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 안의 평화주의자 Water Tracker, 수분 큐레이션 서비스를 논하다.

2014. 7. 29. 16:00건강한 몸과 마음을

[트렌드인사이트] 내 몸 안의 평화주의자 Water Tracker, 수분 큐레이션 서비스를 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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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 안의 평화주의자 Water Tracker, 수분 큐레이션 서비스를 논하다.

Posted: 17 Jul 2014 07:00 PM PDT

술, 담배, 커피, 환기되지 않는 사무실…. 자연적이지 못한 환경에서 내 몸은 가장 균형적인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다 하고 있다. 그리고 그 중 가장 중요한 연료로 사용되는 것이 바로 이라고 한다. 적당한 양의 수분이 공급되는 경우 개인의 생산성, 작업의 효율성 등 아웃풋(Output)은 크게 증대된다고 한다. 그러니 피곤하다며 비타민을 챙겨 먹거나 피부가 좋지 않다며 비싼 영양 크림을 바르기 이전에 내 몸의 수분 상태에 조금 더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라는 것은 명백하다.

물을 제대로 마셔야 한다는 것은 누구나 잘 알고 있을 익숙한 이야기이다. 그러나 수분 섭취의 중요성이 대두되기 시작됨에 따라, 어느 장단에 맞추어야 될 지 모를 수분 섭취량에 관한 여러 상반되는 주장들 또한 제기되고 있어 대중들은 더욱 혼란 속에 놓여지고 있다.

“그래, 물 중요한거 정말 잘 알겠어. 그런데… 얼마나 마시라는 거야?”

 

도데체 얼마만큼의 물을 마셔야 하는 것인가?

세계 보건기구(WHO)에 의한 하루 적정 섭취량은 성인의 경우 2L로, 여덟 번에 걸쳐 나누어 마시는 것이 가장 건강하다고 한다. 하지만 이것은 술, 담배, 커피 등 각종 외부적 환경에 노출된 현대인의 생활에 맞게 계산된 권장량이기 때문에 누구에게나 적용되는 표준량이 아니라는 한계가 있다. 또한 최근 호주 스포츠 과학자들의 연구 결과, 하루 2리터의 물을 마셔야 건강에 좋다는 이야기는 잘못된 것으로 밝혀져 논란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 (British Journal of Sports Medicine, September 2013, BBC, 10 October 2013)

개인의 상태를 고려하지 않은 맹목적인 수분 섭취는, 여러 가지 불균형적인 몸의 상태를 초래해 매우 위험하다고도 한다. 따라서 개인의 환경이 고려되지 않은 수분 섭취 습관은 지양되어야 한다. 곧, 수분 섭취량을 체크하거나 물 마실 시간을 알려주는 어플리케이션 등 절대적 수치에 의존하는 목표치 채우기 식의 각종 물 섭취 관리 서비스들에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는 이야기이다.

 

수분 추적기에 주목해보자.

I 수분 추적기(Water Tracker)
절대적 수치에 따른 수분 섭취량을 기록해 주는 것이 아닌,
사용자가 처한 환경이나 신체적 조건을 측정해 주고,
이에 따라 사용자에게 필요한 가장 적절한
상대적 수분량을 산출하여
더욱 건강한 수분 섭취를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첫째, 누구에게나 적용되는 적정 기준치는 ‘없다’.

수분을 자주 손실해서 보충해 주어야 하는 사람이거나, 커피, 당분, 술 등 체내 성분에 작용하는 다른 요인들로 인해 수분 섭취가 필요한 사람 등 필요한 수분량은 여러 요인에 의해 변화한다.

여름의 경우 땀으로 배출되는 수분이 많아 다른 때 보다 섭취해야 하는 수분의 양이 더욱 많다고 한다. 환경적 특성 뿐 만 아니라, 스포츠를 하는 사람이거나, 직업상 외부 활동이 잦은 경우 등 여러 요인으로 수분 손실이 많은 사람인 경우 수분 섭취에 더욱 신중해야 한다.

둘째, 내 몸에 맞는 적정 수분량은 실시간으로 측정되어야 한다.

세계 보건 기구가 권장한 2L의 권장량을 하루 여덟 번에 나누어 마시라고 한 것은, 기상 후, 식사 전과 후 등 일반인의 생활 패턴과 그에 따른 몸의 상태 변화를 고려한 것에 바탕 한다. 따라서 기술적 요건이 맞추어 진다면, 생활 패턴과 몸의 상태에 따라 가능한 한 자주 필요한 수분 섭취량을 측정해 줄수록 더욱 건강한 수분 섭취가 이루어 질 것이라고 유추해 볼 수 있다.

