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에서 보던 모습이 나의 하루가 된다!
오전 7시. 아침에 일어나는 A양의 움직임에 맞춰 자동으로 불이 켜진다. A양은 스마트 폰으로 에어컨을 켜면서 아침 준비를 하러 주방으로 간다. 냉장고 문의 화면에 마침 우유의 유통기한이 얼마 안 남았다고 뜬다. ‘아침은 우유와 토스트로 간단하게 먹자.’ 출근할 준비를 하고 집 밖을 나온 찰나, 토스터를 끄지 않은 사실이 생각났다. 곧바로 스마트 폰을 꺼내 토스터를 끄고 퇴근 시간에 맞춰 에어컨 예약도 해둔다. 그렇게 오늘도 A양은 가벼운 마음으로 출근한다.
이 모습이 바로 불과 15년 안에 우리의 삶에 자리 잡을 ‘스마트 홈’의 모습이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2019년 전 세계 가구의 약 26%가 적어도 한 개의 스마트 홈 시스템을 사용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사용자의 움직임에 맞춰 조명이 켜지고, 집 밖에서 실시간으로 방범 상태를 점검하거나 내부의 조명, 난방 등을 조절할 수 있는 스마트 홈. 말 그대로 스마트하고 편리해 보인다.
좋은 건 알겠어, 하지만 꼭 필요한가?!
스마트 TV를 선두로 한 스마트 가전은 스마트홈에서 중심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현재에도 스마트 가전을 표방한 많은 가전제품들이 많이 출시된 상태이고, 여러 가전제품들이 더 많은 기능을 선보이고 있다. 그런데 왜 대다수 소비자들은 이러한 스마트 가전에 그렇게 열성적이지 않을까? 사실 국내의 스마트 가전은 기존 기술사업의 연장선일 뿐, 이용자의 실질적인 편의를 잘 헤아리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용자들 입장에서 현재의 스마트 가전은 있으면 좋고 없어도 크게 불편하지 않은 제품들일 뿐이다. 큰 문제 없이 사용해 오던 기존 제품을 버리고 새로 스마트 가전을 사기에는, 기능이 그렇게까지 매력적이지 않을 뿐만 아니라 가격도 고가이기 때문이다.
중요한 미래산업으로 주목받는 스마트 홈, 그리고 스마트 가전. 아직은 이용자들의 삶을 어떻게 바꾸고, 어떻게 편리하게 할지에 대한 많은 고민이 필요한 실정이다. 아직은 초기 발전 단계인 현 스마트홈 시장에서, 이러한 문제점을 포착하고 틈새를 파고든 새로운 비즈니스 마켓이 있다. 스마트 가전의 비싼 가격에 대한 소비자의 고민을 해결해 주면서도, 그들의 삶의 질과 편의를 높여주는 목적에 충실한 Converting bridge를 소개하고자 한다. Converting Bridge는 저렴한 가격으로 삶의 편의를 도모하는 소비자들과 스마트 라이프 사이를 연결해주는 교량 역할을 한다. 새롭게 등장한 이 시장을 낱낱이 살펴보고, 더불어 Converting Bridge 시장에서 얻은 인사이트를 통해 스마트홈 시장이 어떻게 소비자들의 마음을 움직여야 할지 살펴보자.
오래된 제품에 스마트함을 더해 주는 마법, Converting Bridge
I Converting Bridge란,
가정의 기존 제품에 디바이스를 설치함으로써
스마트 기능을 더하여 편리하고 안전한 생활을 가능하게 하는 제품.
기존 제품을 스마트 제품으로 전환시키는 일종의 연결 다리 역할이다.
![converting bridge1](http://trendinsight.biz/wp-content/uploads/2014/07/converting-bridge1-e1406395407614.png)
Converting Bridge는 저렴한 가격으로 소비자의 삶에 ‘스마트함’을 얹어 주는 서비스이다. Converting Bridge는 가정의 기존 제품에 디바이스를 하나 추가함으로써, 스마트 기능을 더해주고 통신망에 연결해 스마트 기기와 연동을 가능하게 한다. 삶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가전제품을 통채로 바꿀 필요 없이 그저 작은 디바이스 하나만 추가하면 끝인 셈이다. 따라서 Converting Bridge는 시중에 나와 있는 비싼 스마트 가전의 대안격이라고 볼 수 있다. 제품의 성능이 아무리 좋아도, 대다수의 일반 소비자들에게 가격 부담이 크다면 실질적으로 효용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게다가 아직 스마트 홈이 초기 시장 단계이기 때문에 기능적인 면에서도 부족한 점이 많다. 이런 의미에서 Converting Bridge는 저렴한 가격으로 스마트 가전에 준하는 기능을 추가해 준다는 전략을 내세우는 것이다. 스마트 라이프에 대한 소비자 니즈와 가격 부담 사이의 격차를 메꿔 줄 알찬 제품들을 기능에 따라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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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림 기능 — Range OI, 똑똑한 알림을 전하는 오븐으로 탈바꿈하다!
