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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더를 위한 지도, Navigation으로 나아가라!

정치, 정책/미래정책과 정치 전략

by 소나무맨 2014. 10. 17.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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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인사이트] 라이더를 위한 지도, Navigation으로 나아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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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더를 위한 지도, Navigation으로 나아가라!

Posted: 21 Sep 2014 07:00 PM PDT

Outdoor biking

편하게 라이딩 할 곳은 없는가?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요즘이다. 출근 시간, 꽉 막혀있는 자동차들 사이로 유유히 지나가는 자전거를 보자면 자신도 자전거를 타야하나 망설여지는 직장인들이 분명 많을 것이다. 실제로 자전거 이용 인구는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이고, 인식 또한 여가의 용도에서 교통수단으로 변화하고 있다. 실제로 Trend Monitor의 2014년 3월 조사 결과, 50.5%에 해당하는 사람들이 자전거를 다른 교통수단보다 편리하게 인식하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자동차보다는 느리지만,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편하게 가기 위해 자전거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점차 많아지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늘어나는 자전거 이용 인구와는 별개로, 자전거를 편히 탈 수 있는 장소는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마찬가지로 Trend Monitor의 조사 결과, 불과 15.9%의 사람들만이 자전거 전용도로가 잘 구성되어있다고 응답했을 뿐이다. 우리의 거리를 생각하면 이 결과에 대한 납득이 쉬울 것이다. 대부분의 거리에는 자전거 전용도로가 없어서 위험천만한 차도로 나서야 하는 경우가 허다하고, 그나마 있는 구간도 그 구분이 어려울 정도이다. 또한 조금이라도 속도를 내고 싶더라도 사람들이나 구조물들에 치여 제대로 내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거리에서 자전거를 편하게 탈 곳이 없는 것이다.

 

문제는 실시간 정보의 부재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자동차 또한 비슷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걸핏하면 막히는 도로와, 자칫하면 대형사고의 당사자가 될 수 있다는 불안감은 비단 자전거만의 문제가 아닌 것이다. 하지만 자동차 운전자들은 네비게이션의 도움으로 이러한 문제에 대해서 어느정도 예방을 할 수 있다. GPS를 기반으로 하고 있는 네비게이션은, 그 활용도가 점차 넓어져 이제는 주요 도로의 교통상황까지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역할까지 수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시간으로 자동차들의 위치 데이터를 받아, 이를 자동차가 몰려있는 곳이나 사고지점을 파악하는 데 이용하는 것이다.

하지만 자전거 라이더들에게는 이러한 정보가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차도만 이용하는 자동차에 비해 자전거는 더욱 다양한 도로에서 주행되고, 네비게이션을 시각적으로 보는 데 있어 자동차보다 자전거가 더 제약이 크기 때문이다. 이러한 단점을 해결하기 위해 Trend Insight에서는 ‘개인형 네비게이션, 과감하게 지도를 버려라!’ 라는 아티클을 통해 지도와 음성이 없이 빛과 진동으로 알려주는 Dismap Navigation을 소개한 적이 있다. 하지만 이러한 네비게이션은 결국 목적지를 알려주는 수준에서 그치고 있으며, 거리의 상황이나 급작스러운 위험에 대해서는 도움이 되질 못한다. 결국 정보의 부족으로 자전거 라이더들은 자동차 운전자들보다 더 어려운 여건 하에서 주행을 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러한 라이더들의 불편을 알았던 걸까. 스타트업에서 최근 라이더들을 위한 지도들을 하나씩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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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G Company의 BikeShieldApp은 이러한 라이더들의 정보부족을 해결해주는 어플리케이션 중 하나이다. 차량용 네비게이션과 마찬가지로 GPS를 기반으로 하는 BikeShieldApp가 눈에 띠는 점은, 무엇보다 자동차의 위치를 파악하여 사고가 발생하기 전에 알림으로 위험을 미리 알려주고 있다는 점이다. 자동차가 라이더들에게 접근할 경우, 자동차가 시야에 보이기 5~10초 전에 소리로 미리 경고를 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물론 소음이 심한 거리라는 특성상, 음성으로 전해지는 알림만으로는 어느 정도 한계점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라이더들이 차도를 통해 주행을 하기에 위험에 항상 노출되어 있다는 것을 상기해본다면, BikeShieldApp은 많은 라이더들의 안전에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기존의 차량용 안전시스템이 센서를 이용해서 이루어졌다는 것을 상기해보면, 더욱 간단하고 저렴한 방법으로 그와 같은 기능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적이라고 할 수 있다.

