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6. 21. 20:07ㆍ이런저런 이야기/책 속에 길이 있다
(마이클 샌델의) 정의사회의 조건 정의 도덕 생명윤리 자유주의 민주주의 그의 모든 철학을 한 권으로 만나다
원제 : サンデルの政治哲學 저자 고바야시 마사야 지음 / 역자 홍성민 , 양혜윤 옮김 / 출판사 황금물고기 | 2011.07.15
책소개
정의의 열풍을 일으킨 마이클 샌델의 정치철학의 모든 것!
정의ㆍ도덕ㆍ생명윤리ㆍ자유주의ㆍ민주주의, 그의 모든 철학을 한 권으로 만나다『정의사회의 조건』. 일본 지바대학 법경학부 고바야시 마사야 교수는 정의의 멘토인 마이클 샌델 교수의 모든 저작을 다루면서 각 부분에 학문적 해설을 더해, 그가 가진 사상의 전체상을 그린다. 이 책은 <정의란 무엇인가> <생명의 윤리를 말하다> <왜 도덕인가> 등 국내에서 출간된 도서 외에도 미출간된 <자유주의와 정의의 한계> 그리고 그가 발표한 논문의 주요내용까지 한 권에 담아낸 샌델 철학의 종합 안내서다. 저자는 전 세계를 정의의 열풍에 휩싸이게 한 마이클 샌델 교수의 강의를 여덟 가지 관점에서 살펴보고 있으며, 학문세계 뿐만 아니라 실제 정치와 사회에서 어떠한 의미를 가지는지 탐구한다.
☞ 북소믈리에 한마디! 각 장의 도입부에는 개론적인 설명을 한 후 저서의 내용을 개관하고, 마지막으로 저자의 보충설명을 덧붙였다. 또한 정치철학이나 공공철학의 범위 안에서 샌델의 저서에 흐르는 논리나 배경을 소개하고 그 의의를 살펴본다. 이 설명을 안내로 삼아 정치철학이나 공공철학의 세계를 독자 스스로 탐구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저자소개
저자- 고바야시 마사야(小林正彌) 1963년 도쿄 태생. 도쿄대학 법학부를 졸업하고 지바대학 법경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전공은 정치철학, 공공철학, 비교철학으로 하버드대학의 마이클 샌델 교수와는 공동체주의와 공공철학 연구를 통해 오랫동안 교류를 나누고 있다. NHK 「백열교실」(2010년)의 감역 및 해설, 강의 DVD판의 해설을 집필했고, 샌델의 『민주정에 대한 불만』의 감역도 맡았다. 저서로는 『정치적 은고주의론政治的恩顧主義論』 『비전의 철학非?の哲? 』 『우애혁명은 가능한가友愛革命は可能か』가 있고, 편저에 『전쟁 비판의 공공철학??批判の公共哲?』 등이 있다.
감수- 김봉진(金鳳珍) 서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외교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도쿄대학교 총합문화연구과 국제관계론에서 박사학위를 수여했다. 현재 기타큐슈(北九州)시립대학 국제관계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요 연구 분야는 한중일 3국의 정치사상사와 비교 정치사상이다. 저서로는 《東アジア「開明」知識人の思惟空間 ―鄭觀應?福澤諭吉?兪吉濬の比 較?究》(2004), 공저로는 《인권의 정치사상》(2010), 《동아시아 전통지역질서》(2010), 《한류와 한사상》(2009), 《한국 병합과 현대 역사적 국제법적 검토》(2009) 등이 있다. 기타 연구논문을 꾸준히 발표하고 있다.
역자- 홍성민 성균관대학교를 졸업하고 교토 국제외국어센터 일본어과를 수료했다. 현재 전문번역가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세계사를 움직이는 다섯 가지 힘』 『잠자기 전 30분의 비밀』 『물은 답을 알고 있다』 『길은 잃어도 사람은 잃지 마라』 『뇌력사전』등이 있다.
역자- 양혜윤 상명대학교 일어교육과를 졸업하고 SBS 번역가 과정을 수료했다. 일본을 두루 여행한 후 전문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정의와 미소』 『사랑을 위해 죽다』 『소울메이트』 『악마의 레시피』 『오다 노부나가』 등이 있다.