![ff3e26857873d1ad8c175512f12ee463_large](http://trendinsight.biz/wp-content/uploads/2014/07/ff3e26857873d1ad8c175512f12ee463_large.jpg)
![a25e288cf572936f9778f4a72dbcc108_large](http://trendinsight.biz/wp-content/uploads/2014/07/a25e288cf572936f9778f4a72dbcc108_large.jpg)
Range OI(Oven Intelligence) 는 기존의 그릴이나 오븐에 스마트함을 더해, 사용자가 안전하고 맛있게 요리할 수 있도록 알림을 주는 제품이다. 어떤 오븐과도 연결할 수 있으며, 케이블을 음식에 꽂거나 오븐 안에 넣어 사용할 수 있다. 케이블을 통해 요리나 오븐의 상태를 인식하여, 블루투스로 연동된 사용자의 스마트 기기에 알려주는 것이다. 사용자는 어플을 통해 오븐의 온, 오프, 예열, 냉각 상태를 확인하는 것은 물론, 현재 요리의 정확한 온도나 언제 예열이 끝날지까지 파악할 수 있다. 또한, 집을 떠나 있을 때는, 어플이 오븐이 켜져 있다는 사실과 더불어 언제까지 부엌에 돌아와야 하는지도 경고해준다. 이처럼 Range OI는 기존의 낡은 오븐에 작은 기기를 더해, 요리할 때의 편리성도 높이고 자칫 발생할 수 있는 사고도 미리 예방해준다.
![window](http://trendinsight.biz/wp-content/uploads/2014/07/window.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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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lousier는 가전제품이 아니더라도 얼마든지 스마트 기능을 더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Converting Bridge의 사례이다. 작은 전동 박스를 블라인드에 고정함으로써 블라인드를 자동화, 스마트화하는 장치이다.
Jalousier는 시간, 햇빛, 날씨, 그리고 방 온도와 같은 다양한 외부 요소들에 기초하여 슬레이트 위치를 자동으로 조정한다. 스마트 폰에 제품의 현 상태를 알림으로 보내주는데 그쳤던 Range OI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방의 상황에 기반하여 자동으로 제어 기능을 하는 제품이다. 물론, 사용자는 어플로 블라인드를 조절할 수 있으며 핸드폰의 알람과 연동함으로써 아침에 자연광을 맞이하며 일어날 수도 있다. 사실
블라인드를 올리고 내리는데 얼마나 상당한 노력을 들이는지 굳이 수치로 확인하지 않더라도, 체감상만으로도 귀찮은 일임에는 틀림없다. 또한 블라인드를 제때 조절함으로써 절약할 수 있는 난방비와 전기료 또한 상당하다고 한다. Jalousier는 사소하지만 귀찮은 일들을 대신 떠맡아 조절해줌으로써, 진정한 의미의 스마트 홈에 한 걸음 더 나아간 것이다.
![tado-cooling-app2](http://trendinsight.biz/wp-content/uploads/2014/07/tado-cooling-app2-1024x679.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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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do Cooling은 알림, 제어, 그리고 사용자 맞춤 기능을 모두 가능하게 하는 제품이다. 벽에 부착하여 사용하는 tado Cooling는 적외선으로 기존 에어컨과 연동하며, 스마트 폰으로 온도 조절이나 습도 설정을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에어컨이 자동으로 조절되어, 집 안 내부가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다. 더 나아가 집 안의 사람을 감지하여, 사용자가 집을 떠날 때는 어플이 알아서 에어컨을 끄고 집 근처에 다가오면 미리 냉각을 시켜준다. 물론 사용자에게 알림으로 표시해주는 것은 기본. 또한, 벽에 부착된 장치는 LED 디스플레이로 되어 있어, 사용자가 원할 때만 온도를 표시하고, 그 자체를 리모컨처럼 사용하여 에어컨을 조절할 수도 있다. 기존의 오래된 에어컨에 스마트한 또 다른 날개를 달아줄 이 디바이스는, 소비자의 진정한 편의에 크게 기여하는 매력적인 제품이다.
