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용계마을 등 전북지역 7개 마을이 환경부가 지정하는 ‘자연생태우수마을’로 선정됐다.
자연생태우수마을은 자연환경이 잘
보전된 상태로 주민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며 살고 있거나 지역주민의 공동 노력을 통해 자연친화적 생활양식으로 운영 중인
마을이다.
23일 새만금환경청에 따르면 고창 용계마을과 정읍 원촌마을, 남원 와운·삼산마을, 완주 학동마을이 자연생태우수마을로
지정됐다. 또 임실 대정마을과 부안자연생태공원은 자연생태복원우수마을로 지정됐다.
고창 용계마을은 운곡습지를 진입하는 마을로, 마을
중앙에는 운곡댐이 넓게 펼쳐져 있고 마을 서북쪽에는 덕천사와 삼오정이 있어 운치를 더하고 있다. 정읍 원촌마을의 특징은 마을 앞으로 은석천이
흐르고 수려한 경치를 보유, 선비문화 체험 등을 개발 시행하고 있어 관광객들에게 많은 볼거리 제공하고 있다.
남원 와운마을에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있는 지리산 천녕송이 자리 잡고 있으며, 당산제 및 단풍축제 등 다채로운 행사를 개최하고 있으며, 삼산마을은 수백년된 노송 130여그루가 마을 주위를 에워싸고 있는 등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한다.
완주 학동마을은 마을 앞으로 흐르는 학동천과 바람을 막아주는 학동산을 등지고 마을전통식품인 청국장이 유명한 농촌건강 장수마을이며, 임실 대정마을은 복원 후 가시연꽃 등 다양한 수생식물이 식생, 기존 생태계와 조화·유지되고 있다. 부안자연생태공원은 자연친화적 왕겨공법으로
제염작업을 하고 갈대숲을 조성했다.
이처럼 전북지역에는 모두 14개 마을이 생태마을로 지정돼 있으며, 지정된 마을에는 지역주민의
자긍심 고취 및 자연자원의 현명한 이용을 도모하기 위해 국고보조금 지급 등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있다.
환경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자연자원 보호지역 마을로써 환경보전활동을 적극 펼치는 생태마을을 적극적으로 지정·관리해 자연자원의 체계적 관리 및 현명한 이용을 도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