그리고 이제 위의 조건들이 모두 가능하여 우리에게 실시간으로 필요한 수분량을 측정해 줄 고마운 수분 추적기(Water Tracker) 들이 등장하고 있다.

  • 선수들의 필요 수분량을 관리해주는, 게토레이의 World Cup Bottle

게토레이에서 진행한 이번 캠페인은 선수의 활동량과 신체조건을 측정하여 그에 맞는 수분 섭취량을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제공한다. 운동선수의 경우 일반인과 다른 신체조건을 가졌을 뿐만 아니라 활동량에 따라 체내 조건이 크게 변화하기 때문에 적절한 수분 섭취는 최대의 성과를 이끌어 내는 데에 결정적 작용을 한다고 한다. 게토레이는 브라질 축구 팀의 선수들이 가진 신체 조건과 운동량에 따른 체내 성분 변화를 측정하였고, 이를 공식화하여 실제 경기에서 감독과 코치가 선수들의 수분량을 관리, 감독할 수 있게 하였다. 선수들이 마시는 물병에는 센서가 부착되어 있고, 선수들이 경기장 안에서 움직이는 모든 데이터가 공식에 맞게 계산되어 감독이 이를 모니터링 하며 최대의 성과를 이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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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사례를 요약하자면, 신체조건과 활동량의 상관관계를 분석하고, 개인의 신체변화를 측정하여 그에 따른 필요 수분량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하여 최고의 역량을 낼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 준다는 것이다. 이는 시스템의 구축을 필요로 하며, 많은 비용이 든다는 점에서 개인이 일상에서 사용하기에는 한계점이 있다. 그러나 헬스 케어 관련 산업에서 다양한 서비스의 형태로 확장되어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무엇을 마시는지에 따라 변화하는 필요 수분량을 말해준다. 텀블러 Vessyl

커피를 즐겨 마시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커피를 마신 후 피부가 건조해지거나 갈증이 더해지는 등의 증상을 느껴본 적이 있을 것이다. 특히 업무에 시달려 하루 한 두잔 이상의 커피를 정기적으로 마시는 사람의 경우는 더할 것이다. 커피 뿐만 아니라 마셔야 하는 물의 양은 내가 하루 동안 마신 음료의 특성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고 한다.

Vessyl 텀블러는 사용자가 어떤 내용물을 담든지 그 성분을 측정해주는 똑똑한 기능을 가지고 있다. 칼로리, 당분, 지방량 뿐만 아니라 술의 알코올, 주스의 당분, 커피의 카페인 등의 성분을 알아준다. 성분 분석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Vessyl의 텀블러는 궁극적으로 사용자가 하루동안 섭취해야 하는 가장 적절한 수분량에 대해 알려주기 위해 개발되었다. Vessyl의 Pryme hydration 시스템에 따라 내가 마신 다양한 음료의 성분들에 따라 변화하는 수분 섭취량을 연동된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분석하여 조언 해 준다. 별다른 번거로운 절차 없이 텀블러를 사용하는 것 만으로도, 때때로 어플리케이션을 체크하기만 하면 나에게 맞추어진 조언을 들을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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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이 개인이 일상에서 사용하기 간편하도록 단순화된 형태의 수분 측정기는 더욱 쉽게 보편화 될 수 있을 것이다. 그 중 ‘마신다’는 행위와 가장 잘 연결되는 텀블러를 기본 바탕으로 하여 사용자의 수분 섭취 환경을 가장 직접적으로 데이터화 할 수 있는 구조로 제품을 설계한 것은 특히 돋보인다.

 

수분 추적기, 자연스러운 에너지를 위한 필수템(필수 item)이 될 때까지!

왠지 모르게 몸이 무겁고 지친다, 낯빛이 어둡고 생기가 없다, 운동을 해도 가볍고 상쾌한 마음보다 피로감을 이기기가 어렵다. 보이지 않는 먹구름이 몸을 짓누르는 듯한 기분이 드는 모든 이들에게 수분 추적기는 앞으로 타는듯한 사막에서 오아시스가 어디에 있는지 알려주는 네비게이션의 역할과도 같다. 그야말로 일상에 지치고, 이리 저리 내 몸을 무겁게 하는 여러 요인들에 치이는 현대인들에게 ‘필수템’ 이어야 하는 셈이다.

