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의 꽉 막힌 하늘을 정리해주는 GE의 산업인터넷산업인터넷
2014/01/20 19:34
2014년 브라질 월드컵, 2016년 브라질 올림픽이 개최될 예정입니다. 브라질 항공 당국은 세계적인 스포츠 경기를 보기 위해 전세계에서 많은 사람들이 브라질을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평소보다 브라질 방문객이 급증하게 되면 전 세계로부터 날아오는 비행기로 인해 하늘길이 훨씬 더 복잡해 지겠죠. 2007년 이후 브라질을 방문한 여행자 수는 2배로 늘었고 향후 10년 동안 매년 6%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미 브라질로 향하는 하늘 길은 복잡해질 대로 복잡해져 있는 가운데 브라질 항공 당국은 하늘 길 정비에 대한 고민에 빠졌습니다. 축구의 고향인 브라질에서 직접 경기를 관람할 수 있다는 흥분에, 한국에서도 많은 축구팬들이 브라질을 찾을 계획을 하고 계실 텐데요, 아마 예약을 서두르지 않으면 항공편을 찾기 어려우실 수도 있습니다. 월드컵과 올림픽이 열리는 특별 시즌 동안엔 공급량에 비해 수요가 월등히 높아 항공기 가격도 폭등할 것이고요. 내년 5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왕복 항공권 가격은 약 60만원인데, 월드컵 기간에는 170만원 가까이로 치솟는다고 하고 심지어 어떤 구간은 10배까지 올랐다고 하네요.
브라질은 나라가 크다 보니 국내선 규모가 세계 4위에 달하지만, 현재 브라질 공항의 관제시스템이나 항공사의 현재 공급능력으로는 도저히 월드컵 기간 중에 폭증하는 수요를 감당할 수 없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습니다. 잘못하면 월드컵과 올림픽을 찾는 많은 관광객과 축구팬들이 불편을 겪을 수도 있겠네요.
숙박이나 항공요금도 걱정이지만 브라질의 항공인프라의 개선이 시급한데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서 공개적으로 브라질의 항공인프라를 개선하지 않으면 월드컵과 올림픽을 감당하기 힘들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Brazil’s airports will not be capable of successfully hosting the FIFA World Cup or the Olympics without major changes.”)
우선, 현재의 브라질 항공관제시스템인 인프라아에로 (INFRAERO) 모델은 더 이상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없으며 현재 20개 공항 중 13개 공항은 이미 승객 수용능력도 모자란다고 합니다. 브라질 항공 물동량의 25%를 감당하는 상파울루 공항은 인프라도, 서비스도 국제기준에 한참 못 미친다고 하구요. 여러 가지 총체적인 문제를 보고 답답하기도 할 겁니다. 그렇다고 부족한 공항 건물을 갑자기 지을 시간도 이제는 없고, 그렇다고 항공편을 늘릴 수도 없죠. 어차피 공항에서 감당 못하니까요.
GE의 RNP 시스템, 하늘위의 57분 교통정보
이렇게 물리적인 방법이 힘든 상황이라면, 인적 자원이든, 소프트웨어 부분에서 개선이 필요해 보이네요. 이 문제에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필요성이 더욱 커지자, 지난 2년 동안 브라질의 GOL 항공과 항공관련 기관들은 이 문제 해결을 위해 GE 에비에이션(Aviation)과 머리를 맞대고 고민을 했습니다. 그 결과 GE의 RNP(Required Navigation Performance) 시스템을 브라질의 수도인 브라질리아를 포함해 브라질 남동부 10개 공항에 도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GE의 RNP 시스템은 항공기가 공항에 착륙을 시도할 때마다 최적의 루트를 제시하는 시스템으로, 실제 항공기 운항 경로, 기존의 운항 데이터 등을 분석하여 최적화된 경로를 파악해 알려줄 뿐 아니라, 최단운항거리경로를 파악할 수 있어 연료소비 절감에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상공은 물론 지상에서도 활주로운영의 최적화 솔루션 등 항공 운영 효율화 증대에 많은 역할을 하는 기술입니다. 쉽게 말해서 "실시간 교통정보 + 네비게이션"의 두 기능이 결합된 것이라고 생각하면 될듯하네요. 지금까지는 각 공항이 정해 놓은 절차가 있고 항공기들이 그것을 따라 착륙허가를 받고 공항에 접근할 수 있었다면, RNP는 각 항공기에 공항에 착륙할 때 마다 가장 효율적인 접근 방법을 제시해 줍니다. RNP는 지상에서 송출하는 라디오 주파수대신 GPS 신호를 이용하며, 항공기와 공항의 운항조건을 개선하는 데 데이터를 잘 활용하는 좋은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존의 루트보다 최적화된 루트를 제시하는 RNP
GE 포트폴리오 중 빅데이터(Big Data) 활용 기술인 RNP 시스템은 항공기와 공항의 효율성을 높이는데 도움을 줍니다. RNP 시스템은 GE와 액센츄어(Accenture)의 합작사인 탈레리스(Taleris)가 개발한 것으로 항공기 내부에 장착된 수백 개의 센서로부터 발생하는 기가바이트 단위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산업인터넷의 힘과 정교한 소프트웨어 기술이 결합된 시스템입니다. 이 시스템은 이미 UAE의 에티하드(Etihad) 항공이나 호주의 콴타스항공에서도 이용하고 있는데요, 실시간으로 항공기 상태를 모니터링하여 연료 소비도 줄이고, 항공기 유지보수를 용이하게 하고, 문제가 발생하기 이전에 문제점을 발견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GE의 운항효율성서비스 책임자 지오바니 슈피탈레(Giovanni Spitale)는 RNP서비스를 한마디로 이렇게 설명합니다. "RNP를 통해 GE 에비에이션 (Aviation)의 운항분석 플랫폼(Flight Analytics Platform)은 실제 경로와 기존의 운항 데이터를 분석하여 경로를 최적화하여, 비용을 절감하고 개선의 여지를 찾아냅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연료소비와 운항거리를 줄일 수 있는 경로를 추가로 찾아내고, 수직비행경로 단축, 수용능력 개선, 활주로 처리량 개선, 환경 개선 등의 다양한 요인들을 최적화하는 데 이용될 수 있습니다."
항공기 1대당 비행거리 22마일(35km) 감소, 운항시간 7.5분 감소, 항공유 사용 77갤런(290L) 감소.
이렇게 5년이면 2,400만달러(약 250억원)을 절감할 수 있다고 하네요. 현재 브라질 10개 공항에 설치되어 있다고 합니다. GE의 RNP의 효과가 어떨지 월드컵 기간이 되면 확인 할 수 있겠죠?
GE의 RNP시스템을 활용해 기존 인프라의 효율을 높임으로써 여행객들의 대기시간 감소, 관제의 효율성 증대, 항공사의 비용절감과 인프라 개선이라는 선순환이 이뤄지고, 월드컵과 올림픽을 즐기기 위해 브라질을 찾은 관광객들이 불편을 겪는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참고 자료
- Urgent Change for Brazilian Aviation - Driving Economic Benefits and Improving Competitiveness
http://www.iata.org/pressroom/pr/pages/2011-03-15-01.aspx
- GE 리포트 http://www.gereports.com
[출처] 브라질의 꽉 막힌 하늘을 정리해주는 GE의 산업인터넷|작성자 GE 상상팩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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