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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프린팅, 우리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킬까

정치, 정책/미래정책과 정치 전략

by 소나무맨 2014. 8. 11.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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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프린팅, 우리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킬까







3D 프린팅은 짐가방싸기에서부터 요리까지 인간 삶의 전반을 변화시킬 수 있다.

올해 초 폴란드 바르샤바동물원에서는 펭귄 한 마리의 부리가 손상되는 사건이 있었다. 떨어지다 그랬는지 이유는 모르지만, 아무튼 손상된 부리로는 먹이 섭취가 어려워 굶어죽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에 3D 프린터회사인 ‘옴니3D’가 나일론 등의 재료로 인공 부리를 제작해 주겠다고 나섰다.


Adrian Woods
얀 퀴타넨의 3D 프린터로 찍어낸 신발 ‘매쉬업.’


옴니3D 관계자인 로지 미코와이치크에 따르면 3D 기술로 새의 부리를 재생한 건 유럽에서 처음(세계에선 두 번째)이다. 어떤 재료가 펭귄 부리로 가장 적합할지 알 수 없었기에 세 가지 인공 부리를 만들었다. 치수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죽은 펭귄의 부리를 토대로 했다는 모형 제작은 완성하기까지 2주나 걸렸다. 공교롭게도 사고를 당한 펭귄의 부리가 다시 자라기 시작해 결국 인공 부리를 쓸 일은 없게 됐지만, 이번 시도를 계기로 사람들은 3D 프린팅이 얼마나 끊임없이 한계를 시험하며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는지 깨닫게 됐다.


Natural Machines
푸드 프린터 ‘푸디니.’


미코와이치크 역시 종국에는 3D 프린팅이 주류 기술로 부상하게 될 거라 믿는다. “20년전만 해도 모든 가정에서 인터넷을 사용하게 될 거라곤 상상하지 못했지만 이젠 와이파이 없이는 살 수 없는 시대가 됐다. 10년 후면 3D 프린팅이 보편화되고 일상의 현실이 될 것이다.”

다음은 예술과 패션, 자동차, 여행, 심지어 음식 분야에서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한 사례다.

맛있는 음식 프린팅▲

언젠가 각 가정에 전자렌지 대신 3D 음식 프린터가 놓이게 될까?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본사를 둔 한 업체의 푸드 프린터 ‘푸디니’는 밀가루 반죽으로 브래드스틱이나 라비올리를 만드는 등의 조리과정을 간소화시켜준다. 믹서와 푸드 프로세서, 혹은 손으로 신선한 재료를 준비한 후 프린터의 “푸드 캡슐” 안에 넣고 선택한 조리법대로 음식이 프린팅되기만 기다리면 된다. 키쉬(치즈∙베이컨 파이의 일종) 처럼 다소 복잡한 음식도 만들 수 있다. 푸디니는 2015년 출시 예정이며 가격은 1,000유로다. naturalmachines.com에서 판매 예정.


폭발적인 기술▲


제임스 본드가 타고 다녀 유명해진 애스턴마틴DB5는 영화 한 편을 위해 날려버리기엔 너무 아까운 차다. 제작진은 3D 프린팅 기술로 눈을 돌렸다. 영국 회사 ‘프롭샵’은 독일 ‘복셀젯’의 3D 프린터를 활용해 애스턴마틴DB5를 3분의 1 크기로 축소한 3D 자동차를 제작했다. 진짜처럼 조립한 세 가지 3D 모델은 약 200개의 부품이 들어가는데 차문과 후드(본네트)도 열었다 닫았다 할 수 있다. 앞으로 수집용으로도 인기가 있지 않을까?




짐은 가볍게▲


Adrian Woods
얀 퀴타넨의 ‘드레이프 드레스.’


여름 휴가를 떠나려는데 수하물 무게 제한에 걸릴까 걱정된다면? 3D시스템즈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핀란드 아티스트 얀 퀴타넨은 디지털 정보를 전송해 목적지에서 출력할 수 있는 의류를 만들었다. 휴가지에서 입을 옷을 전부 프린팅한다는 개념은 아직 예술적인 단계에 머물런지 모르지만 언젠가 현실화될 것임엔 틀림없다. 퀴타넨의 첫 작품인 ‘드레이프 드레스’는 cubify.com에서 1,999달러에 구매할 수 있다. 3D 프린터로 찍어낸 신발 ‘매쉬업’도 1,479달러에 판매된다.


3D 프린팅 모자▲


경마대회에 간다면? 3D 프린터로 만든 모자를 가져가라. 3D 기술과 패션은 서로 잘 어울리는 한 쌍이 될 수 있다. 올 여름 초 모자디자이너 가브리엘라 리겐자는 영국 왕실 주최 경마대회인 ‘로열 아스콧’에 가는 이들을 위한 모자를 만들었다. 모자엔 영국 시인 겸 경마 애호가 헨리 버틀스의 싯구가 돌아가며 적혀있다. 가격은 1,700파운드이며 gabrielaligenza.com에서 판매한다.


Gabriela Ligenza
가브리엘라 리겐자의 3D 프린팅으로 만든 모자


공기 중에 스케치 하듯▲


허공에 입체형상을 그릴 수 있는 작고 정교한 3D 프린팅 펜 ‘릭스’가 나왔다. 노즐에서 고온으로 얇게 분출된 필라멘트가 허공에서 곧바로 굳어 사용자가 그려가는 모양대로 입체형상이 그려진다. 전력 케이블을 펜에 연결하고 필라멘트를 삽입한 후 1분 정도 노즐이 달아오르길 기다렸다 그리면 된다. 티셔츠나 보석 같은 패션 시제품을 제작할 때도 유용하다. 가격은 85파운드, lixpen.com에서 구입할 수 있다.


출처: 월스트리트저널(2014.8.5)


http://kr.wsj.com/posts/2014/08/05/3d%ed%94%84%eb%a6%b0%ed%8c%85-%ec%9a%b0%eb%a6%ac%ec%9d%98-%ec%82%b6%ec%9d%84-%ec%96%b4%eb%96%bb%ea%b2%8c-%eb%b3%80%ed%99%94%ec%8b%9c%ed%82%ac%ea%b9%8c-2/?mod=WSJKor_WSJKRHome_MiddleFourthSumma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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