목차
들어가며 - 마이클 샌델의 정치철학의 전체상 서론 - 왜 이런 대반향이 일어났을까?
part1 하버드 강의의 사상적 에센스 정의의 탐구
chapter1 세 개의 정의관 - 옳은 일 하기 chapter2 공리주의의 복리형 정의론 - 최대 행복의 원리 chapter3 자유지상주의의 자유형 정의론 - 우리는 우리 자신을 소유하는가? chapter4 시장주의에 방치된 도덕 - 고용된 대리인 chapter5 도덕적 철학자, 칸트 - 중요한 것은 동기다 chapter6 존 롤스의 자유형 정의론 - 평등을 위한 이유 chapter7 자유주의의 부조리 - 소수집단 우대정책을 논한다 chapter8 정의론의 고전적 원천, 아리스토텔레스 - 누가 무엇에 가치를 매기는가? chapter9 공동체주의와 충직 딜레마 - 서로 연대된다는 것 chapter10 샌델의 이상 - 정의와 공동선
part2 존 롤스의 마술을 푼다 자유주의와 정의의 한계
chapter1 롤스의 정의론 - 전후의 정치철학 chapter2 정의의 위위성을 비판한다 - 정의와 선 chapter3 형이상학 없는 정의론 - 자유주의와 정의의 우위성 chapter4 롤스가 생각하는 자아란? - 정의와 도덕 주체 chapter5 소득은 도덕적 가치와 무관한가? - 소유·적가·분배의 정의 chapter6 계약의 정체는 원리의 발견 - 계약론과 정당화 chapter7 진짜 공동체와 선이란 - 정의와 선 chapter8 연고적 자아의 우정과 성찰 - 자유주의와 정의의 한계 chapter9 공동체주의의 출발 - 도덕성과 자유주의 이상 chapter10 존 롤스 정리
part3 공화주의의 재생을 위하여 민주정에 대한 불만
3-1 절차공화국의 헌법 공화주의적 헌정사 chapter1 롤스 대 샌델 - 현대 자유주의의 공공철학 chapter2 건국 당시에는 권리 중심이 아니었다 - 권리와 중립적 국가 chapter3 중립성의 논리로 잃어버린 것 - 종교의 자유와 언론의 자유 chapter4 성적 관계와 가족 관계 - 프라이버시권과 가족법
3-2 시민의식의 정치경제 공화주의적 정치경제사 chapter5 공화주의적 산업을 찾아서 - 초기 공화국의 경제와 미덕 chapter6 공화주의적인 두 가지 운동 - 자유노동과 임금 노동 chapter7 두 개의 혁신주의 - 공동체와 자기통치 chapter8 선이 없는 경제학의 승리 - 자유주의와 케인스 혁명 chapter9 불만의 극복에서 생기는 시행착오 - 절차공화국의 고뇌와 승리 chapter10 새로운 공화주의의 비전 - 공공철학을 찾아서 chapter11 공화주의는 어떻게 다시 태어났을까?
part4 유전자공학에 의한 인간 개조 반대론 완벽함에 대한 반론
chapter1 강화의 윤리학 - 긍정론에 대한 도전 chapter2 생체공학적 운동선수 - 목적론적인 강화에 대한 비판 chapter3 자녀를 디자인하는 부모 - 사랑과 교육의 강화 chapter4 우생학의 어제와 오늘 - 자유주의 우생학 비판 chapter5 지배와 선물 - 천부 생명관을 지탱하는 미덕 chapter6 배아의 윤리 - 도덕적 보수파 비판 chapter7 다른 철학적 입장과의 관계
part5 공동체주의적 공화주의의 전개 공공철학 논집의 통찰
서장 민주사회에서 왜 도덕적 가치가 중요한가? chapter1 공화주의적 정치평론 - 도덕이란 무엇인가? chapter2 시장주의와 자유주의에 대한 비판 - 도덕적·정치적 논리 chapter3 논쟁의 전개 - 공동체주의, 다원주의, 공동체 종장 본래의 정의란 무엇인가? - 정의론 비판에서 새로운 정의론까지
감수자의 글-현대의 문제를 푸는 오래된 미래, 공동체주의 참고문헌
출판사서평
- 마이클 샌델의 정치철학을 완전히, 그리고 깊게 이해할 수 있는 책! - 전 세계를 ‘정의의 열풍’에 빠뜨린 마이클 샌델 교수의 전작(全作)을 파헤친다!
샌델의 정치철학은 한 마디로 말하면 ‘공동체주의적인 공공철학’이다. 특히 그의 공동체주의는 ‘닫힌’ 공동체가 아닌 ‘열린’ 공동체를 지향한다고 말할 수 있다.
