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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의 중심에서 환경을 생각하다. Eco Festival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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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의 중심에서 환경을 생각하다. Eco Festival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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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의 중심에서 환경을 생각하다. Eco Festival족

Posted: 20 Oct 2014 07:00 PM PD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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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부터 한국은 말 그대로 ‘페스티벌의 천국’이 되어가고 있다. 많은 페스티벌 가운데서도 가장 대중들의 참여도가 높은 것은 락페스티벌인데, 기존의 한국의 축제와는 다르게 더 활기차고 자유분방한 모습으로 사람들에게 비추어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한국 락페스티벌의 대표라고 할수 있는 지산 락페스티벌은 2013년 기준 8만 8천여 관객이 참여했을 정도로 성화를 이루었다. 락페스티벌은 짧게는 1박 2일에서 보통 3박 4일의 일정으로 진행된다. 행사기간 내내 참여하는 관객들도 있기 때문에 락페스티벌에 참여하는 관객들은 챙겨야할 준비물이 많다. 축제기간이 다가오면 꼭 준비해야하는 물픔들을 점검하는 체크리스트도 등장한다. 하나라도 빠트리면 축제 내내 즐거움이 사그라들것만 같아 이것저것 다 챙긴다. 하지만 이 많은 준비물들은 축제기간이 끝남과 동시에 골칫덩어리가 되기 일쑤다. 최근에는 이와 같은 쓰레기 문제를 의식해서인지 많은 축제 주최자들은 쓰레기 처리 및 관리에 고민을 하고 있고 실제로 행사 기간 동안 좋은 결과를 가져오기도 했다. 지난 8월 현대카드가 주최한 ‘시티브레이크 2014′에서는 9만 5천여명이라는 많은 수의 관객이 참여했는데도 쓰레기 관리가 잘 되어 화제가 되었다. 노란색 셔츠를 입은 스태프들을은 쓰레기를 치우기 위해 끊임없이 움직여야 했다. 이 같은 노력 때문인지 역대 최고 깨끗한 페스티벌이었다는 찬사를 받았다. 이렇듯 깨끗한 환경을 위해서는 부지런함이 함꼐 수반되어야 한다는 것은 누구나 알 수 있다. 특히나 페스티벌 직후 몸이 힘든 상황에서는 청소를 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그래서 여기 간편함과 깨끗함을 동시에 추구하는 에코페스티벌족이 등장했다.

 

Eco Festival 족이 등장했다!

에코 페스티발 족
축제에 참여하는 관객으로서 버려진 쓰레기를
단순히 줍는 행위에서 더 나아가
페스티벌 참가시 꼭 필요한 제품 자체를
환경친화적인 제품으로 구입해버리는 사람들

어렸을 적 한창 장난감을 가지고 놀 때 어른들에게 자주 들었던 말이 있다.  ‘다 놀았으면 이제 치워라’ 는 말에서도 알 수 있듯이 놀았으면 치우는 것이 당연하다. 하지만 긴 시간동안 뛰어 노는 사람들이 축제가 끝난 후 청소를 하는 것이란 생각보다는 체력적으로 힘이 들기 마련이다. 그래도 치우는 것은 마땅히 해야 할 책임이다. 이러한 책임의 부담감을 덜어주는 환경적인 제품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에코페스티벌족이다. 그들이 사용하는 제품은 어떠한 것들이고 왜 사용하게 되었는지 지금부터 살펴보자.

  • 퇴비로 변신하는 텐트.  ONE NIGHTS T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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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준비물 중 빠질 수 없는 것이 텐트이다. 낮엔 따가운 햇살을 피하기도 하고 쌀쌀한 저녁엔 바람을 막아주는 고마운 공간이다. 하지만 축제기간 동안 더럽혀진 텐트를 축제가 끝난 후 다시 접어서 정리하는 일은 여간 번거로운 일이 된다.

여기 이 걱정을 덜어줄 고마운 텐트가 등장했다. 생분해성(미생물에 의해 환경친화적으로 분해하는) 소재로 만들어진 텐트로 페스티벌이 끝난 후엔 단순한 쓰레기가 아닌 퇴비로 변신하는 제품이다. 페스티벌 기간 중에는 굳이 필요없는 텐트의 기능 즉, 플라스틱, 나일롱, 지퍼 등이 포함 되어 있지 않아 퇴비로의 변화가 가능하다. 이 텐트는 휴대하기에도 굉장히 편리한 제품이기 때문에 많은 준비물을 챙겨야 하는 관객들에게 짐의 일부를 덜어주는 역할을 할 수 있다.  오랜기간 사용할 수는 없지만 하루 혹은 이틀 정도 사용하는 데 최적화된 텐트이다. 제품을 구입하기 위해서는 미리 온라인에서 주문을 하고 집에서 제품을 받거나 혹은 축제 장소에서 바로 제품을 받아 볼 수 있어 더욱 편리하다. 겉으로 보기에는 다소 약해 보이지만 이중구조로 되어 있어 다른 저가형 텐트보다 더 안전하고 환기가 잘 된다. 설치 시간도 몇 분 걸리지 않아 터널형 텐트 를 치는 것과 같다.

