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뉴스) 이광철 기자 = 지구 온난화를 일으키는 온실가스의 심각함을 함께 생각해 보는 지구촌 전등 끄기 행사가 29일 열린다.
환경부는 세계자연기금(WWF) 어스 아워(Earth Hour) 한국사무소와 함께 29일 오후 8시30분부터 한시간 동안 '지구를 위한 한 시간, 어스 아워 지구촌 전등 끄기'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이 캠페인은 세계자연기금 주도로 2007년 호주 시드니에서 처음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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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3월 23일 '지구를 위한 한 시간, 어스 아워 지구촌 전등 끄기' 캠페인으로 서울 남산 N타워의 조명이 꺼져있다. (연합뉴스 DB)
매년 3월 마지막 주 토요일에 진행하며 전세계 150여개국 7천여 도시가 참여하고 있다.
올해 우리나라에서는 중앙부처, 공공기관, 민간기업, 공동주택 등에서 7만여개 건물과 300여만 세대가 참여한다.
서울 N타워, 한강교량, 부산타워, 월미도 홍보 아치, 울산 십리대밭교 등 전국의 주요 상징물 450여곳도 한시간 동안 불을 끈다.
행사 전에는 오후 2시부터 서울시 신청사 8층 다목적홀과 광화문광장, 서울광장 등에서 그린 영화제, 플래시몹 등 다양한 환경 관련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환경부는 전 국민이 한등끄기 행사에 참여하면 연간 100만kW급 발전소 2기가 생산하는 전력을 절감하고 500만t의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평소에도 불필요한 전등을 끄면 경제와 환경, 지구를 함께 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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