 동참도 유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추진위는 위안부 문제와 일제 식민지배 역사의 올바른 인식을 확산시키기 위한 노력도 병행할 계획이다. ‘할머니들과 함께 하는 평화콘서트(5월 30일)’와 찾아가는 미니교육, 평화기행, 거리 캠페인 등은 그 일환이다. 또 평화의소녀상 건립 이후에는 매년 8월 15일 평화의 퍼포먼스를 진행하는 등 평화와 인권의 교육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추진위는 풍남문 광장의 이름도 평화의소녀상 건립을 계기로 ‘기억의 광장’으로 바꾸고 역사적 광장으로 조성한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앞서 전북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은 세월호 참사를 잊지말자는 취지로 ‘기억의 나무’를 풍남문 광장에 식재한 바 있다. 전주시는 풍남문 광장에 전봉준 동상을 건립할 것을 계획하고 있다.

방용승 전북겨레하나 대표는 “앞으로 풍남문광장은 어두웠던 지난 역사의 교훈을 토대로 밝은 미래를 설계하는 기억의 광장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임충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