  • 충전에 필요한 에너지는 내가 만든다.  Power Pocket

powerpocket락페스티벌을 즐기고 있는 당신에게 만약 급히 연락할 일이 생겼다. 하지만 공공 충전소 는 이미 꽉차 있는 상태이다. 이러한 사람들을 위해 휴대하면서 신경쓰지 않아도 자연적으로 충전이 가능하게끔 에너지를 만드는 주머니가 있다. 이 충전기술은 열전지를 이용하는 방식이다. 공연내내 뛰고 노래를 부르는 우리는 몇분, 몇시간이 지나면 이마에 땀이 맺힐 정도로 열이난다. 이 열을 충전하는데 에너지로 사용하는 제품이다. 유연하고 작은 열전지를 스티치해 주머니에 부착한다. 그리고 신체와 주변사물의 온도차이를 인식하여 충전해주는 방식이다. 오래 전부터 태양열이나 풍력을 이용해 충전을 할 수 있는 공공 충전소는 제공되어 왔다. 모든 사람들이 휴대폰을 소유하고 있지만 충전을 할 수 있는 공간은 극히 제한되어 있다. 이제 이 주머니를 부착하고 오로지 축제를 제대로 즐기기만 한다면 당신의 스마트폰 밧데리 걱정은 덜어도 될 것이다.

  • 쓰레기봉투 이젠 따로 챙기지 마세요. Glad T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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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소풍 갈 때 가방에 꼭 비닐봉투 하나씩을 챙겨 간 경험이 다들 있을 것이다. 자신이 먹고 난 후 쓰레기 수거를 위해서이다. 하지만 페스티벌에 참여할 때 발생한 쓰레기를 담기 위해 쓰레기 봉투까지 일일이 챙기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이들을 타겟으로 실행되었던 한 캠페인이 여기 있다. Glad 는 주방용품 업체 브랜드로써 밀페용기나 랩,지퍼백 등을 만드는 기업이다. 이들은 플라스틱사용을 줄이고 재활용이 가능한 자사의 쓰레기봉투를 홍보할 방법을 고민하던 중 GLAD Tent 캠페인을 시행했다. 오스틴과 텍사스의 뮤직페스티벌에서 시행되었는데, 자신의 쓰레기를 배포한 텐트에 담아오는 것을 조건으로 텐트용으로 제작된 쓰레기봉투를 배포했다. 튼튼한 텐트를 공짜로 얻을 수 있고 텐트는 간단하게 쓰레기봉투로 재활용되었다. 이 캠페인은 사람들에게 GLAD 가 친환경적인 기업이라는 인식을 확실하게 심어준 계기가 될 수 있었다.

사람이 즐거운 행동을 하거나, 흥분에 차 있는 경우에 마주치는 브랜드의 호감도는 상승한다. 그래서 미국의 많은 국민들이 가장 재밌어하는 수퍼볼 광고비의 경우 30초 기준 광고가 몇십억을 넘어가곤 한다. 슈퍼볼을 단순한 스포츠 경기가 아닌 재미있는 엔터테인먼트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수많은 기업에서 그린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지만 대부분 잘 알려지지 못한 채 캠페인을 끝내고는 한다. 그들이 진짜 그린 캠페인을 꾸준히 하고 있고 지속적으로 할 것이라면 위의 GLAD 텐트와 같이 즐거움과 흥겨움이 항상 가득한 공연장에서 자신들의 제품과 에코를 접목시켜보는 것은 좋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고 그 방법이 간단하다면 더 큰 시너지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환경과 편리함을 동시에 추구하는 에코페스티벌족에 주목하라!

큰 축제가 있을 때마다 뉴스에 나오는 장면들은 대부분 비슷하다. 쓰레기가 가득한 거리, 넘쳐나는 휴지통 의 모습이 절로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다. 축제는 매년 치뤄지고 있고 같은 장면들이 반복적으로 나온다. 이것은 사람들에게 축제를 단순히 즐기는 것이 아닌 책임지고 깨끗이 해야 하는 책임감을 길러준다. 이 책임감으로 무장한 에코페스티벌족들은 환경적이지만 편리한 제품과 기술을 계속 찾게 될 것이다.

1. 에코페스티벌제품에 멋을 더하자.

위에 소개한 제품들이 갖는 특징들은 지나칠 정도로 단순한 외관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반면 페스티벌 참가자들은 대부분 뚜렷한 개성으로 중무장한 사람들이다. 그들의 취향에 맞게끔 에코제품들을 스스로 꾸밀 수 있는 DIY제품으로 그들에게 디자인을 맡겨보면 어떠할까? 환경친화적인 재료들로 제품을 꾸미다 보면 환경친화적인 생각에 꾸미는 재미까지 더해져 더 친숙하게 다가 갈 것이다.

2. 가족캠핑족에게 홍보하자.

그동안 젊은이들만이 참여한다는 관념에 갇혀있던 뮤직페스티벌에 가족단위의 관객들이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대부분의 페스티벌 등이 여름 휴가 시즌에 맞춰서 개최된다는 점은 휴가기간 동안 도심 속에서 휴가를 즐기고 싶어하는 가족단위 휴가족들을 끌어당긴듯 하다. 이들은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서라면 새로운 것을 많이 시도해보는 편이다. 따라서 아이들에게 에코교육을 실시하기 위해서는 충분히 페스티벌 에코제품을 구입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가족단위 고객에게 제품 할인제도를 적용해 보는 것이 어떠할까? 축제장 주변에 에코제품홍보관을 만들고 판매한다면 미래의 고객들이 그 때부터 양산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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