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 칠보면 산외로에 자리한 한국수력원자력(주) 섬진강수력발전소(소장 이남구)가 제1호기의 계획예방정비(Overhaul, 완전분해 점검정비)를 성공적으로 마쳐 영농철 안정적인 농업용수 및 전력공급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와 관련 섬진강수력발전소는 그동안 외부업체에서 수행한 관행을 깨고 지난달 4일부터 40일간의 일정으로 한강수력본부 계획정비센터와 한수원 자체기술진이 직접 분해정비를 수행한 후 한국전기안전공사로부터 전기설비 정기검사를 수검해 합격함으로서 수력발전설비에 대한 정비기술을 공인받게 된 것이다. 용량 3만4800KW을 자랑하는 섬진강수력발전소는 전라남북도에서는 가장 큰 수력발전소로서, 정읍시와 임실군에 걸쳐 있는 섬진강 상류의 옥정호에서 직경 3.4m의 도수터널을 이용해 6.2km 떨어진 발전소에서 발전용으로 사용된 후 동진강으로 방류하는 국내 최초의 유일한 유역변경식 발전소이다. 특히, 1억2000만평의 김제평야와 계화간척지, 새만금간척지 등에 매년 3억5000여톤의 농업용수를 공급해 40여만톤의 미곡생산에 기여하고 있으며, 정읍시와 김제시 등 전북 서남권 광역상수도 수원을 공급하고 있는 중요한 시설이다. 한편, 섬진강수력발전소는 한국전쟁 당시 발전소를 지키다 산화한 애국경찰과 발전소 직원 등 69명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 세워진 충혼탑 진입로 공사비 지원 등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공헌활동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정읍=김진엽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