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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민족과 함께 한 소나무.시간을 품고 있는 소나무" -- 민족의 수호 소나무가 사라지고 있습니다

숲에 관하여/숲, 평화, 생명, 종교

by 소나무맨 2014. 5. 29.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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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방산 중턱의 암자인 산방굴사 앞에 자리잡은 소나무가 재선충병으로

                                               고사하자  지역 주민들이 고사를 지내는 이별 의식을 치르기로 했다.)

                                                                                                                      제주도 제공

 

 

"우리 민족과 함께 한 소나무.

                                 시간을 품고 있는 소나무"

 

 


제주 산방굴사의 500년 소나무가 안녕을 고했습니다. 이 소나무는 조선시대

숙종 28년(1702년) 이형상 제주목사가 제주도를 순회하며 화공 김남길에게

그리도록 한 탐라순력도의 그림 가운데 ‘산방배작’이라는

작품에 등장할 정도로 역사가 깊은 소나무 입니다. 하지만

 이 소나무는 2013년 소나무재선충병으로 500년 이상 살아온 생을 다했습니다.

                소나무가 사라지고 있습니다

 

2014년 소나무숲을 지키기 위한 생명의숲 활동!

하나.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작업 현장조사를 통한 방제 작업 점검

둘. 방제 효율과 효과를 높일 수 있는 방안 제시

셋. 확산 방지를 위한 다각적인 접근방법을 찾아 함께 논의하는 자리 마련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모니터링과 토론회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기금이 필요합니다.

생명의숲에서는 다음‘희망해’ 희망모금을 통해 기금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다음 희망해 희망모금은 500명 이상 서명 달성시 전문기관의 심사를 거쳐 모금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소나무재선충병으로 인해 소나무숲이 더 이상 사라지지 않기를 원합니다.

여러분의 서명과 후원이 소나무숲을 지킬 수 있습니다. 함께 해주세요.

다음 희망해 희망모금 서명하러 가기 >> 소나무숲지키러가기

숲을 가꾸고 보존하는 생명의숲 회원되기>> 회원되러가기 


생명의숲은 사람과 숲이 건강하게 공존하는 숲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시민과 함께

숲을 가꾸고 보전하는 환경단체(NGO) 입니다. 다음세대를 위한 초록 땅, 지구를 물려주고자 합니다.


생명의숲은 자연과 하나되는 풍요로운 농산촌을 꿈꿉니다.

생명의숲은 시민과 함께 돌보고 가꾸는 도시숲, 도시공동체를 꿈꿉니다.

생명의숲은 생태적으로 건강한, 지속가능한 사회를 꿈꿈니다

 

 

평균 둘레 40cm 이상 되는 굵은 소나무들이 병으로 죽어가고 있습니다.

제주도에서는 20만그루의 소나무가 소나무재선충병으로 베어졌고,

앞으로 20만 그루를 더 베내야 한다고 합니다.

제주시 인구가 약 44만, 제주시 인구만큼의 소나무가 사라진다고 생각하면 실감이 날까요?

누군가 나무가 사라진 자리, 그 숲을 기억한다면 이렇게 말해주겠죠?

"이 곳에 숲이 있었다" 라고.

얼마나 더 많은 숲들이 사라져야 할까요?

사라지는 소나무숲. 우리는 무얼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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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 산방굴사 600세 소나무 편히 가시게

기사입력 2013-12-23 03:00:00 기사수정 2013-12-23 03:00:00

재선충병으로 고사… 24일 이별식

산방산 중턱의 암자인 산방굴사 앞에 자리잡은 소나무가 재선충병으로 고사하자 지역 주민들이 고사를 지내는 이별 의식을 치르기로 했다. 제주도 제공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산방산 중턱 암자인 산방굴사(국가지정 명승 제77호) 앞에서 자라는 노송(老松)이 지역 주민들과 이별 의식을 치른다. 노송은 산방굴사 안에서 밖을 바라보면 치렁치렁한 가지와 함께 고고한 이미지를 보여 주는 소나무다. 이 소나무가 없었다면 제주의 빼어난 경치를 뜻하는 ‘영주십경’의 하나인 산방굴사가 십경의 반열에 오르기 힘들었다. 이 소나무가 재선충병으로 시름시름 앓다가 최근 고사 판정을 받았다.

 
사계리 지역 주민들은 8월부터 소나무 잎이 푸름을 잃어 누렇게 변하자 민간요법을 동원하며 살리려고 애썼지만 결국 허사였다. 지역 주민들은 회의를 열어 논의를 거듭한 끝에 24일 오전 10시 소나무 앞에서 고사를 지내는 이별 의식을 치르기로 결정했다. 고사는 산방사 주지 벽공 스님이 맡아 불교의식으로 치러진다. 산방굴사 소나무는 조선시대 숙종 28년(1702년) 이형상 제주목사가 제주도를 순회하며 화공 김남길에게 그리도록 한 탐라순력도의 그림 가운데 ‘산방배작’이라는 작품에 등장할 정도로 역사가 깊다. 탐라순력도에 나오는 소나무가 현재의 소나무인지는 알 수 없지만 지역 주민들은 그렇게 믿으며 수령을 500∼600년으로 추정하고 있다.

베어 낸 고사목은 조각가에게 맡겨 산방굴사 전설 속의 여인 ‘산방덕’으로 되살아날 예정이다. 산방덕은 고을 사또의 횡포로 남편과 헤어지면서 산방굴로 몸을 피한 뒤 남편에 대한 그리움에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다 바위로 변했고, 산방굴사 천장에서 떨어지는 물방울이 그의 눈물이라는 전설이 전해져 온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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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재선충병]
소나무재선충은 크기 1mm내외의 실같이 작고 투명한 선충으로서 매개충(솔수염하늘소, 북방수염하늘소)의 몸 안에 서식하다가 새순을 갉아 먹을 때 상처부위를 통하여 나무에 침입한다.

재선충이 식물에 침투하면 빠르게 성장, 증식해 수분, 양분의 이동통로를 막아 나무를 죽게 하는데, 잎이 시들고 붉은색으로 변해 죽게 된다.

재선충은 감염목 밖으로 나오지 못하지만, 공생관계인 솔수염하늘소에 의해 전파된다.

솔수염하늘소는 살아 있는 나무에선 알을 부화할 수 없어 건강한 나무에 재선충을 침투시켜 말라죽게 한 뒤 산란 장소로 활용하게 된다.

재선충병이 나무를 죽게하는 과정(산림청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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