하루 동안의 변화를 실시간으로 보여주기에는 소비자의 곁에서 언제 어디서나 함께하는 어플리케이션의 형태가 가장 쉬울 것이다. 하지만 현재의 단순한 어플리케이션으로는 헬스 케어 산업에서 수분 추적기가 굳건한 위치를 자리하기 어렵다. 그렇다면 보편적인 어플리케이션을 넘어서서 보다 발전적인 수분 추적기 산업이 되기 위해서는 어떠한 방향이 필요할까?

 

수분 큐레이션 비즈니스가 나아갈 길

“우리는 고객님의 ‘맑은 정신, 가뿐한 몸’까지 서비스 해 드리겠습니다. “

‘몸 안의 적절한 수분 균형점이 맞추어 진다면, 최대의 성과를 이끌어 낸다’ 라는 전제는 수분 추적기 산업이 대두되게 된 배경이자 소비자가 수분 추적기를 사용함으로써 얻고자 하는 바이다. 개인의 ‘생산성’이 중요한 모든 공간에 수분 추적기 산업을 적용한다면 다양한 산업 속에서 크게 자리잡고,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I 수분 큐레이션 비즈니스란?
소비자가 자리하는 공간의 환경적 특성과
개인의 상태를 함께 측정해 주어
최대의 역량을 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서비스.
웨어러블 기기 혹은 어플리케이션을 바탕으로 소비자에게
‘맑은 정신, 가뿐한 몸’을 만들어 주는
수분량을 조언해 줌으로써 고객과의 유대감을 한층 더 강화한다.

한정된 공간에 오래 머무르며 일련의 생산성을 추구하는 특성을 가진 모든 공간에서 수분 큐레이션 비즈니스가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다. 머무르는 시간, 공간의 습도, 온도와 같은 외부적 환경과 개인의 신체적 환경을 다각적으로 분석하여 간단한 디스플레이 형태로 수분 섭취량을 조언해 주는 간단한 형태를 공간에 적용해 볼 수 있다.

도서관의 경우를 예로 들면 많은 학생들이 한꺼번에 한 공간에 머무르는 닫힌 공간이기 때문에 공부하는 학생이 쉽게 피로를 느끼기 쉬운 환경이다. 또한 장시간 공부에 집중하다 보면 자신의 몸 상태를 제대로 체크하지 않게 되는 경우도 많을 것이다. 이 때 도서관의 환경과 사용자가 자리에 앉아서 공부하는 시간 등을 간단하게 측정하여 필요 수분량을 조언해 주는 시스템이 구축된다면 환경을 개선하는 것도 쉬울 뿐만 아니라 머무르는 학생이 더욱 쾌적하게 자신의 상태를 확인하며 학업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이다. 비슷한 형태로 카페, 클럽 등의 공간에서 각각의 특성에 맞게 구성된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다.

피트니스 클럽이나 회사 같은 경우에는 멤버쉽 형태의 수분 큐레이션이 가능하다. 이러한 공간에 머무는 사용자들은 장기적이고 주기적으로 공간을 이용한다는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한 공간이 관리할 수 있는 고객의 수도 한정적이다. 이러한 경우, 첫 번째 게토레이 사례에서의 시스템처럼 개개인의 신체적 조건에 대한 측정을 통해 더욱 정교한 형태의 수분 큐레이션이 가능하다.

피트니스 클럽을 예로 들면 수분 큐레이션을 통해 더욱 효과적으로 고객들의 성과를 관리 해 주어 그들의 목표 달성을 더욱 적극적으로 도와줄 수 있을 것이다. 사내에 수분 큐레이션 서비스를 도입한다면, 더욱 원활환 업무 환경을 조성 해 주고 개인의 컨디션을 관리 해 주어 직원들의 업무 능률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수분 큐레이션 비즈니스는, 고객에게 차별화된 신선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동시에 만족도와 애착도를 크게 향상시켜 준다.

결국은 서비스하는 주체가 장기적으로 얻는 이득에 보탬이 된다는 의의를 가진다. 회사의 경우에도 성과를 점진적으로 향상시키는 장기적 관점에서의 이득을 기대할 수 있다. 공부가 잘 되는 도서관을 찾고, 쉬기 좋고 마음이 편해지는 카페를 찾는다. 표면적으로 소비자에게 이득이 되는 서비스를 제공해 준다는 것을 넘어서, 어쩐지 발길이 닿는 공간을 추구하는 새로운 고객관리 서비스의 트렌드로 수분 큐레이션 비즈니스가 자리잡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