여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BikeShieldApp은 마찬가지로 GPS를 이용, 거리에 있는 인원들을 파악해 지도화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거리별 인원수를 데이터화시켜 BikeShieldApp을 이용하는 라이더들에게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라이딩을 하면서 즉각적으로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는 불편함은 있지만, 라이딩을 하기 전 미리 주행이 어려운 거리를 피하고 편안한 거리를 알려준다는 측면에서 이러한 기능은 많은 라이더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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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dRider는 BikeShieldApp에서 라이더들의 감정에 한 층 더 다가가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MindRider라는 말 그대로 BCI (brain-computer interface:두뇌-컴퓨터간 상호작용)가 가능한 센서를 헬멧에 이식하여, 자전거 라이더가 라이딩을 하면서 발생하는 뇌의 신호를 데이터화한다. 빅데이터를 본격적으로 활용한 이들의 서비스는, 이를 자전거 라이더의 주행상황과 장소정보와 함께 종합하여 지도로 나타내고 있다. 이를 통해 MindRider는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교통이 원활한 곳은 초록색의 ‘Sweetspot’, 그리고 정체인 곳은 붉은색 ‘Hotspot’으로 나누어 스마트폰 지도로 표시해주고 있다.

현재 MindRider는 이러한 데이터를 통해 뉴욕의 자전거 전용 실시간 지도를 제공하고 있다. BikeShieldApp은 GPS를 이용하여 거리의 사람과 차량들의 숫자에 대한 지도를 제공한다면, MindRider는 여기서 더 나아가 라이더들이 실제로 느끼는 불편함을 지도로 표시해주고 있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MindRider는 BikeShieldApp보다 라이더들이 더욱 체감할 수 있는 지도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또한 GPS라는 한계로 BikeShieldApp은 정확한 데이터를 모으기 힘들지만, MindRider는 이와 달리 라이더들의 감정을 수집하기에 보다 정확한 정보를 보여주는 지도를 제공한다 평가할 수 있다. 2015년 가을에 시판을 목표로 개발 중인 MindRider에 많은 관심이 쏠리는 이유이다.

 

자전거를 위한 지도, 실제로 활용이 가능할까?

GPS와 감정을 위한 자전거 전용 지도는, 경로에 알려주는 것에만 그쳤던 기존의 지도에 비해 분명 라이더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하지만 문제는 지도에만 그치고 있다는 점이다. 지도의 정보를 알기 위해선 라이더들은 항상 자전거를 멈춰세워야 하는 불편함이 있는 것이다. 물론 MindRider와 BikeShieldApp 모두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하여 실시간 지도를 제공하고 있지만, 자동차에 비해 변수가 많은 자전거 주행의 특성상 분명한 한계점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자전거 전용 지도가 네비게이션으로 발전하기에는 여러 문제가 있다. 그 중 가장 큰 것은 주행을 하면서 네비게이션 확인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자동차의 경우 음성과 영상을 통해서 즉각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반면, 자전거의 경우 이러한 정보의 습득이 안전측면에서 용이하지 않기 때문이다. 물론 위에서 소개한 BikeShieldApp은 음성을 통한 경고를 지원하고 있지만, 실제 라이딩에서 이 기능이 얼마나 유용할지는 미지수이다. 또한 네비게이션을 장착할 여유공간이 있는 자동차에 비해, 자전거는 그러한 공간이 부족하다는 것도 문제다.

 

자전거 전용 네비게이션, 기존의 관념을 깨라!

  • 촉각을 통한 네비게이션
  • 증강현실로 구현되는 네비게이션

결국 기존의 네비게이션으로는 라이더들에게 적합한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한다. 그렇다면 우리가 가진 기존의 틀을 조금 깨보면 어떨까? 시각과 영상으로 구성된 네비게이션 대신, 촉각으로 구성된 네비게이션이 등장한다면 라이더들에게 더욱 실용적일 것이다. 이미 Trend Insight에서는 ‘Feeling Map, 이제 보지 말고 느껴보세요!’를 통해 시각과 음성이 제한된 상황에서 촉각을 사용한 지도 서비스의 가능성을 소개한 바 있다. 이렇듯 자전거용 장갑이나 자전거 손잡이에 진동 인터페이스를 탑재하여, 진동 횟수를 이용해 라이더들에게 라이딩하기 편한 길을 알려주는 것이다. 주행에 큰 지장을 주지 않는 촉각을 이용하기에 안전의 측면에서도 촉각 네비게이션은 라이더들의 사랑을 받기 충분하다.

자전거에 네비게이션 장착이 어렵다면 이를 증강현실을 통해 구현하는 것은 어떨까? 라이더들이 착용하는 선글라스 등에 자전거 전용 지도를 구현한다면, 라이딩 중에도 편리하게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미 구글 글래스는 현재 라이더들에게 라이딩 시 속도를 알려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은 이에 대한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촉각 네비게이션은 단순히 진동 횟수를 통해서만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면, 증강현실을 통한 네비게이션은 그보다 더 다양하고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자전거가 단순히 레저의 수단이 아닌 교통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는 요즘, 라이더들이 원하는 것은 단순히 빠른 속도가 아닌 편안한 주행이다. MindRider와 BikeShieldApp와 같은 자전거 전용 지도, 그리고 더 나아가 이를 활용한 자전거 전용 네비게이션은 이러한 라이더들의 니즈를 충족시켜 줄 수 있는 서비스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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