강의실을 꽉 채운 1,000여 명의 대학생들을 빨아들이는 조용하고 열정적인 목소리. 마이클 샌델 교수의 강의 ‘정의’는 하버드대학뿐만 아니라 전 세계를 ‘정의열풍’에 휩싸이게 하고 있다.
이 책은 일본 지바대학 법경학부 고바야시 마사야 교수가 정의의 멘토인 마이클 샌델 교수의 전작(全作)을 해석하고, 그 속에 담긴 사상의 본질을 파헤친 친절한 해설서이다. 또한 <정의란 무엇인가> <생명의 윤리를 말하다> <왜 도덕인가?> 등 국내에서 출간된 도서 외에도 미출간된 <자유주의와 정의의 한계> 그리고 그가 발표한 논문의 주요내용까지 한 권에 담아낸 샌델 철학의 종합 안내서라 할 수 있다. 현대사회와 인간을 재해석하고 정의와 도덕을 재발견케 하는 정의의 이야기꾼, 마이클 샌델은 우리에게 사회와 텍스트를 재해석하는 탐구심을 갖게 할 뿐만 아니라 “네게 닿지 않는 것에 선의를 갖고 대하면 언젠가 그것이 네 것이 된다.”는 니체의 말을 실감하게 한다. 그는 우리의 철학적 사고가 확장되고 깊어지면 정의사회의 조건과 올바른 삶이 바로 우리 것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또한 그는 철학이 세계를 바꿀 수 있다고 확신하면서 열린 공동체가 지향해야 할 가치와 정의를 설명하고 있다. 정의·도덕·생명윤리·자유주의·민주주의를 아우르는 그의 공동체주의적 공공철학은 동시대인들의 시야를 넓혀 주면서 보다 나은 세계로 나아가자고 우리를 설득하고 있다.
저자 고바야시 교수는 전 세계를 정의의 열풍에 휩싸이게 한 마이클 샌델 교수의 강의를 여덟 가지 관점에서 주목한다. 하버드대학이라는 지적 브랜드, 대중사회 속의 지적 오아시스, 대화형 강의의 신선함, 강의의 연극적인 전개, 사례나 도덕적 딜레마의 흡인력, 정치철학이라는 장르의 매력, 세계의 시대상황과 매치되는 시의성, 동아시아의 문화적 전통과 공감이라는 이유에서 그의 강의가 이런 놀라운 반향을 일으켰다고 본다.
또한 고바야시 교수는 ‘샌델의 강의는 학문의 원점 회귀, 철학의 부활과 학문 개혁, 실천성 있는 새로운 지식, 도덕과 정의의 새로운 전개, 대화형 강의에서 얻은 소통의 가능성, 대화형 강의에 의한 교육 개혁, 지식과 미덕의 르네상스라는 점에서도 의의가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1부 하버드 강의의 사상적 에센스 : <정의란 무엇인가> 세 가지 정의론 즉 행복형 정의론, 자유형 정의론, 미덕형 정의론을 통해 정의를 탐구한다. 행복의 극대화를 주장하는 공리주의, 의무와 권리로서 자유의 존중을 주장하는 자유지상주의, 미덕을 추구하는 목적론적 공동체주의를 차례로 설명하고 반박한다. 그 속에서 중요한 것은 ‘동기’라고 했던 칸트와 자유형 정의론을 주장한 존 롤스, 또 정의의 고전이라 할 수 있는 아리스토텔레스까지 등장한다. 샌델은 결론적으로 이들의 주장에 자신의 생각을 덧붙여 정의와 공동선이라는 이상을 제시한다.
2부 존 롤스의 한계 : <자유주의와 정의의 한계> 샌델이 명성을 얻게 된 저서 <자유주의와 정의의 한계>에서는 롤스의 자유주의 정의론의 한계를 지적한다. 샌델은 롤스의 정의와 도덕의 주체인 자아관을 비판하면서 공동체와 공동선을 중요시하는 공동체주의의 출발을 알린다.
3부 공화주의의 재생을 위하여 : <민주정에 대한 불만> 법적 절차가 중요해지면서 거의 ‘소송회사’라고 불리는 현재의 미국사회를 비판하며, 다시 공화주의에 기초한 초심을 회복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중립성의 논리를 지키느라 잃어버린 종교와 언론의 자유, 프라이버시권과 가족법, 자유노동과 임금노동, 자유주의와 케인스혁명 등 미국의 정치경제 전반을 훑어보면서 ‘다수를 위한다’는 민주주의의 맹점을 짚어낸다.