Converting Bridge, 비즈니스 활용에 따른 맞춤 다리로 바꾸다!
가정의 기존 제품에 작은 디바이스만 설치하여 스마트한 제품으로 탈바꿈시켜 주었던 Converting Bridge. 단순히 알림이나 경고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 맞춤 기능까지 갖춘 Converting Bridge 시장은 단순히 제품의 기능을 업그레이드시키는 것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무작정 스마트한 기술 위주가 아니라, 사용자 입장에서 삶의 편의를 진정으로 높이는 서비스를 구현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부담스러운 가격에 대한 고민까지 해결해 준다는 것. 진정한 의미의 스마트 홈에 한 발자국 나아간 Converting Bridge는 현 스마트홈 시장과 미래의 발전된 스마트 홈 시장 사이의 중간 단계라고도 볼 수 있다. 따라서 Converting Bridge 시장 자체에 초점을 맞출 것인지, 스마트 홈 시장 자체에 초점을 맞출 것인지에 따라, 활용하는 방안을 달리 모색해야 한다.
1. 하나의 플랫폼으로 모을 다리를 놓을 것.
![converting bridge5](http://trendinsight.biz/wp-content/uploads/2014/07/converting-bridge51.png)
현 Converting Bridge의 서비스들은 기존 제품의 활용을 높이기 위하여, 기본적으로 스마트 기기와의 연동을 취하고 있다. 간단한 어플로 스마트 기능을 사용할 수 있기에 마냥 좋아 보이지만 실은 그렇지 않다. 집 내부에 여러 개의 Converting Bridge 장치들을 설치해 두었다고 생각해보자. 지금 이대로라면 각각의 제품에 따르는 어플을 하나 하나 실행하여 작동시켜야 하는 번거로움이 생긴다. tado Cooling 어플을 사용해 에어컨을 키고, Jalousier 어플로 블라인드를 열고, Range UI 어플로 오븐을 체크하는 다소 우스꽝스러운 풍경이 펼쳐지는 것이다. 따라서 제조사 모두를 아우를 수 있는 통합 제어 시스템의 확보가 절실히 필요하다. 하나의 어플 또는 프로그램으로 설정해 놓은 제품들을 모두 컨트롤 할 수 있게끔 해야 한다. 한 가지의 제품에만 머무르는 것에서 사용자가 Converting Bridge를 통해 스마트 홈을 구현했을 때 어떤 불편함이 있을지까지 고려해야 함을 잊지 말아야 한다. 스마트 홈이란 결국 모든 기술과 서비스들이 통합적으로 연계되어 편리한 라이프를 만들어 나가는데 의의가 있기 때문이다.
2. 소비자에게 다가갈 징검 다리로 활용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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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과 스마트 기기가 연결되는 스마트홈은 최근 사물인터넷(IoT)의 중심으로 주목 받게 되었다. 아직 초기 단계인 스마트 홈 시장에서 선두 자리를 확보하기 위해 삼성전자, LG전자, 애플, 구글 등 세계 곳곳의 글로벌 기업들이 속속 뛰어들고 있는 상태이다. 하지만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일반 소비자들에게는 아직 낯설고 생각만큼 매력적이지 않다는 모순점을 안고 있기도 하다. 따라서 스마트 홈 시장의 관점에서 혹은 관련 기업의 입장에서, Converting Bridge는 소비자에게 매력을 어필할 수 있는 수단이자, 그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징검 다리로 활용할 수 있다. 저가의 Converting Bridgee를 선두로 내세우며 소비자들에게 스마트 홈의 편리함과 장점을 맛 보게 하여, 잠재적 고객들을 확실한 고객으로 확보할 수 있다.
단순한 다리를 뛰어 넘어, 미래 모습을 전환시킬 Converting Bridge!
소비자의 니즈와 현 시장의 문제점 사이를 파고든 Converting Bridge 시장. 머지 않아 좁은 시장을 넘어 수많은 연결을 이끌어갈 교량 역할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갈 것으로 보인다. 수많은 브릿지들이 단순한 연결이 아닌, 사용자의 삶의 영역과 편의를 놀랄만큼 확장시켜 줄 미래가 무척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