4부 유전자공학에 의한 인간 개조 반대론 : <생명의 윤리를 말하다> 우생학 비판, 배아의 윤리, 자녀를 디자인하는 부모의 예와 천부 생명관을 비교해 보고, 인간 생명에 대한 철학적 입장, 그리고 그 관계를 돌아본다. ‘부모라는 자리는 겸손을 배우는 학교와 같다’는 말로 부모로서 자식을 받아들이는 사랑과 자식을 변화시키는 사랑의 균형을 강조했다.
5부 공동체주의적 공화주의의 전개 : <왜 도덕인가?> 민주사회에서 도덕적 가치가 왜 중요하고 필요한지를 살펴본다. 도덕적·정치적 논리에서 시장주의와 자유주의를 비판하고 공동체주의적 공화주의의 전개를 주장한다. 고전적이면서도 새로운 본래의 정의를 탐구하고 실천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책을 마무하고 있다.
책속으로
그러나 이에 비해 정치철학은 실천적인 의미를 갖는 것으로, 단순히 추상적인 공리공론이 아니라 현실을 바꿔나갈 수 있는 힘을 가진 학문이다. 도쿄대 야스다 강당에서 열린 강의에서 마지막에 샌델은 “이 강의가 철학은 세계를 바꿀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고 말했다. 이 말은 우리에게 큰 의미를 갖는다. 정치철학은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을 도발해서 보다 좋은 세계로 변혁해 나가는 학문인 것이다. p.30
샌델의 정치철학은 지식과 함께 미덕 역시 재생시키고 있다. 샌델의 정치철학의 핵심은 선이 있는 정의다. 즉 미덕을 촉진하는 정의로 미덕이나 좋은 삶과 관계 깊은 정의다. 이것은 서양의 아리스토텔레스를 비롯한 그리스 미덕 철학의 전통에 그 원천이 있으며 동아시아의 유교적 전통과도 맥락을 같이 한다. p.37
샌델이 《정의》를 통해 말하고자 하는 것은 도덕적 혹은 목적론적 정의론, 즉 본래의 정의론을 부활시키려는 사상적 도전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p.104
특정 목적보다 개인의 권리를 행사하기 위한 법적 절차가 중요하다. 샌델은 ‘소송회사’라고 불리는 현재의 미국을 절차공화국이라고 부르고 있다. 본래 공화국이란 공화주의에 기초한 국가여야 하는데, 법률을 비롯한 절차가 중심이 되어서 공화국 본래의 모습을 잃어가고 있다. 샌델은 이런 비아냥거림을 담아 절차공화국이라고 부른 것이다. p. 179
우생학이나 유전공학의 문제는 선물이라는 생명관에 대해 계획적 의도의 승리를 나타낸다는 데 있다. 이는 경의reverence에 대한 지배의 승리 또는 받아들이기beholding보다 틀에 맞게 찍어내는 것molding의 승리라고 볼 수 있다. 샌델은 이렇게 말하면서 선물이라는 성격을 잃게 되면 다음의 세 가지 키워드 개념도 변화된다고 지적한다. 그것은 겸손, 책임 그리고 연대다. 부모는 자신이 바라는 아이를 선택할 수 없고 주어진 아이를 받아들여야 한다. 그래서 부모parenting라는 자리는 겸손을 배우는 학교와 같다. p. 281
예의civility에는 예절, 문명성, 시민의식과 같은 여러 의미가 있는데 공공철학이라는 용어를 처음으로 사용한 미국의 저널리스트 월터 리프먼은 공공철학을 ‘예절의 철학’이라고 했다. p. 319
|
'이런저런 이야기 > 책 속에 길이 있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정의란 무엇인가--- 마이클 샌델 (0) | 2014.06.21 |
---|---|
마이클 샌델 “경제 민주화, 시민사회가 앞장서야” (0) | 2014.06.21 |
민주주의 의 불만 --- 마이클 샌델 (0) | 2014.06.21 |
돈으로 살수 없는 것들 --- 마이클 샌델 (0) | 2014.06.21 |
경제가 성장하면 우리는 정말 행복해 질까 - 데이비드 C, 코튼 (0) | 2014.06.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